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김영환·김부선 ‘허위사실 공표’ 검찰 고발

입력 2018.06.26 (21:33) 수정 2018.06.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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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이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로써 선거 운동 기간 뜨거운 이슈였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은 검찰 수사를 통해 진위가 밝혀지게 됐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은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즈음 2009년 5월 22일에서 24일 사이에 이재명 당선인이 김부선씨와 통화를 했고 밀회를 나눴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대책단은 날짜별로 해명했습니다.

우선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은 2009년 5월 23일이기 때문에 22일에 통화했다는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23일과 24일에는 김 씨가 제주 우도에 있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김 씨가 비오는 날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는데 당시 서울엔 비가 온 날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종덕/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장 : "2009년 5월 23일에는 봉하마을에 조문을 갔고 24일부터 29일까지는 분당구 야탑역에 야탑분향소를 설치하고 상주로서 분향소를 지켰을 뿐입니다."]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는 고발을 당한 건 안타깝지만 진실을 밝힐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가짜뉴스 대책단이 아닌 이 당선인이 직접 자신과 김 씨를 고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영환/전 경기지사 후보 : "두 사람이 주장이 상반됩니다. 진실이 밝히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직접 고소를 통해 대질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김부선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은 날짜를 특정한 적이 없다며 이 당선인 측이 주장한 근거의 가정 자체가 틀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김 씨도 이 당선인이 직접 자신을 고소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번 고발을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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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측, 김영환·김부선 ‘허위사실 공표’ 검찰 고발
    • 입력 2018-06-26 21:35:52
    • 수정2018-06-26 21:45:07
    뉴스 9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이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로써 선거 운동 기간 뜨거운 이슈였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은 검찰 수사를 통해 진위가 밝혀지게 됐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은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즈음 2009년 5월 22일에서 24일 사이에 이재명 당선인이 김부선씨와 통화를 했고 밀회를 나눴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대책단은 날짜별로 해명했습니다.

우선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은 2009년 5월 23일이기 때문에 22일에 통화했다는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23일과 24일에는 김 씨가 제주 우도에 있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김 씨가 비오는 날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는데 당시 서울엔 비가 온 날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종덕/이재명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장 : "2009년 5월 23일에는 봉하마을에 조문을 갔고 24일부터 29일까지는 분당구 야탑역에 야탑분향소를 설치하고 상주로서 분향소를 지켰을 뿐입니다."]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는 고발을 당한 건 안타깝지만 진실을 밝힐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가짜뉴스 대책단이 아닌 이 당선인이 직접 자신과 김 씨를 고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영환/전 경기지사 후보 : "두 사람이 주장이 상반됩니다. 진실이 밝히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직접 고소를 통해 대질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김부선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은 날짜를 특정한 적이 없다며 이 당선인 측이 주장한 근거의 가정 자체가 틀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김 씨도 이 당선인이 직접 자신을 고소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번 고발을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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