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돌입…국회 정상화 첫 발

입력 2018.06.27 (07:21) 수정 2018.06.27 (0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국회가 모처럼 정상화의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오늘 여야 원내대표가 첫 회동을 하고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기로 한 건데,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여야 간 치열한 수 싸움도 예상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21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주재한 마지막 원내대표 회동.

그 후 한 달 넘게 중단됐던 원내대표간 협상이 오늘 오후 재개됩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가 인사차 각 당을 예방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조율됐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언론인들이 계실 때 김관영 원내대표님하고 1호 합의를 해야겠어요. 내일부터 원구성 협상 합시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어제 : "내일이 아니라 오늘 오후에라도 가능합니다."]

당내 혼란 수습이 우선인 자유한국당도 원구성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김관영 원내대표와 사전에 교감을 맞추고 또 오전에 홍영표 대표와 평화와 정의의 모임 장병완 대표까지 다 조율을 거쳐서..."]

6.13 지방선거 참패로 지도부 사퇴 등 혼란에 빠졌던 야당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협상 테이블에 나서게 되면서, 장기간 지속된 입법부 수장 공백 사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습니다.

원구성 협상에선 국회의장단과 18곳의 상임위 위원장 배분이 논의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례에 따라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의 문희상 의원을 선출해 놓았고, 2석인 국회부의장 자리를 3곳의 교섭단체 가운데 누가 차지할지도 관건입니다.

주요 쟁점은 제1당과 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핵심 상임위의 배분을 어떻게 할지입니다.

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의석 수에 따른 지분 확보를 시도하고 있고 정의당은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원구성 협상’ 돌입…국회 정상화 첫 발
    • 입력 2018-06-27 07:22:20
    • 수정2018-06-27 07:36:08
    뉴스광장
[앵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국회가 모처럼 정상화의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오늘 여야 원내대표가 첫 회동을 하고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기로 한 건데,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여야 간 치열한 수 싸움도 예상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21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주재한 마지막 원내대표 회동.

그 후 한 달 넘게 중단됐던 원내대표간 협상이 오늘 오후 재개됩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가 인사차 각 당을 예방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조율됐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언론인들이 계실 때 김관영 원내대표님하고 1호 합의를 해야겠어요. 내일부터 원구성 협상 합시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어제 : "내일이 아니라 오늘 오후에라도 가능합니다."]

당내 혼란 수습이 우선인 자유한국당도 원구성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김관영 원내대표와 사전에 교감을 맞추고 또 오전에 홍영표 대표와 평화와 정의의 모임 장병완 대표까지 다 조율을 거쳐서..."]

6.13 지방선거 참패로 지도부 사퇴 등 혼란에 빠졌던 야당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협상 테이블에 나서게 되면서, 장기간 지속된 입법부 수장 공백 사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습니다.

원구성 협상에선 국회의장단과 18곳의 상임위 위원장 배분이 논의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례에 따라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의 문희상 의원을 선출해 놓았고, 2석인 국회부의장 자리를 3곳의 교섭단체 가운데 누가 차지할지도 관건입니다.

주요 쟁점은 제1당과 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핵심 상임위의 배분을 어떻게 할지입니다.

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의석 수에 따른 지분 확보를 시도하고 있고 정의당은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