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 대회전 경기, 오스트리아 벤자민 라이히 우승

라이히,벤자민,스키,스키대회

월드컵 스키

⊙ 성세정 앵커 :

오늘 용평에서 개막된 월드컵 국제스키 대회에서 오스트리아의 라이히가 대회전 우승을 차지해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하위권으로 쳐졌습니다.

송전헌 기자입니다.

⊙ 송전헌 기자 :

눈보라를 일으키는 무한질주, 기문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카빙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용평 설원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56명이 기량을 겨룬 첫날 대회전 우승자는 오스트리아의 라이히입니다. 기록은 1-2차 시기 합계 2분 27초 56, 지난 98년 대회 우승자인 스위스의 홈브루니겐을 0.25초 차로 제치고 라이히가 시상대의 가장 높은 위치에 올랐습니다.

⊙ 라이히 (오스트리아) :

한국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우승해 정말 기쁩니다.

⊙ 송전헌 기자 :

동메달은 프랑스의 쉬날이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1차 시기에서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2차 시기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허승욱은 38위를 기록했고 변종문은 실격 당했습니다. 지난 98년에 이어 두 번째인 용평 월드컵스키는 영국의 BBC와 오스트리아의 ORF 등이 유럽 27개 나라에 생방송으로 중계할 만큼 국내외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 몇몇 유명선수를 위한 국내 팬클럽이 응원을 나와 대회 열기를 고조시키기도 했습니다. 대회 이틀째인 내일은 회전경기가 벌어집니다. KBS 제1 텔레비젼에서는 이 경기를 내일 낮 2시 반부터 중계 방송합니다.

용평에서 KBS뉴스 송전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