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남부서 동구타 참상 재현”…폭격에 병원 운영중단
입력 2018.06.28 (00:46)
수정 2018.06.2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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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이 본격적인 공세를 시작한 남부에서 알레포와 동(東)구타에서의 참상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7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 남부 다라 주에서 러시아와 시리아군의 공습으로 영아 3명을 비롯해 민간인 10명이 숨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시리아군의 다라 공세가 시작된 19일 이후로 주민 인명피해는 모두 56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틀간 계속된 무차별 공습에 병원 세 곳이 추가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정부군의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된 병원은 다섯 곳으로 늘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앞서 동구타 작전에서도 공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병원과 의료인을 가리지 않고 공습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다라 의료시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엔은 다라 주민 75만 명 전체가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경 지역 곳곳으로 흩어진 피란민들은 천막조차 없이 길바닥에서 낮과 밤을 보내며 힘겨운 생활을 견디고 있습니다.
자신을 아마드 아바제이드라고 밝힌 피란민은 AFP 통신에 "사람들이 어디로 도망쳐야 할지 갈 곳을 몰라 떠돌고 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요르단 인접 국경지역으로, 다른 이들은 이스라엘 쪽으로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요르단은 더는 난민을 받지 못한다며 국경을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까지 요르단은 유엔 기준으로 65만 명, 자체 기준으로 130만 명에 이르는 시리아 난민을 수용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국제적십자위원회, 케어 등 국제 구호기구는 민간인 희생을 막을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이제 시리아 남서부 아이들이 폭력의 파도에 휩쓸렸다"면서 "시리아 아이들은 극심한 고통을 감내했는데 이것이 일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구호기구 케어의 우터 샤프 대표는 "알레포, 홈스, 동구타 참상이 남부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전쟁의 모든 당사자가 민간인 시설, 특히 학교와 병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7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 남부 다라 주에서 러시아와 시리아군의 공습으로 영아 3명을 비롯해 민간인 10명이 숨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시리아군의 다라 공세가 시작된 19일 이후로 주민 인명피해는 모두 56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틀간 계속된 무차별 공습에 병원 세 곳이 추가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정부군의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된 병원은 다섯 곳으로 늘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앞서 동구타 작전에서도 공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병원과 의료인을 가리지 않고 공습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다라 의료시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엔은 다라 주민 75만 명 전체가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경 지역 곳곳으로 흩어진 피란민들은 천막조차 없이 길바닥에서 낮과 밤을 보내며 힘겨운 생활을 견디고 있습니다.
자신을 아마드 아바제이드라고 밝힌 피란민은 AFP 통신에 "사람들이 어디로 도망쳐야 할지 갈 곳을 몰라 떠돌고 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요르단 인접 국경지역으로, 다른 이들은 이스라엘 쪽으로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요르단은 더는 난민을 받지 못한다며 국경을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까지 요르단은 유엔 기준으로 65만 명, 자체 기준으로 130만 명에 이르는 시리아 난민을 수용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국제적십자위원회, 케어 등 국제 구호기구는 민간인 희생을 막을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이제 시리아 남서부 아이들이 폭력의 파도에 휩쓸렸다"면서 "시리아 아이들은 극심한 고통을 감내했는데 이것이 일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구호기구 케어의 우터 샤프 대표는 "알레포, 홈스, 동구타 참상이 남부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전쟁의 모든 당사자가 민간인 시설, 특히 학교와 병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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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8 00:46:11
- 수정2018-06-28 00:51:21

시리아군이 본격적인 공세를 시작한 남부에서 알레포와 동(東)구타에서의 참상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7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 남부 다라 주에서 러시아와 시리아군의 공습으로 영아 3명을 비롯해 민간인 10명이 숨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시리아군의 다라 공세가 시작된 19일 이후로 주민 인명피해는 모두 56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틀간 계속된 무차별 공습에 병원 세 곳이 추가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정부군의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된 병원은 다섯 곳으로 늘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앞서 동구타 작전에서도 공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병원과 의료인을 가리지 않고 공습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다라 의료시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엔은 다라 주민 75만 명 전체가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경 지역 곳곳으로 흩어진 피란민들은 천막조차 없이 길바닥에서 낮과 밤을 보내며 힘겨운 생활을 견디고 있습니다.
자신을 아마드 아바제이드라고 밝힌 피란민은 AFP 통신에 "사람들이 어디로 도망쳐야 할지 갈 곳을 몰라 떠돌고 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요르단 인접 국경지역으로, 다른 이들은 이스라엘 쪽으로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요르단은 더는 난민을 받지 못한다며 국경을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까지 요르단은 유엔 기준으로 65만 명, 자체 기준으로 130만 명에 이르는 시리아 난민을 수용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국제적십자위원회, 케어 등 국제 구호기구는 민간인 희생을 막을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이제 시리아 남서부 아이들이 폭력의 파도에 휩쓸렸다"면서 "시리아 아이들은 극심한 고통을 감내했는데 이것이 일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구호기구 케어의 우터 샤프 대표는 "알레포, 홈스, 동구타 참상이 남부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전쟁의 모든 당사자가 민간인 시설, 특히 학교와 병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7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 남부 다라 주에서 러시아와 시리아군의 공습으로 영아 3명을 비롯해 민간인 10명이 숨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시리아군의 다라 공세가 시작된 19일 이후로 주민 인명피해는 모두 56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틀간 계속된 무차별 공습에 병원 세 곳이 추가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정부군의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된 병원은 다섯 곳으로 늘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앞서 동구타 작전에서도 공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병원과 의료인을 가리지 않고 공습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다라 의료시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엔은 다라 주민 75만 명 전체가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경 지역 곳곳으로 흩어진 피란민들은 천막조차 없이 길바닥에서 낮과 밤을 보내며 힘겨운 생활을 견디고 있습니다.
자신을 아마드 아바제이드라고 밝힌 피란민은 AFP 통신에 "사람들이 어디로 도망쳐야 할지 갈 곳을 몰라 떠돌고 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요르단 인접 국경지역으로, 다른 이들은 이스라엘 쪽으로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요르단은 더는 난민을 받지 못한다며 국경을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까지 요르단은 유엔 기준으로 65만 명, 자체 기준으로 130만 명에 이르는 시리아 난민을 수용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국제적십자위원회, 케어 등 국제 구호기구는 민간인 희생을 막을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이제 시리아 남서부 아이들이 폭력의 파도에 휩쓸렸다"면서 "시리아 아이들은 극심한 고통을 감내했는데 이것이 일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구호기구 케어의 우터 샤프 대표는 "알레포, 홈스, 동구타 참상이 남부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전쟁의 모든 당사자가 민간인 시설, 특히 학교와 병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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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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