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필름 끊긴 밤' 백태

입력 2002.12.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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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모임이 잦아지면서 소위 필름이 끊길 정도로 술에 취해서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한밤중 만취한 사람들의 행태를 이영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두 남녀가 거리에 쓰러져 부둥켜 안고 있습니다.
여성은 술취한 남자를 일으켜 세우려고 하지만 자신도 술이 취해 여의치 않습니다.
⊙취객: 일어나 보세요. 선생님! 하나 둘 셋...
⊙기자: 만취상태의 이 50대 남자는 자신의 집인 양 길바닥에 누워 잠을 자고 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 일어나세요..얼어죽어요. 아저씨...
⊙기자: 완전히 인사불성입니다.
⊙기자: 아저씨 술 얼마만큼 드셨어요?
⊙취객: ... 마시다 보니까...
⊙기자: 조금 앉아 있더니 이내 쓰러져 다시 누워 버립니다.
이 여자는 얼마나 술을 먹었는지 1시간 가까이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집이 어느 방향인지도 알지 못합니다.
⊙기자: 집이 어디세요? 좀 일어나 보세요.
⊙취객: 됐어요...
⊙기자: 이 지경에 이를 정도로 과음을 하다 보면 기억이 안 나는 이른바 필름이 끊겨 버리기 일쑤입니다.
⊙20대 회사원: 집에 들어가서 (필름이)끊긴거예요. 그런데, 화장지를 과자인 줄 알고 먹었대요. 친구가...
⊙30대 회사원: 거기에 어떻게 갔는지 모르는 데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안경도 벗어놓고, 눈을 뜨니까 버스가 지나가더라고요.
⊙기자: 기억을 잃어버릴 정도로 마시는 송년모임 음주, 범죄의 표적이 되거나 건강에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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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필름 끊긴 밤' 백태
    • 입력 2002-12-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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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모임이 잦아지면서 소위 필름이 끊길 정도로 술에 취해서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한밤중 만취한 사람들의 행태를 이영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두 남녀가 거리에 쓰러져 부둥켜 안고 있습니다. 여성은 술취한 남자를 일으켜 세우려고 하지만 자신도 술이 취해 여의치 않습니다. ⊙취객: 일어나 보세요. 선생님! 하나 둘 셋... ⊙기자: 만취상태의 이 50대 남자는 자신의 집인 양 길바닥에 누워 잠을 자고 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 일어나세요..얼어죽어요. 아저씨... ⊙기자: 완전히 인사불성입니다. ⊙기자: 아저씨 술 얼마만큼 드셨어요? ⊙취객: ... 마시다 보니까... ⊙기자: 조금 앉아 있더니 이내 쓰러져 다시 누워 버립니다. 이 여자는 얼마나 술을 먹었는지 1시간 가까이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집이 어느 방향인지도 알지 못합니다. ⊙기자: 집이 어디세요? 좀 일어나 보세요. ⊙취객: 됐어요... ⊙기자: 이 지경에 이를 정도로 과음을 하다 보면 기억이 안 나는 이른바 필름이 끊겨 버리기 일쑤입니다. ⊙20대 회사원: 집에 들어가서 (필름이)끊긴거예요. 그런데, 화장지를 과자인 줄 알고 먹었대요. 친구가... ⊙30대 회사원: 거기에 어떻게 갔는지 모르는 데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안경도 벗어놓고, 눈을 뜨니까 버스가 지나가더라고요. ⊙기자: 기억을 잃어버릴 정도로 마시는 송년모임 음주, 범죄의 표적이 되거나 건강에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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