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스케이트장, 대회 운영 문제점 드러내

입력 2000.02.2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인빙상연맹회장

백점 선수 0점 운영


⊙ 성세정 앵커 :

오늘 태릉 국제빙상장에서는 세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개막돼 캐나다의 워더스푼, 우리나라의 최재봉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열띤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전광판이 작동되지 않는 등 대회 운영에서는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 정충희 기자 :

단거리 최강전을 가리는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한국빙상의 희망 최재봉은 힘찬 레이스를 펼쳤지만 첫날 기록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최재봉은 500미터에서 8위, 1000미터에서는 6위를 차지해 중간 종합 9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인코스에 강한 최재봉은 인코스에서 출발하는 내일 경기에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최재봉 (빙상국가대표) :

내일 정도, 코스가 인코스가 많고, 내일이면 아마 1-2등 안에는 들어 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 정충희 기자 :

500미터 세계기록 보유자 캐나다의 워더스푼은 500미터에서 1위에 오르며 중간종합 선두에 나섰고, 여자부에서는 독일의 가브레트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수준은 세계 최고였지만 대회 운영은 완전히 낙제점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기록측정기 고장과 전광판 이상 등으로 경기가 무려 40여분이나 지연돼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습니다.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관중들은 하나 둘씩 떠났습니다. 계측기를 고친 이후에도 수준 미달의 전광판으로는 전체적인 기록과 순위를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보도를 통해 전광판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대한빙상연맹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 박성인 (빙상연맹회장) :

이런 큰 경기장에 아주 어울리는 그런 전산 장비를 마련하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


⊙ 정충희 기자 :

세계대회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경기 중단은 미국의 ABC 방송 등을 통해 전세계로 중계됐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스케이트장, 대회 운영 문제점 드러내
    • 입력 2000-02-26 21:00:00
    뉴스 9

박성인빙상연맹회장

백점 선수 0점 운영


⊙ 성세정 앵커 :

오늘 태릉 국제빙상장에서는 세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개막돼 캐나다의 워더스푼, 우리나라의 최재봉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열띤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전광판이 작동되지 않는 등 대회 운영에서는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 정충희 기자 :

단거리 최강전을 가리는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한국빙상의 희망 최재봉은 힘찬 레이스를 펼쳤지만 첫날 기록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최재봉은 500미터에서 8위, 1000미터에서는 6위를 차지해 중간 종합 9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인코스에 강한 최재봉은 인코스에서 출발하는 내일 경기에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최재봉 (빙상국가대표) :

내일 정도, 코스가 인코스가 많고, 내일이면 아마 1-2등 안에는 들어 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 정충희 기자 :

500미터 세계기록 보유자 캐나다의 워더스푼은 500미터에서 1위에 오르며 중간종합 선두에 나섰고, 여자부에서는 독일의 가브레트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수준은 세계 최고였지만 대회 운영은 완전히 낙제점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기록측정기 고장과 전광판 이상 등으로 경기가 무려 40여분이나 지연돼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습니다.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관중들은 하나 둘씩 떠났습니다. 계측기를 고친 이후에도 수준 미달의 전광판으로는 전체적인 기록과 순위를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보도를 통해 전광판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대한빙상연맹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 박성인 (빙상연맹회장) :

이런 큰 경기장에 아주 어울리는 그런 전산 장비를 마련하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


⊙ 정충희 기자 :

세계대회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경기 중단은 미국의 ABC 방송 등을 통해 전세계로 중계됐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