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미국산 자동차에 35% 관세폭탄 보복

입력 2018.06.27 (19:26) 수정 2018.06.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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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고율관세에 대한 보복조처로 터키 정부가 미국산 자동차에 관세 35%를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터키 일간 휘리예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처는 미국이 지난 3월 수입 철강,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보복관세입니다.

앞서 터기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18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 2억6천650만 달러(약 3천억 원)를 부과한다고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습니다.

부과 품목은 석탄, 견과류, 쌀, 담배, 위스키, 종이, 화장품, 유화, 자동차, 기계장비 등입니다.

휘리예트는 미국산 자동차와 주류에 각각 35%와 40%의 관세가 책정돼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관이 수입 자동차에 요구하는 추가 부담금(수입 보증금)을 고려하면 수입 당시 체감 관세율이 60%에 이른다는 게 터키 수입자동차업계의 설명입니다.

기존에는 미국산 자동차에 10%의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이번 보복 관세로 큰 타격을 받는 미국산 자동차는 BMW와 볼보가 꼽힙니다.

BMW 터키법인은 터키 정부의 이번 조차에 따라 미국 공장에서 다른 나라 공장으로 수입선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휘리예트에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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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미국산 자동차에 35% 관세폭탄 보복
    • 입력 2018-06-27 19:26:33
    • 수정2018-06-27 19:47:44
    국제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고율관세에 대한 보복조처로 터키 정부가 미국산 자동차에 관세 35%를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터키 일간 휘리예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처는 미국이 지난 3월 수입 철강,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보복관세입니다.

앞서 터기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18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 2억6천650만 달러(약 3천억 원)를 부과한다고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습니다.

부과 품목은 석탄, 견과류, 쌀, 담배, 위스키, 종이, 화장품, 유화, 자동차, 기계장비 등입니다.

휘리예트는 미국산 자동차와 주류에 각각 35%와 40%의 관세가 책정돼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관이 수입 자동차에 요구하는 추가 부담금(수입 보증금)을 고려하면 수입 당시 체감 관세율이 60%에 이른다는 게 터키 수입자동차업계의 설명입니다.

기존에는 미국산 자동차에 10%의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이번 보복 관세로 큰 타격을 받는 미국산 자동차는 BMW와 볼보가 꼽힙니다.

BMW 터키법인은 터키 정부의 이번 조차에 따라 미국 공장에서 다른 나라 공장으로 수입선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휘리예트에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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