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오신환 “민주당, 크게 한 번 권력투쟁 있을 것”
입력 2018.06.28 (18:29)
수정 2018.06.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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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신환 "안철수, 정계은퇴 쉬운 일은 아니다"
- 이철희 "안철수, 정계은퇴 하지 않을 것이다"
- 오신환 "(바른미래당) 유승민, 안철수에만 기대면 오히려 망한다"
- 이철희, 김부겸 당 대표 출마 관련 "이제는 본인이 결심할 때"
- 오신환 "민주당, 크게 한 번 권력투쟁 있을 것"
- 이철희, 대통령 정상회담 A4 용지 논란에 "저런 걸 갖고 시비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28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앵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손흥민 선수 같은 존재죠. 이철희 의원.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조현우 골키퍼 같은 존재죠. 오신환 의원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철희) 그렇게 비유하시면 욕먹습니다. (웃음)
(오신환) 영광입니다.
(이철희) 손흥민 선수가 워낙 잘해서.. 감히 거기다 비교하기가 좀..
(앵커)그런데 민주당에서 그런 역할 하시고 계시잖아요.
(이철희) 아닙니다. (웃음)
(오신환) 어제 경기는 조현우 골키퍼가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앵커)그랬죠. 간단하게 말 나온 김에, 어떻게 보셨어요? 멋졌습니다, 우리 선수들 진짜.
이 멋지죠. 본 사람들은 감정이 다 똑같을 텐데.. 저는 이제, 이제 다음부터는 월드컵이든 뭐든 다음부터는 선수들이 좀 즐기면서 할 수 있게끔 해 주자, 좀 풀어주자. 너무 막 이렇게 좋은 성적 내야 된다고 강박하지 말고..
(이철희) 좀 편하게 해 주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신환) 1, 2차전에서 너무 좀 아쉬움이 커서 아까 이철희 의원님 말씀처럼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제 3차전 마지막 어떤 절박함이 있으니까 정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었고 또 국민들이 기뻐할 만한 그런 결과를 내서 정말 다행스럽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본격적인 정치 질문 드리기 전에 어제 제가 안민석, 황영철 의원님들 나오셨을 때 이 퀴즈를 드렸는데 지금 장안의 화제라.. 그냥 재미 삼아서 독일전.. 이 중에 뭐가 제일 어렵겠느냐 여쭤봤더니 당연히 안민석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환골탈태하기가 제일 어렵지 않겠느냐. 황영철 의원은 혜경궁 김 씨가 자수할 리가 있겠느냐.. (웃음) 의견 주셨는데 보십시오. 공교롭게 1번.. 1번이 답이 됐는데 그래서 나온 김에 두 분은 이.. 자, 2, 3, 4번 중에.. 물론 1번은 이제 우리가 승리한 거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게 입증이 됐고요. 2, 3, 4번 중에 뭐 같으세요? 가장 어려운 거.
(이철희) 글쎄요. 4지선다보다 3지선다가 더 어렵네요. 저는 2번이 제일 어렵습니다.

(앵커) 이유를 여쭤보자면요?
(이철희) 한 정당이 바뀌는 게 쉽지 않거든요. 또 큰 선거에서 지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것이 새로운 정당으로 이렇게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면 다른 나라에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경험도, 저희 당의 경험도 비춰 보면 상당한 시한이 걸립니다. 그런 점에서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오신환) 저도 자유한국당 환골탈태가.. 제가 뭐 속구석을 잘 알기 때문에요, 그 친박, 비박의 그 끊임없는 그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고요. 저는 그것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지난번 말씀드린 대로 완전히 깨고 나오지 않는 이상은 저는 불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같은 당에 계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정계 은퇴하는 건 쉬운 일입니까? 어려운 일입니까?
(오신환)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봐서. 왜냐하면 정치권에 들어온 지가 한 7년 정도 됐는데 여전히 이번에도 그렇게.. 물론 기대치에는 부족하지만 18.1%라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여전히 국민들이 안철수를 통해서 무언가를 해 보겠다는 마음과 또 안철수로 대변되는 과거에 그렇게 국민들이 요구했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그 욕구들이 저는 여전히 있다고 보거든요. 그것이 안철수 대표가 본인이 그것을 극복해서 해낼 수 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사람으로 대체돼서 그 요구들은 충분히 지속 가능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보통 정계 은퇴다 그러면 뭐 60대, 70대.. 지금 뭐 80대..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 지금 50대인데 은퇴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 일단 본인의 입장을 좀 들어 보겠습니다.
