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탈루·배임 등 혐의’ 조양호 검찰 출석

입력 2018.06.28 (09:29) 수정 2018.06.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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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조금 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남부지검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은진 기자! 조양호 회장이 검찰에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조양호 회장은 조금 전인 9시 20분 쯤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상속세 탈루와 배임과 횡령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짤막하게 입장을 밝힌 뒤,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조 회장 출석을 앞두고 가면을 쓴 대한항공 직원들도 아침부터 이곳 남부지검 앞에 모였는데요,

직원들은 조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갑질 총수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그럼 오늘 조 회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게되나요?

[기자]

네, 조 회장의 혐의는 상속세 탈루, 배임, 횡령 크게 세가지입니다.

조 회장과 조 회장의 4남매는 500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친인 조중훈 한진그룹 전 회장의 해외 재산을 상속받으면서 이를 신고하지 않은 의혹인데요,

이에 대해 검찰은 이번주 차남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넷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검찰은 조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씨의 변호사 비용을 대한항공이 회삿돈으로 처리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의 개인 비위에 대해 회사가 변호사 비용을 낸 건 횡령과 배임에 해당한다고 보고, 오늘 이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무역중개업체에서 통행세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횡령, 배임 액수가 수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밤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부지검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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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속세 탈루·배임 등 혐의’ 조양호 검찰 출석
    • 입력 2018-06-28 09:32:10
    • 수정2018-06-28 10: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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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조금 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남부지검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은진 기자! 조양호 회장이 검찰에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조양호 회장은 조금 전인 9시 20분 쯤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상속세 탈루와 배임과 횡령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짤막하게 입장을 밝힌 뒤,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조 회장 출석을 앞두고 가면을 쓴 대한항공 직원들도 아침부터 이곳 남부지검 앞에 모였는데요,

직원들은 조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갑질 총수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그럼 오늘 조 회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게되나요?

[기자]

네, 조 회장의 혐의는 상속세 탈루, 배임, 횡령 크게 세가지입니다.

조 회장과 조 회장의 4남매는 500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친인 조중훈 한진그룹 전 회장의 해외 재산을 상속받으면서 이를 신고하지 않은 의혹인데요,

이에 대해 검찰은 이번주 차남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넷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검찰은 조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씨의 변호사 비용을 대한항공이 회삿돈으로 처리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의 개인 비위에 대해 회사가 변호사 비용을 낸 건 횡령과 배임에 해당한다고 보고, 오늘 이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무역중개업체에서 통행세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횡령, 배임 액수가 수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밤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부지검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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