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선 무효 소송 제기키로

입력 2002.12.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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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은 오늘 전자개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재검표를 위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원들의 계속되는 재검표 요구 압력 속에 한나라당은 오늘 재검표를 위한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전자개표 과정에서 오류와 부정이 있을 수 있다는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재검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부정선거감시단 본부장): 재검표 해 보자는 그런 국민들과 그대로 가자는 국민들 사이에 국론분열이 지금 아주 극심하게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기자: 방법은 문제가 제기된 선거구 몇 군데를 골라 검증한 뒤 이상이 발견되면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이상이 없으면 소를 취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2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재검표 실시 여부는 대법원의 판단에 따를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자개표는 한나라당이 참관한 가운데 수 차례의 검증을 거쳤고 팩스집계를 병행했기 때문에 전혀 오류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안병도(선관위 공보과장): 투표지의 분류와 집계과정 모두에 이중적인 장치를 뒀기 때문에 오류나 부정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기자: 이처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내 소장파인 김영춘, 김부겸, 안영근 의원은 오늘 성명을 내고 당선 무효 소송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후보 자신도 패배를 깨끗이 인정한 마당에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당을 두 번 패자로 만드는 어이없는 결정이라며 지도부는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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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당선 무효 소송 제기키로
    • 입력 2002-12-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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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은 오늘 전자개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재검표를 위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원들의 계속되는 재검표 요구 압력 속에 한나라당은 오늘 재검표를 위한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전자개표 과정에서 오류와 부정이 있을 수 있다는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재검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부정선거감시단 본부장): 재검표 해 보자는 그런 국민들과 그대로 가자는 국민들 사이에 국론분열이 지금 아주 극심하게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기자: 방법은 문제가 제기된 선거구 몇 군데를 골라 검증한 뒤 이상이 발견되면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이상이 없으면 소를 취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2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재검표 실시 여부는 대법원의 판단에 따를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자개표는 한나라당이 참관한 가운데 수 차례의 검증을 거쳤고 팩스집계를 병행했기 때문에 전혀 오류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안병도(선관위 공보과장): 투표지의 분류와 집계과정 모두에 이중적인 장치를 뒀기 때문에 오류나 부정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기자: 이처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내 소장파인 김영춘, 김부겸, 안영근 의원은 오늘 성명을 내고 당선 무효 소송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후보 자신도 패배를 깨끗이 인정한 마당에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당을 두 번 패자로 만드는 어이없는 결정이라며 지도부는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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