(녹취/안철수 전 대표) 성공이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거는 계속 이제 일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
(앵커)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 계속 일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건 우리 대표팀이 두 번째 게임까지 했을 때 나왔으면.. (웃음) 정말 축구에 대입하면 맞는 이야기인데.. 어쨌든 이건 언론이나 여론은 아, 이번에 은퇴하지는 않는구나, 이렇게 해석합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이철희) 뭐, 제가.. 본능적 감으로는 안 하실 겁니다. 하실 분 같으면 그렇게 미국 안 가시고요. 갔다 와서 저렇게 하지는 않죠.
(앵커) 이 의원님 의견은 어떻습니까? 아직 가능성이 있습니까? 안철수라는 정치인. 대권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이철희) 모든 정치인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마는 제가 평론가로서, 정치인이 아니라 평론가로서 얘기한다고 그러면 저대로 가면 안 된다고 봅니다. 평론가로서 얘기한 겁니다.
(앵커) 평론가로서 더 구체적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철희)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 정답이 있지는 않아요. 정답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 모든 사람이 공통의 경로를 밟아서 된 건 아니기 때문에 제3의 길, 제4의 길, 제5의 길이 다 열려 있기는 합니다마는 저렇게 뭐라고 그럴까요. 저는 안철수.. 라는 정치인의 강점은 자기를 버리는 거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자기를 버리기보다는 자기를 움켜쥐고 있거든요. 저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처음에 국민들이 정말 안철수라는 정치인, 신인 정치인에게 열광했던 건 그때 박원순 시장이 양보하고 하면서 자기를 버렸던 것 때문에 그랬던 거다. 그런 초심을 잃고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이철희) 네
(앵커) 어제 그래서 자, 지금 한 말이 은퇴.. 정계 은퇴를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까?라고 기자들이 되물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안철수 전 대표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녹취/안철수 전 대표) 우리 당직자분들이 용기 잃지 말라고 한 그 취지로 말씀드린 겁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 정리할 시간적인 여유는 못 가지고 있는데 추후에 어느 정도 정리되면 한번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이철희) 제가 한 말씀만 더 드리면, 당직자들에게 용기 잃지 말라는 얘기는 선거 전날, 선거 당일 날 해야죠. 지금 저 말씀을 하시면.. 지금 때를 잘못 찾으신 거 아닙니까? 선거 때문에 낙담해 있는 그 당직자들과 동지들에게 낙담하지 마시고 용기 있게 갑시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그날은 당신이 떠났다가 지금 와서 저렇게 얘기하는 거는 뭔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앵커) 선거 패배가 확정됐을 때 그 말씀을 했어야 되는데..
(이철희) 피눈물을 흘릴 때 위로를 해야죠.
(오신환) 정치인들이 사실은 객관성을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지지자들로 둘러싸여 있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은 어저께 제가 안철수 전 대표하고 같이 있었는데 저는 정계 은퇴는 생각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다만 본인이 얘기한 대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주변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이제 그런 것들을 본인이 정말 아, 아주 깊이 있게 본인을 좀 돌아보면서 정말 그 시간들이 굉장히 소중한 시간으로 만약에 활용된다면 저는 뭐..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이 여전히 기대하고 있는,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에게 기대를 하든 아니면 다른 제3의 인물에게 기대를 하든 그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처음에 안철수 대표가 가졌던 그 신드롬을 본인이 충분히 다시금 회복할 수 있다면 저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반대로 이렇게 질문 드려 볼게요. 바른미래당, 이번 지방선거에서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여기에 패배를 이유로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만약에 정계를 떠나버리면 바른미래당이야말로 정말 구심점을 잃는 거 아닙니까? 일말의 가능성을 놓치는 거 아닙니까?
