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 후보, `가능성에 도전한다`

⊙앵커: 이렇게 이번 대선에 뛰어든 군소후보들도 나름대로 뚜렷한 정치 목표를 갖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 후보, 첫 유세장으로 유권자가 없는 유치원을 택했습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은연중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대통령이 되신다면 친구들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하실 거예요?
⊙이한동(하나로 국민연합 대통령 후보): 여기서 공부하기 아주 편하게 나라에서 돈을 대서 지원해 줄 거야.
⊙기자: 6월 지방선거 돌풍으로 당당히 정치적 실체를 인정받으며 이번 대선에 나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권영길(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우리 노동자, 농민, 도시서민이 주인 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기자: 노동현장을 선거전 첫 방문지로 삼아 노동자와 대화하고 함께 밥먹으며 이들의 대변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사회당 김영규 후보는 국세청 앞에서 고액 재산상속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책이념을 강조했습니다.
⊙김영규(사회당 대통령 후보): 부정부패한 자본주의를 폐기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서 우리가 출마했습니다.
⊙기자: 본인이 직접 후보등록을 한 무소속 장세동 후보는 돈 안 드는 선거, 깨끗한 정치를 내세웠습니다.
⊙장세동(무소속 대통령 후보): 최근까지 이루어진 여러 가지 사안 중에서 이번 기회에 아주 걸레정치를 박살을 내겠습니다.
⊙기자: KBS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