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혈압도 심혈관 질환 위험

⊙앵커: 시청자 여러분 혈압은 얼마나 되십니까? 정상 혈압 범위에 있더라도 다소 높은 혈압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기자: 10일 전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 병원을 찾은 이 환자는 뜻밖에도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심층 부위에 있는 심층증벽에 벽운동 장애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심근경색증이라고 하지요.
⊙기자: 당뇨나 고지혈증도 없는 데다, 평소 혈압도 높지 않아 방심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유한성(심근경색 환자): 저 같은 경우에 90에서 130이나 140 사이를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혈압에는 별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기자: 혈압은 보통 수축기 혈압이 140, 이완기 혈압이 90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그런데 미국의 한 연구 결과 정상이긴 하지만 높은 정상혈압인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도가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아니더라도 혈압이 높으면 혈관이 늘 긴장돼 있기 때문에 동맥경화가 더 잘 생기고 혈액 덩어리가 혈관을 막의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배종화(고혈압 학회 이사장/경희대 교수): 특히 당뇨병 같은 동반질환이 있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분들은 바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정상 혈압범위 내에 있다고 해서 방심하시면 안 됩니다.
⊙기자: 혈압 외에 특별한 위험요인이 없는 사람도 체중감량과 소금섭취를 줄여 혈압을 적극적으로 떨어뜨려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