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SOFA 운영 개선 합의

⊙앵커: 한국과 미국이 SOFA 개정 대신에 운용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안보협의회에서 합의된 내용을 워싱턴 현지에서 안세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이번 회의에서 한국측은 SOFA 문제와 북한 핵문제가, 미국측은 이라크문제와 대테러 전쟁이 관심사였습니다.
SOFA 문제는 우리측 요구에 따라 운용절차를 개선하자는 쪽으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슬픔과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여중생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미국과의 후속협의를 통해 한국측이 초동수사에 참여하는 등 세부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미국측은 SOFA 규정 자체를 개정할 뜻이 없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되 북한이 국제적인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 준(국방장관): 한미일 공조,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 유럽까지를 포함하는 외교적 노력에 의해서 이 문제를 풀어가고 접근해 간다...
⊙기자: 한미 양국은 또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비상시 군사대응전략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범죄나 북한 핵문제를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이상 보다 큰 틀 속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