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고구려비, 첨단 판독기법으로 판독

입력 2000.0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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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고구려비,서길수고구려연구회장

고구려 비


⊙ 김정훈 앵커 :

한반도에 있는 유일한 고구려 비 건립시기가 첨단 판독 기법을 통해서 새로이 확인됐습니다.

충주 방송국 최선희 기자입니다.


⊙ 최선희 기자 :

중원 고구려 비의 건립시기를 밝히는 관건이 된 글자는 조왕입니다. 지금까지 상왕으로 읽었던 것을 정밀 판독 작업을 거쳐 조왕으로 확정했습니다. 장수왕의 손자인 문자왕이 할아버지 조 자를 사용해서 조왕, 즉 장수왕의 업적을 새겨놓았다는 주장입니다.


⊙ 서길수 (고구려연구회장) :

조왕인 것은 확실합니다. 지금까지 조왕이냐 성왕이냐는 그런 논쟁에 있어서, 종지부를 찍는다는 것은 좀 어렵지만, 상당히 결론을 내리는데 쉽게 작용을 하리라고...


⊙ 최선희 기자 :

닷새 동안 국내외 학자 50여명이 국내 처음으로 첨단 장비를 이용해 판독작업을 한 결실입니다.


⊙ 박찬규 (고구려연구회 연구원) :

탁본, 그 다음에 원 비면, 그 다음에 적외선 사진, 이것을 서로 똑같은 화면이 띄워 놓고 저희가 글자를 파악한 것, 이것이 새로운 방법이었다고...


⊙ 최선희 기자 :

이번 작업을 통해 마모가 심해 판독이 불가능했던 글자 20여 자를 새로 판독해 냈습니다. 또 고구려의 벼슬이름인 전부대형이라는 글자와 제, 즉 제목으로 쓰인 글자도 새로 찾아냈습니다. 뒷면에서도 이 부분에서 돌순 자가 발견돼 네면 모두 글자가 새겨진 사면비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원 고구려 비는 지난 79년 처음 발견돼 그 동안 탁본과 육안을 통해 글자 판독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KBS뉴스 최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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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원 고구려비, 첨단 판독기법으로 판독
    • 입력 2000-02-26 21:00:00
    뉴스 9

중원고구려비,서길수고구려연구회장

고구려 비


⊙ 김정훈 앵커 :

한반도에 있는 유일한 고구려 비 건립시기가 첨단 판독 기법을 통해서 새로이 확인됐습니다.

충주 방송국 최선희 기자입니다.


⊙ 최선희 기자 :

중원 고구려 비의 건립시기를 밝히는 관건이 된 글자는 조왕입니다. 지금까지 상왕으로 읽었던 것을 정밀 판독 작업을 거쳐 조왕으로 확정했습니다. 장수왕의 손자인 문자왕이 할아버지 조 자를 사용해서 조왕, 즉 장수왕의 업적을 새겨놓았다는 주장입니다.


⊙ 서길수 (고구려연구회장) :

조왕인 것은 확실합니다. 지금까지 조왕이냐 성왕이냐는 그런 논쟁에 있어서, 종지부를 찍는다는 것은 좀 어렵지만, 상당히 결론을 내리는데 쉽게 작용을 하리라고...


⊙ 최선희 기자 :

닷새 동안 국내외 학자 50여명이 국내 처음으로 첨단 장비를 이용해 판독작업을 한 결실입니다.


⊙ 박찬규 (고구려연구회 연구원) :

탁본, 그 다음에 원 비면, 그 다음에 적외선 사진, 이것을 서로 똑같은 화면이 띄워 놓고 저희가 글자를 파악한 것, 이것이 새로운 방법이었다고...


⊙ 최선희 기자 :

이번 작업을 통해 마모가 심해 판독이 불가능했던 글자 20여 자를 새로 판독해 냈습니다. 또 고구려의 벼슬이름인 전부대형이라는 글자와 제, 즉 제목으로 쓰인 글자도 새로 찾아냈습니다. 뒷면에서도 이 부분에서 돌순 자가 발견돼 네면 모두 글자가 새겨진 사면비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원 고구려 비는 지난 79년 처음 발견돼 그 동안 탁본과 육안을 통해 글자 판독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KBS뉴스 최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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