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남방큰돌고래 유전체 세계 최초 해독
입력 2018.06.27 (14:54)
수정 2018.06.27 (14: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27일) '제돌이', '복순이'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남방큰돌고래(Tursiops aduncus)의 유전체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방큰돌고래는 연안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특성 때문에 포획과 혼획 대상이 돼 개체군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2012년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관리해 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대공원에서 관리하던 '제돌이', '복순이' 등 남방큰돌고래 7마리를 자연에 방류한 바 있습니다.
이화여대 박중기 교수팀은 해수부의 '해양수산생물 유전체 정보 분석 및 활용기반 연구'를 통해 남방큰돌고래의 유전체를 해독한 결과, 총 25억 개의 염기쌍과 약 2만 3천 개의 유전자로 유전체가 구성됐음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종인 큰돌고래와 개체군의 크기 변화를 비교한 결과 남방큰돌고래가 약 1만 5천 년 전 마지막 빙하기 동안 연안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개체 수가 감소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반면 큰돌고래는 빙하 확장에 따라 범고래와 상어 등 포식자가 급감하면서 개체 수가 급증했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분자생물학 및 진화학(Molecular Biology & Evolution)' 6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남방큰돌고래는 연안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특성 때문에 포획과 혼획 대상이 돼 개체군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2012년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관리해 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대공원에서 관리하던 '제돌이', '복순이' 등 남방큰돌고래 7마리를 자연에 방류한 바 있습니다.
이화여대 박중기 교수팀은 해수부의 '해양수산생물 유전체 정보 분석 및 활용기반 연구'를 통해 남방큰돌고래의 유전체를 해독한 결과, 총 25억 개의 염기쌍과 약 2만 3천 개의 유전자로 유전체가 구성됐음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종인 큰돌고래와 개체군의 크기 변화를 비교한 결과 남방큰돌고래가 약 1만 5천 년 전 마지막 빙하기 동안 연안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개체 수가 감소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반면 큰돌고래는 빙하 확장에 따라 범고래와 상어 등 포식자가 급감하면서 개체 수가 급증했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분자생물학 및 진화학(Molecular Biology & Evolution)' 6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내 연구진, 남방큰돌고래 유전체 세계 최초 해독
-
- 입력 2018-06-27 14:54:35
- 수정2018-06-27 14:56:58

해양수산부는 오늘(27일) '제돌이', '복순이'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남방큰돌고래(Tursiops aduncus)의 유전체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방큰돌고래는 연안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특성 때문에 포획과 혼획 대상이 돼 개체군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2012년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관리해 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대공원에서 관리하던 '제돌이', '복순이' 등 남방큰돌고래 7마리를 자연에 방류한 바 있습니다.
이화여대 박중기 교수팀은 해수부의 '해양수산생물 유전체 정보 분석 및 활용기반 연구'를 통해 남방큰돌고래의 유전체를 해독한 결과, 총 25억 개의 염기쌍과 약 2만 3천 개의 유전자로 유전체가 구성됐음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종인 큰돌고래와 개체군의 크기 변화를 비교한 결과 남방큰돌고래가 약 1만 5천 년 전 마지막 빙하기 동안 연안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개체 수가 감소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반면 큰돌고래는 빙하 확장에 따라 범고래와 상어 등 포식자가 급감하면서 개체 수가 급증했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분자생물학 및 진화학(Molecular Biology & Evolution)' 6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남방큰돌고래는 연안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특성 때문에 포획과 혼획 대상이 돼 개체군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2012년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관리해 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대공원에서 관리하던 '제돌이', '복순이' 등 남방큰돌고래 7마리를 자연에 방류한 바 있습니다.
이화여대 박중기 교수팀은 해수부의 '해양수산생물 유전체 정보 분석 및 활용기반 연구'를 통해 남방큰돌고래의 유전체를 해독한 결과, 총 25억 개의 염기쌍과 약 2만 3천 개의 유전자로 유전체가 구성됐음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종인 큰돌고래와 개체군의 크기 변화를 비교한 결과 남방큰돌고래가 약 1만 5천 년 전 마지막 빙하기 동안 연안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개체 수가 감소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반면 큰돌고래는 빙하 확장에 따라 범고래와 상어 등 포식자가 급감하면서 개체 수가 급증했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분자생물학 및 진화학(Molecular Biology & Evolution)' 6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홍진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