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민통합 대통령

입력 2002.1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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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오늘의 승리까지 노무현 당선자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이보다 더 극적일 수 없는 한편의 드라마 주인공이었습니다.
국민경선에서 후보단일화, 또 투표일 전날 밤의 마지막 고비에 이르기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순간순간들을 김태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 3월 광주의 선택, 단기필마로 이인제 대세론을 일거에 무너뜨린 노무현 당선자는 이후 16부작 국민경선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함께 나아갑시다.
⊙기자: 그러나 시련은 이제부터였습니다.
후보 재신임, 재경선까지 내걸며 배수진을 친 6월 지방선거와 8.8재보선에서의 참패.
이후 단일화를 명목으로 한 사실상의 사퇴 압력에 시달립니다.
단일화 전격 수용은 또다시 던져진 승부수였습니다.
협상이 좌초 위기를 맞자 불리하다는 여론조사 방식까지 받아들이며 정면 돌파를 시도합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쟁점에 관해서 정몽준 후보의 요구를 그냥 수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정됐습니다.
⊙기자: 후보 단일화는 잠들었던 노풍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투표 전날 터진 이른바 정몽준 폭탄도 그 기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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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국민통합 대통령
    • 입력 2002-1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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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오늘의 승리까지 노무현 당선자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이보다 더 극적일 수 없는 한편의 드라마 주인공이었습니다. 국민경선에서 후보단일화, 또 투표일 전날 밤의 마지막 고비에 이르기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순간순간들을 김태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 3월 광주의 선택, 단기필마로 이인제 대세론을 일거에 무너뜨린 노무현 당선자는 이후 16부작 국민경선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함께 나아갑시다. ⊙기자: 그러나 시련은 이제부터였습니다. 후보 재신임, 재경선까지 내걸며 배수진을 친 6월 지방선거와 8.8재보선에서의 참패. 이후 단일화를 명목으로 한 사실상의 사퇴 압력에 시달립니다. 단일화 전격 수용은 또다시 던져진 승부수였습니다. 협상이 좌초 위기를 맞자 불리하다는 여론조사 방식까지 받아들이며 정면 돌파를 시도합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쟁점에 관해서 정몽준 후보의 요구를 그냥 수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정됐습니다. ⊙기자: 후보 단일화는 잠들었던 노풍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투표 전날 터진 이른바 정몽준 폭탄도 그 기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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