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쌍용차 해고자 30번째 사망…복직 약속 지켜야”

입력 2018.06.28 (14:36) 수정 2018.06.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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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 이후 30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의당은 쌍용차가 해고자 복직 약속을 지키고 정부도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오늘(28일)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쌍용자동차는 노동자들에게 더 이상 기다리라고 해서는 안 된다"며 "성실히 교섭에 응해, 언제 어떻게 복직을 할지에 대한 답을 즉각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후보 시절 거듭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약속한 만큼 정부도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제2의 쌍용차 사태를 막을 수 있도록 정리해고 요건 강화를 위한 법 개정에 앞장서겠다"며 "부당한 정리해고에 면죄부를 주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서도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노사가 어렵게 합의했던 것인 만큼 하루라도 빨리 복직의 합의가 지켜져 더 이상의 비극이 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이러한 합의가 잘 지켜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어제 경기도 평택시에서 쌍용차 해고자 A씨가 가족에게 "고생만 시키고 마지막에도 빚만 남기고 간다, 정말 죄송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쌍용차 노조는 2009년 76일간의 옥쇄파업으로 3천여 명의 노동자가 쫓겨난 뒤 30번째 사망자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5년 쌍용차 노사는 해고자들을 복직시키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지금까지 45명만 복직됐을뿐 A씨를 포함한 120명은 복직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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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쌍용차 해고자 30번째 사망…복직 약속 지켜야”
    • 입력 2018-06-28 14:36:26
    • 수정2018-06-28 14:39:15
    정치
쌍용자동차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 이후 30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의당은 쌍용차가 해고자 복직 약속을 지키고 정부도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오늘(28일)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쌍용자동차는 노동자들에게 더 이상 기다리라고 해서는 안 된다"며 "성실히 교섭에 응해, 언제 어떻게 복직을 할지에 대한 답을 즉각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후보 시절 거듭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약속한 만큼 정부도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제2의 쌍용차 사태를 막을 수 있도록 정리해고 요건 강화를 위한 법 개정에 앞장서겠다"며 "부당한 정리해고에 면죄부를 주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서도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노사가 어렵게 합의했던 것인 만큼 하루라도 빨리 복직의 합의가 지켜져 더 이상의 비극이 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이러한 합의가 잘 지켜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어제 경기도 평택시에서 쌍용차 해고자 A씨가 가족에게 "고생만 시키고 마지막에도 빚만 남기고 간다, 정말 죄송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쌍용차 노조는 2009년 76일간의 옥쇄파업으로 3천여 명의 노동자가 쫓겨난 뒤 30번째 사망자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5년 쌍용차 노사는 해고자들을 복직시키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지금까지 45명만 복직됐을뿐 A씨를 포함한 120명은 복직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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