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부 3명 추락사

입력 2002.12.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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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관에서 천장 보수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추락해서 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추락사고에 대비한 안전 그물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쳬조 경기장의 천장 공사도중 인부들이 떨어져 숨진 사고 현장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인부 10여 명이 천장 바로 밑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케이블이 끊어졌습니다.
이어 철제 작업통로가 부러지면서 작업대가 기울어졌고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20여 미터 아래의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펑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놀래서 나와보니까 4명이 피흘리고 쓰러져 있더라고요.
⊙기자: 바닥에?
⊙인터뷰: 네.
⊙기자: 떨어진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부들은 천장에 매달린 가설작업대를 지탱해 주던 이 케이블을 새 것으로 교체하던 도중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그물은 정상적으로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 (안전 그물을) 걷어 놓은 이유는 현장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 봐야 할 것 같아요.
⊙기자: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진 환자 4명 가운데는 대학생도 있었습니다.
용돈을 벌기 위해 공사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대학생(최 모씨 가족): 학비가 제일 크고, 용돈도 있고...
집 상황이 좀 어려웠거든요.
⊙기자: 경찰은 공사 현장에 있던 소장과 다른 인부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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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부 3명 추락사
    • 입력 2002-12-31 20:00:00
    뉴스타임
⊙앵커: 체육관에서 천장 보수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추락해서 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추락사고에 대비한 안전 그물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쳬조 경기장의 천장 공사도중 인부들이 떨어져 숨진 사고 현장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인부 10여 명이 천장 바로 밑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케이블이 끊어졌습니다. 이어 철제 작업통로가 부러지면서 작업대가 기울어졌고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20여 미터 아래의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펑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놀래서 나와보니까 4명이 피흘리고 쓰러져 있더라고요. ⊙기자: 바닥에? ⊙인터뷰: 네. ⊙기자: 떨어진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부들은 천장에 매달린 가설작업대를 지탱해 주던 이 케이블을 새 것으로 교체하던 도중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그물은 정상적으로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 (안전 그물을) 걷어 놓은 이유는 현장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 봐야 할 것 같아요. ⊙기자: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진 환자 4명 가운데는 대학생도 있었습니다. 용돈을 벌기 위해 공사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대학생(최 모씨 가족): 학비가 제일 크고, 용돈도 있고... 집 상황이 좀 어려웠거든요. ⊙기자: 경찰은 공사 현장에 있던 소장과 다른 인부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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