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균마라톤선수
역경을 딛고…
⊙ 김홍성 앵커 :
단숨에 한국 마라톤의 기대주로 떠오른 정남균 선수는 부상으로 인한 좌절과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얻은 것이기에 오늘 우승의 의미는 더 큽니다. 정남균의 육상 인생을 한성윤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한성윤 기자 :
마라톤 시작 1년 만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정남균, 두 번째 도전만에 10분 이상 최고 기록을 단축하자 전문가들은 기적이라 표현했습니다. 기적의 사나이 정남균은 영동중학교 2학년 때 중장거리 선수로 처음 육상에 입문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마라톤에 도전했지만 줄곧 선두를 달리다 경험부족으로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장신선수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마라톤계의 평가를 딛고 이른바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 정남균 / 한국체대 4년 :
스피드 훈련은 그 전부터 많이 했었기 때문에 스피드 훈련보다 거리 연습에 중점을 둔 게...
⊙ 한성윤 기자 :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정남균은 험난한 육상 인생을 달려왔습니다. 지난 98년엔 다리의 피로골절이 생겨 8개월이 넘게 훈련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오랜 세월 간경화증에 시달리고 있는 아버지와 홀로 자신을 뒷바라지한 어머니, 운동을 그만두고 싶을 땐 부모님을 떠올리며 땀과 눈물을 쏟았고,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 서영애 / 정남균선수 어머니 :
남균이가 시골에 가서 요양하고 계시라고, 그러면 자기가 뭔가 보여드리겠다고...
⊙ 한성윤 기자 :
무명의 설음과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마라톤의 새별로 떠오른 정남균, 결코 반짝 스타로 머물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드니 올림픽 무대에서 또 한번의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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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정남균 선수, 좌절 어려운 가정환경 극복하고 기대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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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3-19 21:00:00

정남균마라톤선수
역경을 딛고…
⊙ 김홍성 앵커 :
단숨에 한국 마라톤의 기대주로 떠오른 정남균 선수는 부상으로 인한 좌절과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얻은 것이기에 오늘 우승의 의미는 더 큽니다. 정남균의 육상 인생을 한성윤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한성윤 기자 :
마라톤 시작 1년 만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정남균, 두 번째 도전만에 10분 이상 최고 기록을 단축하자 전문가들은 기적이라 표현했습니다. 기적의 사나이 정남균은 영동중학교 2학년 때 중장거리 선수로 처음 육상에 입문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마라톤에 도전했지만 줄곧 선두를 달리다 경험부족으로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장신선수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마라톤계의 평가를 딛고 이른바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 정남균 / 한국체대 4년 :
스피드 훈련은 그 전부터 많이 했었기 때문에 스피드 훈련보다 거리 연습에 중점을 둔 게...
⊙ 한성윤 기자 :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정남균은 험난한 육상 인생을 달려왔습니다. 지난 98년엔 다리의 피로골절이 생겨 8개월이 넘게 훈련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오랜 세월 간경화증에 시달리고 있는 아버지와 홀로 자신을 뒷바라지한 어머니, 운동을 그만두고 싶을 땐 부모님을 떠올리며 땀과 눈물을 쏟았고,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 서영애 / 정남균선수 어머니 :
남균이가 시골에 가서 요양하고 계시라고, 그러면 자기가 뭔가 보여드리겠다고...
⊙ 한성윤 기자 :
무명의 설음과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마라톤의 새별로 떠오른 정남균, 결코 반짝 스타로 머물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드니 올림픽 무대에서 또 한번의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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