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황인옥 소대장, 전투 공병대 부임한 첫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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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공병 女 소대장

⊙ 정세진 앵커 :

이 사람 오늘은 전투공병대에 부임한 첫 여성 소대장을 취재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 이승환 기자 :

남자도 힘든 공병대 소대장에 부임한 황인옥 소위의 하루는 힘찬 중장비 소리와 함께 시작됩니다. 장비상태를 점검하는 눈초리가 넉넉치 않습니다. 장병들에게 여군장교로 보이기 이전에 당당한 지휘관이고자 하는 황 소위이지만 다과회 자리에선 누나 역할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 서홍석 병장 / 산악공병부대 :

한 두 명도 아니고 굉장히 많은 인원을 지휘하고 그런데 좀 애로사항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꿀리는 것도 없으시고...

⊙ 이승환 기자 :

대학시절 건축기사 1급 자격증을 딴 황 소위는 자신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삶이 오히려 평범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중장비 공부에 여념이 없습니다.

⊙ 황인옥 / 경장비중대 소대장 :

20대 젊은이로서 나 자신만 아닌 좀 더 큰 국가라는 좀 더 큰 단체를 위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 이승환 기자 :

전선의 선두에서 보급로 개척을 맡는 거친 공병대 장교 생활이지만 편안한 군 막사를 건축해보겠다는 꿈으로 황 소위는 오늘도 자신의 역할 찾기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