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드루킹 오후 출석…경공모 변호사 2명 입건

입력 2018.06.28 (11:02) 수정 2018.06.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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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수사 이틀째를 맞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 모 씨를 소환하는 등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8일) 오후 2시 드루킹을 소환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앞에 호송차에서 내린 드루킹은 '특검가서 모두 진술할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드루킹은 변호인 입회 없이 혼자 조사를 받고 있다"며 "빨리 특검 사무실에 가서 사실대로 얘기하겠다는 의사를 호송관에게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드루킹과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 3명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 수감실을 압수수색해 메모와 서신 등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구속된 4명이 구치소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비망록 등을 작성했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압수수색을 집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된 도 모 변호사와 윤 모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드루킹이 주도한 경제적공진화 모임의 핵심 멤버인 두 변호사가 드루킹과 공모해 여론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에서 넘겨 받은 자료를 분석한 끝에 이들이 여론 조작 행위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하고,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면담을 했던 인물입니다.

현재 드루킹의 성폭력 혐의 재판을 맡고 있는 윤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 당선인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일 도 변호사와 윤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드루킹과의 관계, 경공모에서의 역할, 인사 청탁 경위 등을 조사했지만 입건하진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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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8 11:02:10
    • 수정2018-06-28 21:53:07
    사회
공식 수사 이틀째를 맞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 모 씨를 소환하는 등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8일) 오후 2시 드루킹을 소환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앞에 호송차에서 내린 드루킹은 '특검가서 모두 진술할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드루킹은 변호인 입회 없이 혼자 조사를 받고 있다"며 "빨리 특검 사무실에 가서 사실대로 얘기하겠다는 의사를 호송관에게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드루킹과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 3명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 수감실을 압수수색해 메모와 서신 등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구속된 4명이 구치소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비망록 등을 작성했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압수수색을 집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된 도 모 변호사와 윤 모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드루킹이 주도한 경제적공진화 모임의 핵심 멤버인 두 변호사가 드루킹과 공모해 여론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에서 넘겨 받은 자료를 분석한 끝에 이들이 여론 조작 행위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하고,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면담을 했던 인물입니다.

현재 드루킹의 성폭력 혐의 재판을 맡고 있는 윤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 당선인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일 도 변호사와 윤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드루킹과의 관계, 경공모에서의 역할, 인사 청탁 경위 등을 조사했지만 입건하진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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