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익사사고 잇달아

입력 2003.01.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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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일에 이어 오늘 또다시 얼어붙은 강 위에서 얼음지치기를 하던 초등학생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보도에 윤형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시쯤 구례군 구례읍 섬진강변에서 얼음지치기를 하던 모 초등학교 2학년 9살 조성원 군과 정시명 군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습니다.
⊙엄석봉(구례군 구례읍): 얼음 속에서 얼음을 타다가 얼음이 깨져버리니까 속에서 막 이렇게 허우적거리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 소리가 나길래 보니까...
⊙기자: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가 긴급출동해 구조에 나섰지만 군 등은 물에 빠진 지 2시간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후 4시 반쯤 경기도 안성에서도 얼음 위에서 놀던 어린이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오늘 하루 동안만 모두 4명의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날이 풀리면서 얼었던 강이 녹으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안재훈(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강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얇아져요, 얼음두께가.
얇은데 그것을 모르고 어린이들이라 놀다 보니까 깨지니까 순간적으로 빠지는 거죠.
⊙기자: 또 광주시내 상무시민공원과 운천저수지 연못 얼음 위에서 놀던 초등학생 5명도 잇따라 물에 빠졌습니다.
이들은 다행히 긴급출동한 119대원들에게 구조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추위에 얼어붙은 강이나 연못이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에게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놀이터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형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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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 익사사고 잇달아
    • 입력 2003-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난 9일에 이어 오늘 또다시 얼어붙은 강 위에서 얼음지치기를 하던 초등학생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보도에 윤형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시쯤 구례군 구례읍 섬진강변에서 얼음지치기를 하던 모 초등학교 2학년 9살 조성원 군과 정시명 군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습니다. ⊙엄석봉(구례군 구례읍): 얼음 속에서 얼음을 타다가 얼음이 깨져버리니까 속에서 막 이렇게 허우적거리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 소리가 나길래 보니까... ⊙기자: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가 긴급출동해 구조에 나섰지만 군 등은 물에 빠진 지 2시간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후 4시 반쯤 경기도 안성에서도 얼음 위에서 놀던 어린이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오늘 하루 동안만 모두 4명의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날이 풀리면서 얼었던 강이 녹으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안재훈(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강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얇아져요, 얼음두께가. 얇은데 그것을 모르고 어린이들이라 놀다 보니까 깨지니까 순간적으로 빠지는 거죠. ⊙기자: 또 광주시내 상무시민공원과 운천저수지 연못 얼음 위에서 놀던 초등학생 5명도 잇따라 물에 빠졌습니다. 이들은 다행히 긴급출동한 119대원들에게 구조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추위에 얼어붙은 강이나 연못이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에게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놀이터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형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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