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스트레스 조산 위험

⊙앵커: 또 임신중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조산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이윤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직장 내 과도한 업무에서부터 일상에서 겪는 사소한 시비까지...
⊙인터뷰: 이봐요, 차선 좀 지켜요!
⊙기자: 현대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지면서 그 위험성은 거듭 강조돼 왔습니다.
⊙전문의: 스트레스는 다양한 신경질적인 반응을 일으키면서 심장과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기자: 특히 임신한 여성이 받는 스트레스는 태아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미 로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진이 임신 여성 1900여 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임신기간 스트레스에 시달린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 말기에 조산할 위험이 8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자궁을 조기에 수축시켜 저체중아 출산이나 조산을 가져온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무엇보다 바쁜 직장생활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과 별거 등 가족 간의 불화가 임신 여성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연구진은 따라서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위해 임신부는 요가나 스트레칭 등 가벼운 근육이완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