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예상된 수순-협상은 없다

⊙앵커: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NPT 탈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창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 소식을 접한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미중 두 정상은 북한의 NPT 탈퇴가 국제사회 전체를 우려케 하는 사안이라는 데 견해를 함께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특히 장쩌민 주석은 중국은 북한의 NPT 탈퇴에 동의하지 않겠다면서 이례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파월 장관도 엘 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과 긴급회동을 갖고 북핵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파월(미 국무장관): 미국은 겁먹지 않습니다.
미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을 위해 평화적 해결을 계속 추구할 것입니다.
⊙기자: 미국은 또 북한의 거듭 되는 일탈행동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전제로 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플라이셔(미 백악관 대변인): 북한이 협약을 위반한 데 대해 추가로 무엇을 주는 것은 나쁜 행동에 보상하는 것이고 좋은 외교가 아닙니다.
⊙기자: 미국은 이 같은 북한의 NPT 탈퇴와 미사일 시험발사 등에 냉정하게 대응하면서 외교적 채널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