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후보의 당선으로 정치권에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대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늘 정계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회 있을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약속해 온 대로였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오늘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제 저는 정치를 떠나고자 합니다.
6년 전 정치에 들어온 당시의 꿈을 이루지 못한 회한이 어찌 없겠습니까? 그러나 깨끗하게 물러나겠습니다.
⊙기자: 선거 패배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되 노무현 당선자에 대한 축하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부디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는 좋은 대통령이 돼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자: 하지만 야당 생활 5년의 회한을 곱씹을 때 그리고 당직자들에게 뒷일을 당부하는 대목에서는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동지 여러분에게 또다시 가시밭길을 걷게 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두 제 불찰이고 저의 잘못입니다.
⊙기자: 대법관, 감사원장, 총리에 이어 정계에 발을 디딘 후 6년여 동안 고락을 함께 해 온 당직자들도 오열에 가까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일부 당직자들은 정계 은퇴를 철회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고 당사 7층 후보실 주변은 그가 당사를 떠난 뒤에도 한참 동안 숙연한 분위기였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대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늘 정계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회 있을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약속해 온 대로였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오늘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제 저는 정치를 떠나고자 합니다.
6년 전 정치에 들어온 당시의 꿈을 이루지 못한 회한이 어찌 없겠습니까? 그러나 깨끗하게 물러나겠습니다.
⊙기자: 선거 패배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되 노무현 당선자에 대한 축하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부디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는 좋은 대통령이 돼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자: 하지만 야당 생활 5년의 회한을 곱씹을 때 그리고 당직자들에게 뒷일을 당부하는 대목에서는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동지 여러분에게 또다시 가시밭길을 걷게 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두 제 불찰이고 저의 잘못입니다.
⊙기자: 대법관, 감사원장, 총리에 이어 정계에 발을 디딘 후 6년여 동안 고락을 함께 해 온 당직자들도 오열에 가까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일부 당직자들은 정계 은퇴를 철회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고 당사 7층 후보실 주변은 그가 당사를 떠난 뒤에도 한참 동안 숙연한 분위기였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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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후보 정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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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1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노무현 후보의 당선으로 정치권에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대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늘 정계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회 있을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약속해 온 대로였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오늘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제 저는 정치를 떠나고자 합니다.
6년 전 정치에 들어온 당시의 꿈을 이루지 못한 회한이 어찌 없겠습니까? 그러나 깨끗하게 물러나겠습니다.
⊙기자: 선거 패배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되 노무현 당선자에 대한 축하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부디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는 좋은 대통령이 돼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자: 하지만 야당 생활 5년의 회한을 곱씹을 때 그리고 당직자들에게 뒷일을 당부하는 대목에서는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동지 여러분에게 또다시 가시밭길을 걷게 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두 제 불찰이고 저의 잘못입니다.
⊙기자: 대법관, 감사원장, 총리에 이어 정계에 발을 디딘 후 6년여 동안 고락을 함께 해 온 당직자들도 오열에 가까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일부 당직자들은 정계 은퇴를 철회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고 당사 7층 후보실 주변은 그가 당사를 떠난 뒤에도 한참 동안 숙연한 분위기였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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