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늘어나

입력 2002.12.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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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소식입니다.
강원도내 농협들의 부실채권이 올 들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당장 손실처리해야 할 돈만 700억 원에 달해 농협건전운영에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함 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시의 한 농협입니다.
이 농협이 일반에 대출해 준 돈 가운데 이자가 연체된 금액은 85억 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62%인 53억 원은 이자가 6개월 이상 체납돼 악성부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덕재(농협중앙회 원주시지부 차장): 농산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되었기 때문에 농가소득이 감소되어 이자를 못 내는 농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기자: 강원도내 98개 농협 전체에서 지난달 말까지 6개월 이상 체납된 대출금은 1600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말 340억 원의 5배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회수가 어려워 당장 손실처리해야 할 대출금도 700억 원이나 됩니다.
⊙기자: 98개 전체 농협이 7백억 원입니까?
⊙농협 강원본부 관계자:예, 손실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기자: 강원도 내 농협의 농산물 판매 수익이 연간 20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손실액을 보존하는 데에만 3년 넘게 걸린다는 얘기입니다.
대출을 제한할 수만은 없지만 손쉽다는 이유로 신용사업을 선호하는 농협의 경영방칙의 대폭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함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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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채권 늘어나
    • 입력 2002-12-09 19:00:00
    뉴스 7
⊙앵커: 원주 소식입니다. 강원도내 농협들의 부실채권이 올 들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당장 손실처리해야 할 돈만 700억 원에 달해 농협건전운영에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함 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시의 한 농협입니다. 이 농협이 일반에 대출해 준 돈 가운데 이자가 연체된 금액은 85억 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62%인 53억 원은 이자가 6개월 이상 체납돼 악성부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덕재(농협중앙회 원주시지부 차장): 농산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되었기 때문에 농가소득이 감소되어 이자를 못 내는 농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기자: 강원도내 98개 농협 전체에서 지난달 말까지 6개월 이상 체납된 대출금은 1600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말 340억 원의 5배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회수가 어려워 당장 손실처리해야 할 대출금도 700억 원이나 됩니다. ⊙기자: 98개 전체 농협이 7백억 원입니까? ⊙농협 강원본부 관계자:예, 손실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기자: 강원도 내 농협의 농산물 판매 수익이 연간 20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손실액을 보존하는 데에만 3년 넘게 걸린다는 얘기입니다. 대출을 제한할 수만은 없지만 손쉽다는 이유로 신용사업을 선호하는 농협의 경영방칙의 대폭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함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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