(오신환) 지금 바른미래당의 경우는 뭐 말씀하신 대로 유승민, 안철수가 사실은 두 조합으로 당이 이제 통합됐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요. 큰 자산임에는 분명히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유승민, 안철수가 2선 후퇴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키워 내야 된다는 욕구들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세대교체에 대한 요구들도 있고요. 그래서 이번은, 이번에..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지도력을 가지고 재정립할 때 저는 기회가 또 생길 수 있다. 그.. 유승민, 안철수에서, 에만 기대어 갈 때는 오히려 망하는 길로 간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8월에 전당대회 합니다. 당대표 새로 뽑습니다. 김부겸 장관이,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런 말을 했어요. 뭐 여기저기에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도 1위, 2위를 다투는 분인데 정치권에 있으면 출마 선언하면 되는데.. 지금 내가 장관이라.. 이게 당대표 나가기는 애매하다, 이런 뜻인 거죠. 개각 고민 중인 대통령이 정치권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사인 주시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이 의원님께 여쭤볼게요. 이건 어떻게 보면 오히려 김부겸 장관이 청와대나 여건에 나 당대표 하러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데 저 좀 장관에서 풀어주면 안 돼요? 라고 사인 보낸 거 아닙니까?
(이철희) 뭐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본인은 이게 대통령께서 임명하신 장관이기 때문에 본인의 뭔가 목표라고 그럴까요? 진로 때문에 당장 사표 던지고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굉장히 뭐라 그럴까. 그런 거 싫어하시는 분이고요. 또 도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의 대표 출마는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다, 일이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한 거는 본인이 나중에 와전됐다고 해명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거는.. 좀 과한 말씀이신 것 같고 지금쯤은 아마 언론을 통해서든 직간접적으로 대통령에게 충분히 의사 전달이 됐기 때문에 이제는 본인이 결론을 낼 때다, 이제는 본인이 결심할 때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요?
(이철희) (끄덕)
(오신환)저 발언으로 봐서는 본인이 뜻을 표시한 거죠. 당대표 출마하고 싶다라는 뜻을 표시한 건데요. 이 장관직이라는 게 그렇게 간단한 직은 아니기 때문에 또 그 이후에 또 선임해야 되는 문제 또 인사청문회 이런 것들이 있고 그것은 또 대통령께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 보면 본인 혼자 그냥 막무가내식으로 딱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 이철희 의원님 말씀처럼 뜻을 표시했고 그것이 아마 일정 정도 교감이 있으면 저는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이철희)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뭐 그래. 가서 대표 하시오, 이렇게 말씀하실 분은 아닙니다. 본인 판단을 존중하실 분이기 때문에..
(앵커) 물론 당에서 경선하고 다..
(이철희) 이제는 본인이 결정해야죠.
(앵커) 청와대가 지금 개각 준비하고 있고 몇몇 장관은 분명히 바뀔 것 같습니다. 혹시 전화 받으신 건 없으시죠?
(이철희) (웃음) 저는..
(앵커) 민정수석실에서 전화 오고 그런 거..
(이철희)전혀 그런 거 없고요. 저는.. 지금 빈자리도 있기 때문에 그거는 개각이라기보다는 보각이죠. 빈자리 채우는 걸 보각이라고 흔히들 말을 하는데. 만약에 김부겸 장관이 나온다고 하면 이제 개각 의원이 생기는 건데.. 시기적으로 보면 저는 개각 타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름 휴가기에 들어가고 휴가 끝나면 곧바로 정기국회이고 국정감사이고 정기국회 때는 입법을 되게 많이 처리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그동안 이를 알고 있는 장관들이 이걸 마무리 해야 성과를 낼 테고 그러면 연말 중 가면 그때는 시기적으로 개각을 해도 될 타이밍인데 지금은 좀 부적절한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청와대도 별 얘기가 없는데 개각 얘기가 너무 과도하게 부풀려지지 않나 싶어요.
(앵커) 뭐 하더라도 아주 소폭의.. 소폭일 것 같은데 자, 당대표 자주 언급되는 분들 사진을 저희가 제시해 봤는데 이 질문을 좀 드리려고요. 익히 우리가 잘 아는 중진 의원들입니다. 이 중에 누가 봐도 친문이다 하는 분들 뭐.. 김두관 의원, 최재성 의원, 전해철 의원.. 위에 이해찬 의원도 보이고요. 그런데 어제 기사 보니까 뼈문, 뼛속까지 친문. 이건 기자들이 만든 말이겠죠? 이 중에 뼈문은 누구입니까?
(오신환) 몇 명 있는 것 같은데요. (웃음)
(앵커) 오신환 의원님이 좀 알려주십시오, 국민들에게.
(오신환) 대표적으로 이해찬, 전해철.. 뭐 최재성 이런 의원님들 거론되는 거 아닌가요?
