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황야서 큰 불…학교 문 닫고 주민 대피

입력 2018.06.28 (12:38) 수정 2018.06.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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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중부 맨체스터 황야 지역에서 큰 불이 발생해 인근 학교가 문을 닫고 수백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지난 24일에 발생한 이 불은 최근 계속된 무더위와 바람 등으로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맨체스터 인근 황야 지대를 집어 삼킬 듯 타오릅니다.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더운 날씨와 바람 등과 맞물리면서 큰 불로 번졌습니다.

[크리스 키이츠/농부 : "열기가 아주 뜨거워 물을 뿌리자마자 수증기로 변했어요. 불길이 꺼지는 듯 싶더니 아침에 다시 살아놨어요."]

인근에 위치한 학교들은 문을 닫았고 수백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시 당국은 이번 화재를 대형 사고로 규정하고 화재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급기야 군 병력 투입까지 요청했습니다.

[리온 팍스/맨체스터 소방구조대 대변인 : "화재 지역이 너무 넓어서 진화 작업하기에는 상황이 아주 안 좋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수 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연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대니 미노와/주민 : "연기가 너무 독해서 숨을 거의 쉴 수가 없습니다. 눈은 너무 따갑고요. 우리는 이곳을 떠나려고 합니다."]

이번 화재는 자연 발화로 추정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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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맨체스터 황야서 큰 불…학교 문 닫고 주민 대피
    • 입력 2018-06-28 12:40:40
    • 수정2018-06-28 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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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중부 맨체스터 황야 지역에서 큰 불이 발생해 인근 학교가 문을 닫고 수백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지난 24일에 발생한 이 불은 최근 계속된 무더위와 바람 등으로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맨체스터 인근 황야 지대를 집어 삼킬 듯 타오릅니다.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더운 날씨와 바람 등과 맞물리면서 큰 불로 번졌습니다.

[크리스 키이츠/농부 : "열기가 아주 뜨거워 물을 뿌리자마자 수증기로 변했어요. 불길이 꺼지는 듯 싶더니 아침에 다시 살아놨어요."]

인근에 위치한 학교들은 문을 닫았고 수백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시 당국은 이번 화재를 대형 사고로 규정하고 화재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급기야 군 병력 투입까지 요청했습니다.

[리온 팍스/맨체스터 소방구조대 대변인 : "화재 지역이 너무 넓어서 진화 작업하기에는 상황이 아주 안 좋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수 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연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대니 미노와/주민 : "연기가 너무 독해서 숨을 거의 쉴 수가 없습니다. 눈은 너무 따갑고요. 우리는 이곳을 떠나려고 합니다."]

이번 화재는 자연 발화로 추정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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