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 하락 속 진로 고심

입력 2002.12.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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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오늘 발표됐습니다.
지난해보다 평균 3.2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능 성적 발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숨죽인 불안감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실망하지 말고 성적을 잘 분석해 보길 바랍니다.
⊙기자: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선규(여의도고 3학년): 너무 막막하고요, 진짜 뭐라고 할 말이 없어요.
⊙기자: 여학생들 가운데는 눈물을 참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또한 탄식이 저절로 터져 나옵니다.
오늘 발표된 2003학년도 수능시험 성적을 보면 전체 평균은 207.6점으로 지난해보다 3.2점 떨어졌습니다.
특히 4년제 대학 진학을 다투는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 성적은 266.3점으로 지난해보다 3.6점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재수생의 초강세 현상은 계속됐습니다.
자연계의 상위 50% 집단의 경우 재수생과 재학생의 점수가 평균 20점 이상 벌어졌습니다.
⊙최미진(풍문여고 3학년): 성적표 받았으니까 이걸 참고로 해서 대학에 들어가려고 노력은 해 보고 정 안 되면 재수라도 해야죠...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점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상위권 고득점자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때문에 최상위권과 하위권에 학생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 입시지도에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박성익(풍문여고 진학지도 교사): 상위권 학생들은 안정 위주로 진학을 시킬 것이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소신지원을 시키려고...
⊙기자: 당초 출제 당국은 올해 수능을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고3 학생들의 학력저하 등 원인에 대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교육부가 입시정책에 대한 불신감만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면키는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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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성적 하락 속 진로 고심
    • 입력 2002-12-02 20:00:00
    뉴스타임
⊙앵커: 내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오늘 발표됐습니다. 지난해보다 평균 3.2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능 성적 발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숨죽인 불안감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실망하지 말고 성적을 잘 분석해 보길 바랍니다. ⊙기자: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선규(여의도고 3학년): 너무 막막하고요, 진짜 뭐라고 할 말이 없어요. ⊙기자: 여학생들 가운데는 눈물을 참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또한 탄식이 저절로 터져 나옵니다. 오늘 발표된 2003학년도 수능시험 성적을 보면 전체 평균은 207.6점으로 지난해보다 3.2점 떨어졌습니다. 특히 4년제 대학 진학을 다투는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 성적은 266.3점으로 지난해보다 3.6점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재수생의 초강세 현상은 계속됐습니다. 자연계의 상위 50% 집단의 경우 재수생과 재학생의 점수가 평균 20점 이상 벌어졌습니다. ⊙최미진(풍문여고 3학년): 성적표 받았으니까 이걸 참고로 해서 대학에 들어가려고 노력은 해 보고 정 안 되면 재수라도 해야죠...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점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상위권 고득점자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때문에 최상위권과 하위권에 학생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 입시지도에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박성익(풍문여고 진학지도 교사): 상위권 학생들은 안정 위주로 진학을 시킬 것이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소신지원을 시키려고... ⊙기자: 당초 출제 당국은 올해 수능을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고3 학생들의 학력저하 등 원인에 대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교육부가 입시정책에 대한 불신감만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면키는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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