(앵커) 그러면 친문 쪽에서는 이 세 분 중에 한 분.. 한 분으로 단일화돼서 나오겠군요. 이 의원님. 당대표예요.
(앵커) 웬만한.. 국회 1년만 출입해도 아는 기자들의 질문입니다.
(이철희)아니, 본인들도 그런다는 얘기가 보도를 통해서만 저도 접했지 직접 들은 말은 없고요. 지금 열 분에 있어서 저의 첫 일감(?)(0241)은 참 뿌듯하다는 건데.. 너무 이렇게 인물이 많아서 참 뿌듯한데요. 저 열 분 중에 저는 조금 시간이 지나면 한 네다섯 분으로 압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히려 오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게 편할 것 같아요.
(오신환) 열 분보다 뭐 일부 또 거론되는 의원님들 계신데 저는 참 복잡하겠다, 참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어쨌든 지금 문재인 정부 2년차 그리고 당대표 임기가 2년이거든요. 그런 과정 속에서 향후에 또 공천권과 관련돼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정운영과 향후 총선의 공천권, 이런 복잡한 함수 속에서 민주당이 세게 한번 권력 투쟁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조합이 되고 정리가 될지 좀 볼 만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이 세게 한번 권력 투쟁이 있을 것 같다. 누가 봐도 지금 추미애 당대표도 임기 다 채웠는데 만약에 다음 당대표도 임기 다 채운다면 다음 총선에 공천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중요한 부분이고.. 이 전 의원,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런 지적을 했는데 참 민주당분들이 듣기에는 아프겠다 싶어서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대통령과 가장 분이 당대표 최고의원이 될 것이고 과거 새누리당처럼 청와대 출장소가 될 것이다. 여의도에 아주 훌륭한 빌딩에서 기득권화돼 가는 민주당을 보면 2020년 총선 민심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런 지적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희)본인의 희망인 것 같아요. 본인의 기대치를 과하게 표시하신 것 같은데 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가까운 분이 대표나 최고의원 되는 거는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가까운 순서대로 대표 되고 최고의원 되느냐, 그건 아닐 거고요. 지금 저희 당이 이른바 너는, 나는 비문이요. 언론 용어로 써서 비문이요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나도 다 친문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앵커) 이철희 의원도 친문..?
(이철희) 지금 다 뭐 우리 대통령을 가깝게.. 생각하고 있죠. 그런 점에서 보면 저 표현은 저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지금 계속 경계하고 있는 게.. 이게 오만하게 보이는 걸 경계하고 있는데 보시면 아실 겁니다. 지방선거에서 유례없는 저희가 승리를 했습니다마는..
(이철희) 그렇게 기고만장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이게 저희가 다시 경제나 민생 쪽으로 포커스를 다시 좁히고 있는 걸 보면 저희도 민심이 얼마나 두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등골이 오싹하다 그랬잖아요. 그거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분의 지적처럼 걱정해 주시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마는 저희가 저렇게 나빠질 생각은 없습니다.
(오신환) 제가 한 말씀 드리면 민주당 여러 의원님들 구성 자체가 저는.. 이철희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위기감에 대한 대처에 대한 경험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행동하실 거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다만 한 가지 지금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너무나 높고 대통령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거기에 대항하지 못하는, 다른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과거에 소위 말한 친문이 아닌 비문이라고 하는 의원님들이 대다수 있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계속적으로 오래 정권 말기까지 가면 저는 좀 위험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관련해서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잠깐 보겠습니다. 리얼미터 자료가 오늘 나왔는데 사실 변화가 없고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 하고 있는 건 다 알고 있는데 민주당 지지율이 보시는 것처럼 6.3%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눈에 띄게 떨어졌고 정의당 지지율이 10%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이거는 보면요, 물론 아직 뭐 당.. 일주일간의 여론조사 가지고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국민들이 보수층을 지지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은데 뭔가 민주당을 지지하기가 못마땅하다 보니까 정의당 쪽으로 대안을 찾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희) 어떻게 50% 정당과 10% 정당을 그렇게 비교하는지 제가 좀.. 납득이 안 되는데..
(앵커)흐름을 여쭈는 겁니다.
