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과 손흥민이 해냈다!…역사적 두 골

입력 2018.06.28 (07:27) 수정 2018.06.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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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전 역사적인 승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의 투혼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수비의 핵 김영권과 공격에 앞장선 손흥민이 드라마같은 승리의 주인공입니다.

러시아 카잔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후반 90분이 다 지난 후반 48분.

피파랭킹 1위 독일과의 팽팽했던 균형을 깬 주인공은 수비수 김영권이었습니다.

김영권은 코너킥 기회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차넣었습니다.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주심이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을 바꿔 값진 결승골이 됐습니다.

수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던 김영권은 이 골로 팬들의 비난을 찬사로 바꿔놓았습니다.

[김영권/축구 국가대표 : "사실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비난을 받고 있었고, 이번 월드컵이 아니면 제가 한 단계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

김영권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뒤에는 손흥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주세종이 공격에 나선 골키퍼 노이어의 공을 뺏어내 긴 패스로 연결했고, 빠르게 달려간 손흥민이 텅 빈 골대에 공을 밀어넣자 우리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세종이 형이 노이어한테 공을 뺏어서 패스를 너무나도 잘 줘서 저는 뛰어가서 공만 밀어 넣으면 되는 상황이라서, 세종이 형과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제가 그런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훌훌 털어버린 김영권과 두 경기 연속골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손흥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카잔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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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권과 손흥민이 해냈다!…역사적 두 골
    • 입력 2018-06-28 07:29:18
    • 수정2018-06-28 07: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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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역사적인 승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의 투혼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수비의 핵 김영권과 공격에 앞장선 손흥민이 드라마같은 승리의 주인공입니다.

러시아 카잔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후반 90분이 다 지난 후반 48분.

피파랭킹 1위 독일과의 팽팽했던 균형을 깬 주인공은 수비수 김영권이었습니다.

김영권은 코너킥 기회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차넣었습니다.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주심이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을 바꿔 값진 결승골이 됐습니다.

수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던 김영권은 이 골로 팬들의 비난을 찬사로 바꿔놓았습니다.

[김영권/축구 국가대표 : "사실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비난을 받고 있었고, 이번 월드컵이 아니면 제가 한 단계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

김영권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뒤에는 손흥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주세종이 공격에 나선 골키퍼 노이어의 공을 뺏어내 긴 패스로 연결했고, 빠르게 달려간 손흥민이 텅 빈 골대에 공을 밀어넣자 우리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세종이 형이 노이어한테 공을 뺏어서 패스를 너무나도 잘 줘서 저는 뛰어가서 공만 밀어 넣으면 되는 상황이라서, 세종이 형과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제가 그런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훌훌 털어버린 김영권과 두 경기 연속골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손흥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카잔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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