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5개월째 하락

입력 2002.12.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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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중장년층에서 두드러집니다.
전종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유명 백화점의 남성복 할인판매장.
최고 50%까지 싸게 팔고 있지만 고객 수가 직원 수보다 적을 정도로 매장이 썰렁합니다.
⊙강상민(서울 구산동): 충동구매가 전보다는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임경희(경기도 일산): 되도록이면 작년에 구매했던 물건 쓰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기자: 연말 특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표종훈(백화점 영업전략실 직원): 11월 매출이 저희 당초 목표보다 다소 못 미쳤습니다.
⊙기자: 실제로 지난달 3대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11월보다 2.9% 줄었고 12월에도 최소한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할인점 역시 지난해와 비교한 매출증가율이 연말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근석(할인점 영업팀장): 가전과 의류매출이 매우 저조합니다.
특히 예년의 경우에 12월 매출이 1년 전체 매출 15%를 차지했었는데 금년에는 한 1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자: 6개월 뒤의 경기와 생활 형편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6월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해 지난 10월 10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미래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어 있는 가운데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인해서 빚으로 소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 소비심리 위축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이 같은 소비심리 위축은 젊은층보다는 4,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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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심리 5개월째 하락
    • 입력 2002-12-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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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중장년층에서 두드러집니다. 전종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유명 백화점의 남성복 할인판매장. 최고 50%까지 싸게 팔고 있지만 고객 수가 직원 수보다 적을 정도로 매장이 썰렁합니다. ⊙강상민(서울 구산동): 충동구매가 전보다는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임경희(경기도 일산): 되도록이면 작년에 구매했던 물건 쓰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기자: 연말 특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표종훈(백화점 영업전략실 직원): 11월 매출이 저희 당초 목표보다 다소 못 미쳤습니다. ⊙기자: 실제로 지난달 3대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11월보다 2.9% 줄었고 12월에도 최소한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할인점 역시 지난해와 비교한 매출증가율이 연말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근석(할인점 영업팀장): 가전과 의류매출이 매우 저조합니다. 특히 예년의 경우에 12월 매출이 1년 전체 매출 15%를 차지했었는데 금년에는 한 1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자: 6개월 뒤의 경기와 생활 형편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6월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해 지난 10월 10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미래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어 있는 가운데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인해서 빚으로 소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 소비심리 위축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이 같은 소비심리 위축은 젊은층보다는 4,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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