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결 핵시설 모두 5곳

⊙앵커: 그럼 이번에는 북한의 핵시설에는 무엇이 있고 어떤 목적인지 알아봅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동결된 핵시설은 모두 5곳으로 영변과 태천에 있습니다.
영변에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감시카메라를 설치한 방사화학실험실단지가 한가운데 위치해 있고 그 위로 5메가와트 실험용 흑연원자로가 있습니다.
또 건설이 중단된 50메가와트 원자로가 오른쪽 중간쯤에, 핵 연료봉 제조시설은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방사화학실험실이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시설이라는 게 미국과 IAEA 판단입니다.
동결 기간에도 북한이 기기점검을 계속해 와 재가동에 들어가면 몇 달 안에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5메가와트 흑연료에서는 핵연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북한이 IAEA에 봉인해제를 요구한 8000여 개의 핵 연료봉은 옆의 저장시설에 보관된 것으로 보입니다.
핵연료봉은 현재 수조에 보관되어 있는데 재처리에 들어가면 25에서 최대 50kg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은철(서울대 원자력공학과): 너댓 개 정도의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폭탄 규모라면 너댓 개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북한이 전력 확보를 위해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원전은 영변의 50메가와트짜리와 태천의 200메가와트 원전으로 추정됩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