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 전 영어 조기교육 효과 없어

입력 2003.01.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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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7살 미만 자녀를 둔 학부모가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입니다.
요즘 영어 조기교육 열풍이 대단합니다마는 너무 어린 나이에 영어를 가르칠 경우에는 효과는커녕 자칫 두뇌발달을 가로막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들에게 영어만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유치원입니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유아도 눈에 띕니다.
⊙어린이(6살): 처음에는 떨었는데, 지금은 선생님과 함께 계속해서 공부하니까 너무 재미있습니다.
⊙학부모: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도 영어로 책을 읽어줄 정도로 대체적인 추세는 일찍 시작하는 것을 좋다고 봅니다.
⊙기자: 그러나 너무 어린 영유아에게 영어학습을 강요할 경우 정상적인 두뇌발달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과잉 교육에 의한 스트레스가 뇌세포 분열을 억제해 학습과 인지기능을 손상시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서유헌(서울대 의대 신경과학연구소장): 자꾸 우리가 스트레스가 생기면 회로가 망가집니다.
망가져서 각종 과잉학습 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그것은 오히려 역효과죠.
⊙기자: 어린이의 모국어와 기억력 발달은 영어학습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어 영어를 익히기에 앞서 모국어 습득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외국인 강사들의 확실치 않은 의사표현이 유아들의 두뇌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언어를 담당하는 뇌인 측두엽이 발달한 예닐곱살 이후가 영어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적기라고 학교에서는 말합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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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학 전 영어 조기교육 효과 없어
    • 입력 2003-01-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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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7살 미만 자녀를 둔 학부모가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입니다. 요즘 영어 조기교육 열풍이 대단합니다마는 너무 어린 나이에 영어를 가르칠 경우에는 효과는커녕 자칫 두뇌발달을 가로막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들에게 영어만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유치원입니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유아도 눈에 띕니다. ⊙어린이(6살): 처음에는 떨었는데, 지금은 선생님과 함께 계속해서 공부하니까 너무 재미있습니다. ⊙학부모: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도 영어로 책을 읽어줄 정도로 대체적인 추세는 일찍 시작하는 것을 좋다고 봅니다. ⊙기자: 그러나 너무 어린 영유아에게 영어학습을 강요할 경우 정상적인 두뇌발달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과잉 교육에 의한 스트레스가 뇌세포 분열을 억제해 학습과 인지기능을 손상시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서유헌(서울대 의대 신경과학연구소장): 자꾸 우리가 스트레스가 생기면 회로가 망가집니다. 망가져서 각종 과잉학습 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그것은 오히려 역효과죠. ⊙기자: 어린이의 모국어와 기억력 발달은 영어학습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어 영어를 익히기에 앞서 모국어 습득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외국인 강사들의 확실치 않은 의사표현이 유아들의 두뇌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언어를 담당하는 뇌인 측두엽이 발달한 예닐곱살 이후가 영어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적기라고 학교에서는 말합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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