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대리운전업체의 횡포가 크게 눈에 띄고 있습니다.
단순히 웃돈만 요구하는 것은 점잖은 편에 속합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만 1000원에 부산지역 어느 곳이든 간다고 광고한 업체에 대리운전을 부탁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말이 바뀝니다.
⊙인터뷰: 얼마예요?
⊙대리 운전 기사: 거리가 머니까 그 요금을 조금 감안해서 만 9천원이요.
⊙인터뷰: 부산은 다 만천원이라고 그랬잖아요.
⊙기자: 대부분 손님들은 부당하다고 여기면서도 음주상태라 웃돈을 건넬 수밖에 없습니다.
항의라도 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아무 데나 차를 세우고 가 버려 취객에게 운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대리 운전 피해자: 웃돈을 줄 수 없다. 왜 웃돈을 줘야되냐고 하니까 대리 운전 기사가 도로 중간에다 차를 세워 놓고 그러면 당신이 운전하라 하고 바로 가니까 너무 당황해서...
⊙기자: 피해자는 집까지 200m 가량 차를 몰다 대리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면허를 취소당했습니다.
지나친 가격 경쟁에 서비스질은 엉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리 운전 기사: 밤새 일을 하는데도 하도 많은 업체들이 생겨서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돈이 안되니까...
⊙기자: 대리운전 기사들이 한 업체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45일.
서비스를 생각할 리 없습니다.
⊙조상래(대리 운전 업체 대표): 너무 심화되다 보니까 술집이라든지 주차장이라든지 그런 쪽에 돈을 지급하고 그렇게 되다 보니까 기사들한테 들어가야 될 수입이 떨어지고 또 서비스가 떨어지게 되고...
⊙기자: 부산의 경우 지난해 초 10여 곳이던 대리운전업체가 지금은 200여 업체가 난립하고 있지만 이들의 서비스를 감독할 규정도 행정력도 아직은 없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단순히 웃돈만 요구하는 것은 점잖은 편에 속합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만 1000원에 부산지역 어느 곳이든 간다고 광고한 업체에 대리운전을 부탁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말이 바뀝니다.
⊙인터뷰: 얼마예요?
⊙대리 운전 기사: 거리가 머니까 그 요금을 조금 감안해서 만 9천원이요.
⊙인터뷰: 부산은 다 만천원이라고 그랬잖아요.
⊙기자: 대부분 손님들은 부당하다고 여기면서도 음주상태라 웃돈을 건넬 수밖에 없습니다.
항의라도 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아무 데나 차를 세우고 가 버려 취객에게 운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대리 운전 피해자: 웃돈을 줄 수 없다. 왜 웃돈을 줘야되냐고 하니까 대리 운전 기사가 도로 중간에다 차를 세워 놓고 그러면 당신이 운전하라 하고 바로 가니까 너무 당황해서...
⊙기자: 피해자는 집까지 200m 가량 차를 몰다 대리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면허를 취소당했습니다.
지나친 가격 경쟁에 서비스질은 엉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리 운전 기사: 밤새 일을 하는데도 하도 많은 업체들이 생겨서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돈이 안되니까...
⊙기자: 대리운전 기사들이 한 업체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45일.
서비스를 생각할 리 없습니다.
⊙조상래(대리 운전 업체 대표): 너무 심화되다 보니까 술집이라든지 주차장이라든지 그런 쪽에 돈을 지급하고 그렇게 되다 보니까 기사들한테 들어가야 될 수입이 떨어지고 또 서비스가 떨어지게 되고...
⊙기자: 부산의 경우 지난해 초 10여 곳이던 대리운전업체가 지금은 200여 업체가 난립하고 있지만 이들의 서비스를 감독할 규정도 행정력도 아직은 없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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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대리운전 횡포
-
- 입력 2002-12-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요즘 대리운전업체의 횡포가 크게 눈에 띄고 있습니다.
단순히 웃돈만 요구하는 것은 점잖은 편에 속합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만 1000원에 부산지역 어느 곳이든 간다고 광고한 업체에 대리운전을 부탁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말이 바뀝니다.
⊙인터뷰: 얼마예요?
⊙대리 운전 기사: 거리가 머니까 그 요금을 조금 감안해서 만 9천원이요.
⊙인터뷰: 부산은 다 만천원이라고 그랬잖아요.
⊙기자: 대부분 손님들은 부당하다고 여기면서도 음주상태라 웃돈을 건넬 수밖에 없습니다.
항의라도 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아무 데나 차를 세우고 가 버려 취객에게 운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대리 운전 피해자: 웃돈을 줄 수 없다. 왜 웃돈을 줘야되냐고 하니까 대리 운전 기사가 도로 중간에다 차를 세워 놓고 그러면 당신이 운전하라 하고 바로 가니까 너무 당황해서...
⊙기자: 피해자는 집까지 200m 가량 차를 몰다 대리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면허를 취소당했습니다.
지나친 가격 경쟁에 서비스질은 엉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리 운전 기사: 밤새 일을 하는데도 하도 많은 업체들이 생겨서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돈이 안되니까...
⊙기자: 대리운전 기사들이 한 업체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45일.
서비스를 생각할 리 없습니다.
⊙조상래(대리 운전 업체 대표): 너무 심화되다 보니까 술집이라든지 주차장이라든지 그런 쪽에 돈을 지급하고 그렇게 되다 보니까 기사들한테 들어가야 될 수입이 떨어지고 또 서비스가 떨어지게 되고...
⊙기자: 부산의 경우 지난해 초 10여 곳이던 대리운전업체가 지금은 200여 업체가 난립하고 있지만 이들의 서비스를 감독할 규정도 행정력도 아직은 없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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