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급속 냉각

입력 2000.02.2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분양,수도권아파트분양,김성식,LG경제연구원연구위원,김성식LG경제연구원연구위원

분양 썰렁


⊙ 황현정 앵커 :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용인의 경우 1순위 분양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우신 기자입니다.


⊙ 곽우신 기자 :

수도권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있는 지역이 용인입니다. 높은 프리미엄 때문에 지난 해까지만 해도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올 들어 사정이 바뀌었습니다. 최근 실시한 한 아파트 분양에서는 용인지역 1순위자들이 한 명도 신청하지 않는 등 분양시장이 활기를 잃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공급 물량을 지역에 따라 지나치게 늘린 것이 원인입니다.


⊙ 건설업체 관계자뷰 :

올해도 계획 물량이 많죠. 이대로 가면 사업 물량이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 곽우신 기자 :

아파트 분양권에 대한 매매 거래도 끊긴지 오래 입니다.


⊙ 강광수 (공인중개사) :

이익이 있다, 오른다, 이런 것 같으면 가소유자가 사놓고 기다릴 수도 있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앞으로 또 분양할 게 많으니까 뭣 하러 사놓겠습니까?


⊙ 곽우신 기자 :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 김성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지난해에는 이 실수요는 위축된 반면에 떴다방 같은 투기적인 수요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부분적으로 분양과열을 부추겼고, 그에 따라서 형성된 거품가격이 금년 들어서는 꺼지고 있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 곽우신 기자 :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분양가를 낮추고 대형 평수를 줄이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위축된 투자심리가 좀처럼 풀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한동안 찬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곽우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급속 냉각
    • 입력 2000-02-23 21:00:00
    뉴스 9

아파트분양,수도권아파트분양,김성식,LG경제연구원연구위원,김성식LG경제연구원연구위원

분양 썰렁


⊙ 황현정 앵커 :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용인의 경우 1순위 분양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우신 기자입니다.


⊙ 곽우신 기자 :

수도권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있는 지역이 용인입니다. 높은 프리미엄 때문에 지난 해까지만 해도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올 들어 사정이 바뀌었습니다. 최근 실시한 한 아파트 분양에서는 용인지역 1순위자들이 한 명도 신청하지 않는 등 분양시장이 활기를 잃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공급 물량을 지역에 따라 지나치게 늘린 것이 원인입니다.


⊙ 건설업체 관계자뷰 :

올해도 계획 물량이 많죠. 이대로 가면 사업 물량이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 곽우신 기자 :

아파트 분양권에 대한 매매 거래도 끊긴지 오래 입니다.


⊙ 강광수 (공인중개사) :

이익이 있다, 오른다, 이런 것 같으면 가소유자가 사놓고 기다릴 수도 있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앞으로 또 분양할 게 많으니까 뭣 하러 사놓겠습니까?


⊙ 곽우신 기자 :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 김성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지난해에는 이 실수요는 위축된 반면에 떴다방 같은 투기적인 수요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부분적으로 분양과열을 부추겼고, 그에 따라서 형성된 거품가격이 금년 들어서는 꺼지고 있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 곽우신 기자 :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분양가를 낮추고 대형 평수를 줄이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위축된 투자심리가 좀처럼 풀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한동안 찬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곽우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