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마침내 세계 제패

입력 2003.01.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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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 선수가 마침내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이형택은 세계랭킹 4위 페레로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물리치고 우리나라 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ATP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한성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형택이 드디어 해냈습니다.
이형택은 세계 4위인 페레로를 제치고 세계 최고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우승컵을 차지하기까지 이형택은 수많은 고비를 넘어야 했습니다.
첫 세트를 내주며 벼랑끝에 몰렸지만 강력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역전을 일궈냈습니다.
이형택의 투혼도 빛났습니다.
이형택은 축구의 승부차기와 비교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두 번 모두 완벽하게 승리했습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선수가 ATP투어에서 우승한 건 이형택이 사상 처음입니다.
⊙이형택(선수): 우승해서 너무 기쁩니다.
감독님과 심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기자: 이형택의 우승은 한국 테니스 100년사의 최대 쾌거로 평가됩니다.
열악한 국내 환경을 딛고 우리 선수는 안 된다는 불가능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투어대회 우승은 1000명이 넘는 프로선수 중 연간 20명 정도만이 누리는 영광입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로 떠오른 이형택은 다음 주 개막되는 호주오픈에서 다시 한 번 이형택 돌풍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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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형택, 마침내 세계 제패
    • 입력 2003-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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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 선수가 마침내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이형택은 세계랭킹 4위 페레로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물리치고 우리나라 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ATP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한성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형택이 드디어 해냈습니다. 이형택은 세계 4위인 페레로를 제치고 세계 최고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우승컵을 차지하기까지 이형택은 수많은 고비를 넘어야 했습니다. 첫 세트를 내주며 벼랑끝에 몰렸지만 강력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역전을 일궈냈습니다. 이형택의 투혼도 빛났습니다. 이형택은 축구의 승부차기와 비교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두 번 모두 완벽하게 승리했습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선수가 ATP투어에서 우승한 건 이형택이 사상 처음입니다. ⊙이형택(선수): 우승해서 너무 기쁩니다. 감독님과 심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기자: 이형택의 우승은 한국 테니스 100년사의 최대 쾌거로 평가됩니다. 열악한 국내 환경을 딛고 우리 선수는 안 된다는 불가능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투어대회 우승은 1000명이 넘는 프로선수 중 연간 20명 정도만이 누리는 영광입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로 떠오른 이형택은 다음 주 개막되는 호주오픈에서 다시 한 번 이형택 돌풍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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