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뒤덮은 까마귀떼

입력 2002.11.3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떼 수만마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울산 하늘을 뒤덮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김진문 기자입니다.
⊙기자: 까마귀떼가 울산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었습니다.
까마귀가 질러대는 거친 울음소리에 귀가 따가울 정도입니다.
하늘을 선회하다 잠시 전신주에 내려앉아 휴식을 취하는 까마귀들이 사열받는 군대를 연상케 합니다.
전선이 끊어지지나 않을까 우려될 만큼 엄청난 숫자입니다.
보통 까마귀와는 달리 부리부분에 털이 없는 이 까마귀는 무리지어 다닌다 해서 떼까마귀로 불리는 겨울 철새입니다.
3년 전부터 겨울만 되면 수만마리가 울산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강창희(현대차 조류탐사대장): 주변에 경작지가 많기 때문에 먹이를 쉽게 찾을 수 있고요, 밤에는 쉽게 둥지를 찾을 수 있는 대나무숲이 있기 때문에 울산지역을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까치와는 달리 농가피해도 거의 없는 시민들의 이색적인 볼거리가 됐지만 다만 공항 활주로 주변의 까마귀들은 자칫 비행기 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10월이면 울산을 찾는 떼까마귀들은 이듬해 3월이면 번식지인 시베리아로 돌아갑니다.
KBS뉴스 김진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시 뒤덮은 까마귀떼
    • 입력 2002-1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떼 수만마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울산 하늘을 뒤덮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김진문 기자입니다. ⊙기자: 까마귀떼가 울산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었습니다. 까마귀가 질러대는 거친 울음소리에 귀가 따가울 정도입니다. 하늘을 선회하다 잠시 전신주에 내려앉아 휴식을 취하는 까마귀들이 사열받는 군대를 연상케 합니다. 전선이 끊어지지나 않을까 우려될 만큼 엄청난 숫자입니다. 보통 까마귀와는 달리 부리부분에 털이 없는 이 까마귀는 무리지어 다닌다 해서 떼까마귀로 불리는 겨울 철새입니다. 3년 전부터 겨울만 되면 수만마리가 울산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강창희(현대차 조류탐사대장): 주변에 경작지가 많기 때문에 먹이를 쉽게 찾을 수 있고요, 밤에는 쉽게 둥지를 찾을 수 있는 대나무숲이 있기 때문에 울산지역을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까치와는 달리 농가피해도 거의 없는 시민들의 이색적인 볼거리가 됐지만 다만 공항 활주로 주변의 까마귀들은 자칫 비행기 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10월이면 울산을 찾는 떼까마귀들은 이듬해 3월이면 번식지인 시베리아로 돌아갑니다. KBS뉴스 김진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