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90일 시작…“유의미한 자료 확보”

입력 2018.06.27 (21:28) 수정 2018.06.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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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27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앞으로 드루킹 김 모 씨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여권 핵심과 어느 정도 수준에서 범죄를 모의했는지를 밝히는 게 특검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별검사는 철저한 수사를 다짐하며 본격적인 수사 개시를 알렸습니다.

[허익범/특별검사 : "이 사건은 표적수사도 아니고 청부수사도 아닙니다.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허 특검은 또 수사자료를 통합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수사의 최대 과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등 여권 핵심 관계자가 연루됐는지를 밝히는 데 있습니다.

드루킹은 2016년 9월 김 당선인 앞에서 직접 매크로를 시연했고, 김 당선인이 현금 1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당선인은 드루킹과 업무방해 공범이 될 수도 있습니다.

드루킹의 여론조작 활동에 들어간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규명해야 합니다.

매크로 구입비와 운영 비용 등이 정치권 등에서 나왔다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드루킹과 경제적공진화모임의 불법 여론 조작 행위가 언제부터,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대선 이전부터 매크로를 사용해 여론조작을 해왔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처벌 여부와 관계없이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드루킹 김모 씨는 모든 걸 특검에서 진술하겠다고 오늘(27일)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특검은 자료 검토가 마무리되는대로 김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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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 특검’ 90일 시작…“유의미한 자료 확보”
    • 입력 2018-06-27 21:29:44
    • 수정2018-06-27 2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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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27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앞으로 드루킹 김 모 씨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여권 핵심과 어느 정도 수준에서 범죄를 모의했는지를 밝히는 게 특검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별검사는 철저한 수사를 다짐하며 본격적인 수사 개시를 알렸습니다.

[허익범/특별검사 : "이 사건은 표적수사도 아니고 청부수사도 아닙니다.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허 특검은 또 수사자료를 통합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수사의 최대 과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등 여권 핵심 관계자가 연루됐는지를 밝히는 데 있습니다.

드루킹은 2016년 9월 김 당선인 앞에서 직접 매크로를 시연했고, 김 당선인이 현금 1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당선인은 드루킹과 업무방해 공범이 될 수도 있습니다.

드루킹의 여론조작 활동에 들어간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규명해야 합니다.

매크로 구입비와 운영 비용 등이 정치권 등에서 나왔다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드루킹과 경제적공진화모임의 불법 여론 조작 행위가 언제부터,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대선 이전부터 매크로를 사용해 여론조작을 해왔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처벌 여부와 관계없이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드루킹 김모 씨는 모든 걸 특검에서 진술하겠다고 오늘(27일)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특검은 자료 검토가 마무리되는대로 김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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