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 단속 현장…“가난과 폭력 피해 미국으로 탈출”
입력 2018.06.27 (07:27)
수정 2018.06.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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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이민 정책과 관련한 논란이 가장 큰 이슈인데요.
불법이민자 단속 현장을 미 ABC 방송이 동행 취재했는데, 단속에 걸린 불법이민자들은 가난과 폭력을 피해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넘어왔다고 호소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경수비대가 방금 불법이민 브로커를 발견했습니다. 불법이민 브로커 맞죠?"]
국경수비대원이 취재기자와 함께 숲 길을 헤쳐가며 추격전을 벌입니다.
1명의 청년이 고무보트를 타고 급히 강을 건너 멕시코로 탈출합니다.
["(불법이민 브로커인 걸 어떻게 알죠?) 불법이민 브로커가 확실해요. 상의를 입지 않고 반바지만 입었고요. 숲길에서 저를 보자마자 도망갔어요."]
현장에서 500미터도 채 가기 전, 한 가족이 단속에 걸렸습니다.
피곤한 표정의 여성은 가난을 피해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합니다.
[美 ABC 방송 : "그녀는 가난과 범죄로부터 딸을 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고 말했어요."]
1살 짜리 딸과 온두라스에서 먼 길을 떠났다는 20대 여성은 살해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민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갱들이 그녀의 남편을 이미 죽였고, 그녀의 딸까지 죽이려고 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어요."]
애리조나 주 국경지대에선 단속반원들이 50명이 넘는 불법 이민자들을 구출했습니다.
브로커가 40도가 넘는 폭염 속, 사막에서 이들을 버리고 가자, 오도가도 못하다 구출됐습니다.
지난 주말, 불법 이민자들은 침략자란 표현까지 쓰며 즉시 추방을 주장해 거센 반발을 샀던 트럼프 대통령.
이후 불법으로 들어오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히며 무관용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가족과의 생이별을 각오하고 미국행을 강행하는 불법 이민자들의 행렬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미국에선 이민 정책과 관련한 논란이 가장 큰 이슈인데요.
불법이민자 단속 현장을 미 ABC 방송이 동행 취재했는데, 단속에 걸린 불법이민자들은 가난과 폭력을 피해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넘어왔다고 호소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경수비대가 방금 불법이민 브로커를 발견했습니다. 불법이민 브로커 맞죠?"]
국경수비대원이 취재기자와 함께 숲 길을 헤쳐가며 추격전을 벌입니다.
1명의 청년이 고무보트를 타고 급히 강을 건너 멕시코로 탈출합니다.
["(불법이민 브로커인 걸 어떻게 알죠?) 불법이민 브로커가 확실해요. 상의를 입지 않고 반바지만 입었고요. 숲길에서 저를 보자마자 도망갔어요."]
현장에서 500미터도 채 가기 전, 한 가족이 단속에 걸렸습니다.
피곤한 표정의 여성은 가난을 피해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합니다.
[美 ABC 방송 : "그녀는 가난과 범죄로부터 딸을 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고 말했어요."]
1살 짜리 딸과 온두라스에서 먼 길을 떠났다는 20대 여성은 살해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민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갱들이 그녀의 남편을 이미 죽였고, 그녀의 딸까지 죽이려고 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어요."]
애리조나 주 국경지대에선 단속반원들이 50명이 넘는 불법 이민자들을 구출했습니다.
브로커가 40도가 넘는 폭염 속, 사막에서 이들을 버리고 가자, 오도가도 못하다 구출됐습니다.
지난 주말, 불법 이민자들은 침략자란 표현까지 쓰며 즉시 추방을 주장해 거센 반발을 샀던 트럼프 대통령.
이후 불법으로 들어오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히며 무관용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가족과의 생이별을 각오하고 미국행을 강행하는 불법 이민자들의 행렬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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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이민 단속 현장…“가난과 폭력 피해 미국으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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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7 07:30:47
- 수정2018-06-27 07:47:35
[앵커]
미국에선 이민 정책과 관련한 논란이 가장 큰 이슈인데요.
불법이민자 단속 현장을 미 ABC 방송이 동행 취재했는데, 단속에 걸린 불법이민자들은 가난과 폭력을 피해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넘어왔다고 호소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경수비대가 방금 불법이민 브로커를 발견했습니다. 불법이민 브로커 맞죠?"]
국경수비대원이 취재기자와 함께 숲 길을 헤쳐가며 추격전을 벌입니다.
1명의 청년이 고무보트를 타고 급히 강을 건너 멕시코로 탈출합니다.
["(불법이민 브로커인 걸 어떻게 알죠?) 불법이민 브로커가 확실해요. 상의를 입지 않고 반바지만 입었고요. 숲길에서 저를 보자마자 도망갔어요."]
현장에서 500미터도 채 가기 전, 한 가족이 단속에 걸렸습니다.
피곤한 표정의 여성은 가난을 피해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합니다.
[美 ABC 방송 : "그녀는 가난과 범죄로부터 딸을 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고 말했어요."]
1살 짜리 딸과 온두라스에서 먼 길을 떠났다는 20대 여성은 살해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민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갱들이 그녀의 남편을 이미 죽였고, 그녀의 딸까지 죽이려고 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어요."]
애리조나 주 국경지대에선 단속반원들이 50명이 넘는 불법 이민자들을 구출했습니다.
브로커가 40도가 넘는 폭염 속, 사막에서 이들을 버리고 가자, 오도가도 못하다 구출됐습니다.
지난 주말, 불법 이민자들은 침략자란 표현까지 쓰며 즉시 추방을 주장해 거센 반발을 샀던 트럼프 대통령.
이후 불법으로 들어오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히며 무관용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가족과의 생이별을 각오하고 미국행을 강행하는 불법 이민자들의 행렬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미국에선 이민 정책과 관련한 논란이 가장 큰 이슈인데요.
불법이민자 단속 현장을 미 ABC 방송이 동행 취재했는데, 단속에 걸린 불법이민자들은 가난과 폭력을 피해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넘어왔다고 호소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경수비대가 방금 불법이민 브로커를 발견했습니다. 불법이민 브로커 맞죠?"]
국경수비대원이 취재기자와 함께 숲 길을 헤쳐가며 추격전을 벌입니다.
1명의 청년이 고무보트를 타고 급히 강을 건너 멕시코로 탈출합니다.
["(불법이민 브로커인 걸 어떻게 알죠?) 불법이민 브로커가 확실해요. 상의를 입지 않고 반바지만 입었고요. 숲길에서 저를 보자마자 도망갔어요."]
현장에서 500미터도 채 가기 전, 한 가족이 단속에 걸렸습니다.
피곤한 표정의 여성은 가난을 피해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합니다.
[美 ABC 방송 : "그녀는 가난과 범죄로부터 딸을 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고 말했어요."]
1살 짜리 딸과 온두라스에서 먼 길을 떠났다는 20대 여성은 살해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민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갱들이 그녀의 남편을 이미 죽였고, 그녀의 딸까지 죽이려고 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어요."]
애리조나 주 국경지대에선 단속반원들이 50명이 넘는 불법 이민자들을 구출했습니다.
브로커가 40도가 넘는 폭염 속, 사막에서 이들을 버리고 가자, 오도가도 못하다 구출됐습니다.
지난 주말, 불법 이민자들은 침략자란 표현까지 쓰며 즉시 추방을 주장해 거센 반발을 샀던 트럼프 대통령.
이후 불법으로 들어오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히며 무관용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가족과의 생이별을 각오하고 미국행을 강행하는 불법 이민자들의 행렬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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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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