(이철희) (웃음) 여론조사 기관에 있었던 사람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조사가 만약에 여러 조사 중에 한 조사가 이상하면 그건 튀는 조사라고 흔히들 많이 말씀드리는데 저 조사가 튀는 조사인지 흐름을 반영한 건지는 이다음 주 조사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저희 당과 관련돼서 말씀 드리고 싶은 거는 선거 이후에 조금 더 지지율이 올라갔을 겁니다. 대개 선거 승리하고 나면 지지율 올라가거든요. 그게 빠지는 조정기라고 저는 생각하고 싶은 거라서 과도한 해석은 좀 안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 경제라인이 바뀌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경제수석과 일자리 수석이 바뀌었는데 이제.. CG를 볼까요. 그래픽을 보면 신임 경제수석 보고 계시고요. 일자리 수석도 있습니까? 네. 자, 두 수석이 바뀌었습니다. 청와대에서 이번 인사의 취지 어떻게 설명했는지 들어보고 질문 드리겠습니다.
(녹취/임종석 비서실장) 이번 개편을 통해서 훨씬 더 광범위하게 소통하면서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해석해 주십시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는 특별히 대통령의 특명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홍장표 전 수석은 소득주도 성장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임금주도 성장을 처음으로 제기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의.. 성장론의 중심에 있는 학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경제 모델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달라는 특명을 대통령께서 임명과 함께 전달하셨습니다.
(앵커) 두 수석은 바뀌었지만 대부분 논란의 핵심에 있었던 그동안의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같은 걸 주도했던 장하성 정책실장은 위임됐습니다. 지금 정부의 경제 정책 중에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요?
(오신환)저는 지금 어쨌든 뭐 지금 두 경제수석하고 일자리 수석을 교체한 것이 일부 언론에서는 그것이 비판적 목소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평가를 하는데요. 저는 그렇지 보지 않는 것이, 여전히 지금.. 임종석 실장과 또 홍장표, 홍장표 수석을 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다시 재임명하면서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앵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오신환) 그렇습니다.
(앵커)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오신환)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은 저는 뭐 저것이 어떤 경제 방향을 재설정하거나 바꾸려고 하는 의지를 담겨 있다고 보지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뭐 여전히 좀 위험한 요소들은 그냥 있다. 왜, 야당이 계속 문제제기하는 그 허구에 가까운 일자리.. 아니, 소득주도 성장의 방향성을 수정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앞으로 더 빨간불이 심각하게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한 목소리를 좀 겸허히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특히.. 벌써 지났네요. 28일, 어저께에 이미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되는 법정 기한.. 넘겨버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도 지금 주목할 부분이 과연 이번, 내년도의 최저임금은 몇 퍼센트를 인상할 것이냐. 굉장히 중요한 문제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 일정은 아마 오늘까지일 겁니다.
(이철희) 비서실장 멘트에 저 설명이 들어 있다고 봅니다.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수석이라는 자리는 사실은 일하는 자리이고 뭔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동안은.. (가래) 죄송합니다. 방향을 바꾸는 데 집중을 했다면 지금부터는 성과를 내라는 주문을 대통령이 강하게 하신 거고요.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한 이 변화는 없다는 거는 이분을 정책기획위원회 특위위원장으로 임명했기 때문에 그 기조는 유지하는 거고요. 다만 지금부터는 속도감 있게 성과 내겠다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 약간의 성찰적 의미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큰 기조 속에 지금부터는 손에 잡히는 체감하..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이걸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메시지입니다.
(앵커) 청와대 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는 것에서는 일치하지만 왜.. (웃음) 해석은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으셨는데.. 그다음 저희가 준비한 이 사진 한번 볼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만나는 장면입니다. 양.. 중앙일보가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양 정상이 짧게 대화를 나눌 때까지 자료를 보며 읽는 건 외교적으로 결례이고 지도자의 권위, 자질에 대한 신뢰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저희 지금 자막 때문에 화면이 잘 안 보이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A4지 같은 거를 들고 있습니다. 중앙일보가 이게 외교적 결례다, 이렇게 지적했는데 두 분 의견을 좀 들어볼까요? 이 의원님 먼.. 오 의원님 먼저?
(오신환) 그것이 외교적 결례라고까지 저는 보지 않고요. 다만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신뢰감을 줌에 있어서 뭐 짧은 뭐 모두발언 정도까지도 그것을 뭐 다 페이퍼를 보고서 읽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특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부분의 어떤 정상회담을 저렇게 A4 용지를 통해서 거의 읽는 수준으로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국민들한테의 어떤 뭐..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라도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저는 뭐 대통령께서 숙지하고 또 자기 것으로 소화해서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너무나 신중한 것인지 아니면은 뭐 좀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 좀 그런 아쉬움은 있습.. 있습니다.
