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판사, `아이디어로 동심 사로잡는다`

⊙앵커: 해리포터 시리즈로 어린이들을 사로잡은 영국 출판계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세계 동화책 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런던 시내의 어린이 서점들마다 연말연시 선물용 책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영국 출판계가 세계 시장을 석권한 입체적 체감형 책들이 단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숭이, 토끼, 뱀.
⊙헬렌(보호자): 어린이들이 일반 책보다 훨씬 재미를 느낍니다.
⊙기자: 어린이들로 하여금 동식물이나 곤충의 촉감을 느끼게 하는 책이나 소리와 음악이 나오는 책, 그리고 어린이 스스로 그림을 구성할 수 있는 책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와 영어를 무기로 영국 출판계가 세계 동화시장에 내다파는 책은 한 해 2000만 권을 웃돌고 있습니다.
⊙바바라(출판사 사장): 작가와 화가들이 영국적이면서도 국제적인 감각을 갖춰 세계시장에서 호평받고 있어요.
⊙기자: 영국 출판계는 이런 디자인의 개발로 쇄락해가던 어린이 책산업을 다시 일으킨 동시에 어린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하게 하는 교육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매년 전 세계에서 1000만 명이 새로운 수요층으로 생겨나는 동화책 시장에 대해서 우리 출판업계도 더 큰 관심을 쏟아야 할 것 같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