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변수 '날씨'

⊙앵커: 대선 투표일인 모레 큰 눈이 내린다면 투표율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날씨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이기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통령선거일인 모레는 구름이 많이 끼고 다소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일부터 지나가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모레는 영동과 영남 일부 지역에 약간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대부분 구름만 많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기온은 예년과 같거나 조금 높아서 크게 춥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적으로 선거일에 비나 눈이 오면 투표율은 10% 이상,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5% 정도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4대 대선 때는 추운 날씨였고 15대 대선 때는 상당히 포근했지만 15대 대선 때의 투표율이 오히려 낮았습니다.
또 날씨에 따라 젊은층과 노년층의 투표율이 달라진다는 설도 있습니다.
⊙김동식(케이웨더 대표): 미국의 경우에는 투표일의 날씨가 눈과 비가 올 경우에는 장년층 이상에서는 투표율이 증가하는 반면에 청년층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대체로 날씨 이외에 다른 요소들이 투표일에 영향을 주어왔다고 말합니다.
⊙배남영(한국갤럽 선임연구원): 그 선거 당시의 정치적 이슈라든가 후보지지 강도 등에 따라서 투표율이 연령에 따라서 틀려질 수가 있습니다.
⊙기자: 투표 당일의 날씨보다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투표율의 중요한 변수라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