(이철희) 저는 대통령이 잘하긴 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죽 깔 게 없으면 저런 걸 갖고 시비를 거나 싶은데요. 저건 말도 안 되는.. 저게 시빗거리가 됩니까? 아니, 말씀 자료를 가지고 또박또박 얘기하겠다고 보는 거를 무슨 외교적 결례이고 권위를 얘기하는 거 자체가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저거는 말도 안 되는 거 가지고 지금 트집 잡는 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오신환)그렇지는 않죠. 그거는 왜냐하면 우리가 뭐 일반적인 토론을 할 때도 기본적으로 자기화해서 소화해서 그것들을 자기 것으로 얘기하는 것과 남이 써준 것을 무조건 읽는 것은 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이철희) 남이 써준.. 그러니까 이렇게 원고를 보고 한다고 해서 남이 써준 거를 읽는 거는 아니고요. 자기 생각을 정리한 것도 저는 특히 외교.. 정상 간의 대화에서는 또박또박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또 1:1로 스스럼없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때는 또 얘기하는 것이고요. 저걸 가지고 시비 거는 거 자체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신환) 짧은 앞에 모두발언 정도에 대한 것이 큰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렇다면 본인이 자연스럽게 오히려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저렇게 하는 이유가 뭘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뭐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서 청와대 대변인이 나와서 반박했는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외교적 결례 아닌 준비성을 보여주는 성의적 표시이고 참고로 문 대통령은 사법연수원 차석 졸업이다, 아주 이례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사법연수원 차석한 이야기까지 꺼냈어요. 그만큼 우리 대통령이 어떤 사안을 잘 이해하고 계시니까 걱정하지 마라, 이런 뜻으로 들리는데..
(오신환) (웃음) 저런 청와대 대변인의 답변도 좀 웃긴데요. 뭐 굳이 저렇게까지 반박하면서 답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이 드네요.
(이철희) 워낙 엉뚱한 문제제기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안 나서도 됩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이 문제 한번 준비해 봤습니다. 이 문제는 바른미래당 관련입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그저께였나요? 그랬죠? 벌써 이틀 지났군요. 이언주 후보가 나와서 떨어졌는데.. 더팩트라는 미디어에서 이런 지적을 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의 혁신을 위한 첫걸음이 40대 여성인 제가 원내대표직에 오르는 것이 진짜 그걸 상징한다, 우리 당이 혁신되는 걸. 그런데 이 의원이 가정했던 오라버니라 부른다고 설득당하는 남성 원내대표들과 오라버니들을 향한 애교로 의견을 관철하는 여성 원내대표가 정당하고 합리적인 정치 발전을 위한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보셨어요? 그 부분을 직접 준비가 돼 있군요. 들어보고 의견 나눠보겠습니다.
(녹취/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교섭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자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또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를 좀 말씀해 주십시오.
(녹취/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제가 여성이라는 게 되게 큰 강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웃음) 홍영표 대표를 비롯해서 지금 원내대표들이 대부분 남성분이신데 김성태 원내대표 또 여기 저.. 장병완 원내대표님. 아주 다들 저하고 이렇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친하시고 또 이렇게 오라버니, 이런 관계에 있기 때문에 혼자 여성인데 그렇게 힘들게 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웃음)
(앵커) 이제 그대로 들으면 내가 저 김성태 원내나 장병완 원내대표와 친해서 제가 다 오라버니라고 부를 수 있고 여성 의원이니까 그럼 더 일을 잘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건데 이 기자의 지적은 이게 지금 시대에 맞느냐는 거예요. 여성 정치인이 남성 정치인들과 오라버니라고 부를 만큼 친하면 정치 잘하는 거냐, 이런 지적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희) 뭐 지적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마는 뭐 그렇게 과도하게 해석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의원들 앞에서 애교 있게 대답하다 보면 저렇게 대답했다. 이렇게 볼 수는 있을 텐데.. 기자분이 정색하고, 정색하고 뭐 비판한 점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동료 국회의원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야박하게 판단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앵커) 이 지적은 단지 이언주 의원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보면 더 크게 확대해 보면 우리 사회에서 지금 페미니즘이 워낙 우리 사회의 화두이기 때문에 그 흐름에 맞느냐 하는 질문 같아요.
