검찰, 대한야구협회 심판 3명 금품수수 혐의 불구속 기소

입력 2000.0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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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야구 입시비리에 고교와 대학 야구감독은 물론 심판까지도 연루돼 온 것이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취재입니다.


⊙ 성재호 기자 :

돈보다 명예가 결과보다는 페어플레이가 강조되는 아마 야구가 검은 돈에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고교야구 입시 비리를 수사해 온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감독과 학부모에 이어 대한야구협회 소속 심판 3명을 고교와 대학 야구감독들로부터 금품을 밤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대통령배 고교야구나 대학야구 선수권 같은 전국 대회도중 감독들로부터 유리하게 판정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4백만원에서 6백만원 씩을 받았습니다. 특히 고교야구의 경우 팀이 8강 안에 들면 선수 실력과 관계없이 체육특기생으로써 대학진학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같은 뒷거래를 더욱 부채질했습니다.


⊙ 황모씨 (대한야구협회 심판 총무) :

그렇게 관계가 되다보니까 아무 댓가성도 없이 끝나고 주는 거니까 그냥 부담없이 그렇게 받았습니다.


⊙ 성재호 기자 :

심판들은 또 대회 우승팀으로부터 매번 1-2백만원 씩을 받아와 한해 1500여 만원의 돈을 나눠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채정석 (서울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 :

심판들이 결국은 이런 가능성을 재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돈을 통한 승부 조작 등 부정 입학 이같은 기대감들이 커졌던 게 아닌가


⊙ 성재호 기자 :

이번 야구 입시비리에 연루돼 기소 또는 수배된 사람은 지금까지 25명입니다. 대한야구협회 소속 심판 3명이 추가로 기소됨에 따라 야구 입시비리가 야구계 전반에 걸친 총체적 비리임에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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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대한야구협회 심판 3명 금품수수 혐의 불구속 기소
    • 입력 2000-02-16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야구 입시비리에 고교와 대학 야구감독은 물론 심판까지도 연루돼 온 것이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취재입니다.


⊙ 성재호 기자 :

돈보다 명예가 결과보다는 페어플레이가 강조되는 아마 야구가 검은 돈에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고교야구 입시 비리를 수사해 온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감독과 학부모에 이어 대한야구협회 소속 심판 3명을 고교와 대학 야구감독들로부터 금품을 밤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대통령배 고교야구나 대학야구 선수권 같은 전국 대회도중 감독들로부터 유리하게 판정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4백만원에서 6백만원 씩을 받았습니다. 특히 고교야구의 경우 팀이 8강 안에 들면 선수 실력과 관계없이 체육특기생으로써 대학진학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같은 뒷거래를 더욱 부채질했습니다.


⊙ 황모씨 (대한야구협회 심판 총무) :

그렇게 관계가 되다보니까 아무 댓가성도 없이 끝나고 주는 거니까 그냥 부담없이 그렇게 받았습니다.


⊙ 성재호 기자 :

심판들은 또 대회 우승팀으로부터 매번 1-2백만원 씩을 받아와 한해 1500여 만원의 돈을 나눠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채정석 (서울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 :

심판들이 결국은 이런 가능성을 재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돈을 통한 승부 조작 등 부정 입학 이같은 기대감들이 커졌던 게 아닌가


⊙ 성재호 기자 :

이번 야구 입시비리에 연루돼 기소 또는 수배된 사람은 지금까지 25명입니다. 대한야구협회 소속 심판 3명이 추가로 기소됨에 따라 야구 입시비리가 야구계 전반에 걸친 총체적 비리임에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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