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자동차 영업사원, 보험가입 대행하며 가짜 보험 영수증 발급해 물의

입력 2000.03.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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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보험증


⊙ 황현정 앵커 :

자동차 등록이나 보험가입을 대행하는 일부 영업사원들이 가짜 보험영수증을 떼주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교통사고 처리를 의뢰한 뒤에야 자신의 차량이 불법 무보험 차량임을 알게 됩니다. 박종훈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종훈 기자 :

보름 전에 새차를 산 이씨, 사람을 치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씨는 보험사에 사고처리를 의뢰했지만 보험사는 책임보험을 가입한 기록이 없다며 보상을 거절했습니다.


⊙ 이정기 :

책임보험을 들은 줄 알고 차를 끌고 다녔는데 사고나서 보니까 책임보험이 안 들어있다. 그러니 얼마나 사람이 황당해요.


⊙ 박종훈 기자 :

또 다른 운전자 박씨는 무보험으로 자동차 사고를 낸 혐의로 아예 구속까지 됐습니다. 종합보험에 가입했다는 영수증까지 갖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책임보험조차 가입돼 있지 않았습니다.


⊙ 윤현미 (박씨 부인) :

구속까지 갈 것도 아닌데 지금 무보험이라는 것 때문에 갔거든요, 그러니까 무보험도 저희가 될려고 됐던것도 아닌데...


⊙ 박종훈 기자 :

이 두 가지 경우 모두 영업사원이 돈을 빼돌리고 허위로 보험 영수증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영업사원들은 이런 가짜 보험 영수증까지 만들어 구청을 속여 자동차 등록증을 마쳤습니다. 자동차 영업소는 가짜 책임보험 영수증을 만들어 자동차를 등록하는 게 아예 업계의 관행이라고 말합니다.


⊙ 자동차 영업소 직원 :

보험료가 들어온다는 전제로 소위 가영수증을 끊고 보험료가 들어오면...


⊙ 박종훈 기자 :

그러나 가짜 영수증을 구청에서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습니다.


⊙ 구청 차량등록 담당계장 :

저희들은 일련번호와 보험만료일을 확인하고 신청서에 기록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가짜를 가져오면 저희들로서는 확인이...


⊙ 박종훈 기자 :

결국 자신의 차량이 정말로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할 형편이 됐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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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자동차 영업사원, 보험가입 대행하며 가짜 보험 영수증 발급해 물의
    • 입력 2000-03-03 21:00:00
    뉴스 9

보험영수증,가짜보험영수증,자동차영업소,자동차보험

가짜 보험증


⊙ 황현정 앵커 :

자동차 등록이나 보험가입을 대행하는 일부 영업사원들이 가짜 보험영수증을 떼주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교통사고 처리를 의뢰한 뒤에야 자신의 차량이 불법 무보험 차량임을 알게 됩니다. 박종훈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종훈 기자 :

보름 전에 새차를 산 이씨, 사람을 치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씨는 보험사에 사고처리를 의뢰했지만 보험사는 책임보험을 가입한 기록이 없다며 보상을 거절했습니다.


⊙ 이정기 :

책임보험을 들은 줄 알고 차를 끌고 다녔는데 사고나서 보니까 책임보험이 안 들어있다. 그러니 얼마나 사람이 황당해요.


⊙ 박종훈 기자 :

또 다른 운전자 박씨는 무보험으로 자동차 사고를 낸 혐의로 아예 구속까지 됐습니다. 종합보험에 가입했다는 영수증까지 갖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책임보험조차 가입돼 있지 않았습니다.


⊙ 윤현미 (박씨 부인) :

구속까지 갈 것도 아닌데 지금 무보험이라는 것 때문에 갔거든요, 그러니까 무보험도 저희가 될려고 됐던것도 아닌데...


⊙ 박종훈 기자 :

이 두 가지 경우 모두 영업사원이 돈을 빼돌리고 허위로 보험 영수증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영업사원들은 이런 가짜 보험 영수증까지 만들어 구청을 속여 자동차 등록증을 마쳤습니다. 자동차 영업소는 가짜 책임보험 영수증을 만들어 자동차를 등록하는 게 아예 업계의 관행이라고 말합니다.


⊙ 자동차 영업소 직원 :

보험료가 들어온다는 전제로 소위 가영수증을 끊고 보험료가 들어오면...


⊙ 박종훈 기자 :

그러나 가짜 영수증을 구청에서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습니다.


⊙ 구청 차량등록 담당계장 :

저희들은 일련번호와 보험만료일을 확인하고 신청서에 기록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가짜를 가져오면 저희들로서는 확인이...


⊙ 박종훈 기자 :

결국 자신의 차량이 정말로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할 형편이 됐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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