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국에 대한 초강수 압박

입력 2003.01.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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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한이 잇따라 초강수를 꺼낸 것은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고단위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북한이 쓸 수 있는 가장 강한 카드는 방사화학실험실 재가동이지만 실제 재가동은 북한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렇게 볼 때 북한은 미국, 일본과 약속한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깰 수 있다고 시사함으로써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초강수를 띄웠다는 분석입니다.
⊙이철기(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일본을 동시에 압박하면서도 미국과의 포괄적인 협상용으로써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과의 포괄적 타결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체제 보장과 경제지원을 원하고 있고 미국은 핵과 미사일 같은 대량살상무기, WMD의 해결을 제일과제로 삼고 있어 빅딜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즉 북한으로서는 핵카드만으로는 미국이 움직이지 않는 만큼 미사일 문제도 거론해 미국과 협상력을 높여 대타협을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박기륜 UN 주재 대사의 기자회견과 평양에서의 백만 군중대회를 열어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제안에 호응해 대화 대신 협상에 나설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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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미국에 대한 초강수 압박
    • 입력 2003-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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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한이 잇따라 초강수를 꺼낸 것은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고단위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북한이 쓸 수 있는 가장 강한 카드는 방사화학실험실 재가동이지만 실제 재가동은 북한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렇게 볼 때 북한은 미국, 일본과 약속한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깰 수 있다고 시사함으로써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초강수를 띄웠다는 분석입니다. ⊙이철기(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일본을 동시에 압박하면서도 미국과의 포괄적인 협상용으로써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과의 포괄적 타결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체제 보장과 경제지원을 원하고 있고 미국은 핵과 미사일 같은 대량살상무기, WMD의 해결을 제일과제로 삼고 있어 빅딜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즉 북한으로서는 핵카드만으로는 미국이 움직이지 않는 만큼 미사일 문제도 거론해 미국과 협상력을 높여 대타협을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박기륜 UN 주재 대사의 기자회견과 평양에서의 백만 군중대회를 열어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제안에 호응해 대화 대신 협상에 나설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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