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만든 사람들, 개혁과 진보

입력 2002.1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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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내 개혁파 인사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숱한 고비 때마다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 시작을 눈앞에 둔 어제 새벽 5시 30분쯤 지친 모습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노무현 당시 후보 옆에 정대철 선대위원장 등 10여 명의 의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섰습니다.
갑작스런 공조 파기로 초래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이들은 끝까지 후보를 위로하며 독려했고 끝내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 냈습니다.
⊙천정배(노무현 당선자 정무특보): 실제로 새로운 정치를 약속만 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어요.
⊙기자: 또 한 번의 위기였던 지난달 말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노 지지자들은 지지를 호소했고 지리한 줄다리기 끝에 성사시켰습니다.
⊙김원기(민주당 상임고문): 본능적인 힘이라고 할까, 이런 것이 결국 후보단일화에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까지를 갖게 될 정도로 어려운 고비가 많았어요.
⊙신계륜(노무현 당선자 비서실장): 후보단일화가 안 되었으면 선거에 이길 수 없다라는 사실은 분명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방송 광고 등 미디어 선거전에서 상대 후보측을 제압한 홍보팀.
행정수도 이전 등을 기획한 정책기획팀도 1등공신입니다.
특히 노무현 후보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이 잘 드러나도록 보좌한 TV토론팀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미디어본부장): 왜곡됐던 과격하고 불안하다 하는 노무현 후보의 이미지를 텔레비전을 통해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애썼습니다.
⊙기자: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예비 대권주자들과 젊은 계파 의원들의 맹활약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의 개혁과 진보 성향이 시대의 흐름과 맞아 떨어지면서 노무현 대통령 시대의 개막을 성사시켰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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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 개혁과 진보
    • 입력 2002-1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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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내 개혁파 인사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숱한 고비 때마다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 시작을 눈앞에 둔 어제 새벽 5시 30분쯤 지친 모습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노무현 당시 후보 옆에 정대철 선대위원장 등 10여 명의 의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섰습니다. 갑작스런 공조 파기로 초래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이들은 끝까지 후보를 위로하며 독려했고 끝내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 냈습니다. ⊙천정배(노무현 당선자 정무특보): 실제로 새로운 정치를 약속만 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어요. ⊙기자: 또 한 번의 위기였던 지난달 말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노 지지자들은 지지를 호소했고 지리한 줄다리기 끝에 성사시켰습니다. ⊙김원기(민주당 상임고문): 본능적인 힘이라고 할까, 이런 것이 결국 후보단일화에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까지를 갖게 될 정도로 어려운 고비가 많았어요. ⊙신계륜(노무현 당선자 비서실장): 후보단일화가 안 되었으면 선거에 이길 수 없다라는 사실은 분명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방송 광고 등 미디어 선거전에서 상대 후보측을 제압한 홍보팀. 행정수도 이전 등을 기획한 정책기획팀도 1등공신입니다. 특히 노무현 후보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이 잘 드러나도록 보좌한 TV토론팀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미디어본부장): 왜곡됐던 과격하고 불안하다 하는 노무현 후보의 이미지를 텔레비전을 통해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애썼습니다. ⊙기자: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예비 대권주자들과 젊은 계파 의원들의 맹활약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의 개혁과 진보 성향이 시대의 흐름과 맞아 떨어지면서 노무현 대통령 시대의 개막을 성사시켰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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