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 시설 봉인제거 완료
입력 2002.12.24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핵모험이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결된 핵시설 봉인을 사실상 모두 뜯어냄으로써 재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방사화학 실험실과 핵연료 제조공장의 봉인제거 작업을 거의 마친 것으로 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오늘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4년 제네바 합의에 의해 동결됐던 태천과 영변의 핵시설 5곳 가운데 봉인조치가 되어 있던 영변 4곳의 핵동결 사태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난 21일 5메가와트 원자로에 이어 다음 날 같은 곳의 핵 연료봉 저장시설이 그리고 어제 방사화학 실험실과 오늘 핵연료 제조공장까지 불과 나흘 만에 핵심시설의 봉인이 모두 제거됐습니다.
⊙천영우(외교부 국제기구정책관): 북한측이 그 동안에 공언한 핵 동결시설의 1단계 요구한 것이 다 끝난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사용 후 핵연료봉을 방사화학 실험실로 가져가 재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 단계까지 돌입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북한이 지난 12일 핵동결 해제조치 선언 이후에도 미국의 이렇다 할 반응이 없자 이를 유도하기 위해 초강수를 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성훈(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제를 일으켜서 미국의 시선을 끌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 정부로 하여금 협상의 테이블에 나오게끔 유도하는 그런 전략을 폈던 것이 제일 큰 원인 중의 하나라고 보고요.
⊙기자: 맨 처음 북한이 내놓은 핵동결 해제의 근거는 전력 생산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용 후 연료봉과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 실험실에 대한 봉인제거는 전력생산과는 무관한 것이어서 과연 북한이 핵개발을 강행할 것인지 의혹과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이제는 동결된 핵시설 봉인을 사실상 모두 뜯어냄으로써 재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방사화학 실험실과 핵연료 제조공장의 봉인제거 작업을 거의 마친 것으로 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오늘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4년 제네바 합의에 의해 동결됐던 태천과 영변의 핵시설 5곳 가운데 봉인조치가 되어 있던 영변 4곳의 핵동결 사태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난 21일 5메가와트 원자로에 이어 다음 날 같은 곳의 핵 연료봉 저장시설이 그리고 어제 방사화학 실험실과 오늘 핵연료 제조공장까지 불과 나흘 만에 핵심시설의 봉인이 모두 제거됐습니다.
⊙천영우(외교부 국제기구정책관): 북한측이 그 동안에 공언한 핵 동결시설의 1단계 요구한 것이 다 끝난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사용 후 핵연료봉을 방사화학 실험실로 가져가 재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 단계까지 돌입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북한이 지난 12일 핵동결 해제조치 선언 이후에도 미국의 이렇다 할 반응이 없자 이를 유도하기 위해 초강수를 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성훈(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제를 일으켜서 미국의 시선을 끌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 정부로 하여금 협상의 테이블에 나오게끔 유도하는 그런 전략을 폈던 것이 제일 큰 원인 중의 하나라고 보고요.
⊙기자: 맨 처음 북한이 내놓은 핵동결 해제의 근거는 전력 생산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용 후 연료봉과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 실험실에 대한 봉인제거는 전력생산과는 무관한 것이어서 과연 북한이 핵개발을 강행할 것인지 의혹과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핵 시설 봉인제거 완료
-
- 입력 2002-12-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북한의 핵모험이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결된 핵시설 봉인을 사실상 모두 뜯어냄으로써 재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방사화학 실험실과 핵연료 제조공장의 봉인제거 작업을 거의 마친 것으로 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오늘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4년 제네바 합의에 의해 동결됐던 태천과 영변의 핵시설 5곳 가운데 봉인조치가 되어 있던 영변 4곳의 핵동결 사태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난 21일 5메가와트 원자로에 이어 다음 날 같은 곳의 핵 연료봉 저장시설이 그리고 어제 방사화학 실험실과 오늘 핵연료 제조공장까지 불과 나흘 만에 핵심시설의 봉인이 모두 제거됐습니다.
⊙천영우(외교부 국제기구정책관): 북한측이 그 동안에 공언한 핵 동결시설의 1단계 요구한 것이 다 끝난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사용 후 핵연료봉을 방사화학 실험실로 가져가 재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 단계까지 돌입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북한이 지난 12일 핵동결 해제조치 선언 이후에도 미국의 이렇다 할 반응이 없자 이를 유도하기 위해 초강수를 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성훈(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제를 일으켜서 미국의 시선을 끌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 정부로 하여금 협상의 테이블에 나오게끔 유도하는 그런 전략을 폈던 것이 제일 큰 원인 중의 하나라고 보고요.
⊙기자: 맨 처음 북한이 내놓은 핵동결 해제의 근거는 전력 생산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용 후 연료봉과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 실험실에 대한 봉인제거는 전력생산과는 무관한 것이어서 과연 북한이 핵개발을 강행할 것인지 의혹과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