(오신환) 뭐 그렇게 볼 수도 있을 텐데요. 특히 이제 정치권의 그 벽이라는 것이 여성 그리고 연령이라는 것이 굉장히 큰 장벽이거든요. 우리 젊은 리더십을 굉장히 우리가 찾기가 굉장히 정치권에서는 어렵지 않습니까? 외국과 달리. 또한 여성들이 제대로 된 리더십으로 어떤 주자가 되기도 굉장히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언주 의원은 본인이 아마 헌정사에 여성 원내대표가 딱 한 분 있었던 것 같아요. 자기가 여성으로서 특히 40대 여성 원내대표가 되면 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라는 말을 하면 특히 제3당으로서 지금 4교섭단체가 서로 협상을 해야 되는데 거기에서 본인이 어떤 그런 친분 관계 속에서 협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을 하는 과정에 오라버니라는 용어를 썼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오라버니라고 이렇게 부르는 동료 의원분들이 좀 있습니까?
(이철희) 없습니다.
(오신환) (웃음) 저도 없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철희 "안철수, 정계은퇴 하지 않을 것이다"
- 오신환 "(바른미래당) 유승민, 안철수에만 기대면 오히려 망한다"
- 이철희, 김부겸 당 대표 출마 관련 "이제는 본인이 결심할 때"
- 오신환 "민주당, 크게 한 번 권력투쟁 있을 것"
- 이철희, 대통령 정상회담 A4 용지 논란에 "저런 걸 갖고 시비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28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앵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손흥민 선수 같은 존재죠. 이철희 의원.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조현우 골키퍼 같은 존재죠. 오신환 의원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철희) 그렇게 비유하시면 욕먹습니다. (웃음)
(오신환) 영광입니다.
(이철희) 손흥민 선수가 워낙 잘해서.. 감히 거기다 비교하기가 좀..
(앵커)그런데 민주당에서 그런 역할 하시고 계시잖아요.
(이철희) 아닙니다. (웃음)
(오신환) 어제 경기는 조현우 골키퍼가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앵커)그랬죠. 간단하게 말 나온 김에, 어떻게 보셨어요? 멋졌습니다, 우리 선수들 진짜.
이 멋지죠. 본 사람들은 감정이 다 똑같을 텐데.. 저는 이제, 이제 다음부터는 월드컵이든 뭐든 다음부터는 선수들이 좀 즐기면서 할 수 있게끔 해 주자, 좀 풀어주자. 너무 막 이렇게 좋은 성적 내야 된다고 강박하지 말고..
(이철희) 좀 편하게 해 주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신환) 1, 2차전에서 너무 좀 아쉬움이 커서 아까 이철희 의원님 말씀처럼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제 3차전 마지막 어떤 절박함이 있으니까 정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었고 또 국민들이 기뻐할 만한 그런 결과를 내서 정말 다행스럽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본격적인 정치 질문 드리기 전에 어제 제가 안민석, 황영철 의원님들 나오셨을 때 이 퀴즈를 드렸는데 지금 장안의 화제라.. 그냥 재미 삼아서 독일전.. 이 중에 뭐가 제일 어렵겠느냐 여쭤봤더니 당연히 안민석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환골탈태하기가 제일 어렵지 않겠느냐. 황영철 의원은 혜경궁 김 씨가 자수할 리가 있겠느냐.. (웃음) 의견 주셨는데 보십시오. 공교롭게 1번.. 1번이 답이 됐는데 그래서 나온 김에 두 분은 이.. 자, 2, 3, 4번 중에.. 물론 1번은 이제 우리가 승리한 거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게 입증이 됐고요. 2, 3, 4번 중에 뭐 같으세요? 가장 어려운 거.
(이철희) 글쎄요. 4지선다보다 3지선다가 더 어렵네요. 저는 2번이 제일 어렵습니다.

(앵커) 이유를 여쭤보자면요?
(이철희) 한 정당이 바뀌는 게 쉽지 않거든요. 또 큰 선거에서 지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것이 새로운 정당으로 이렇게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면 다른 나라에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경험도, 저희 당의 경험도 비춰 보면 상당한 시한이 걸립니다. 그런 점에서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오신환) 저도 자유한국당 환골탈태가.. 제가 뭐 속구석을 잘 알기 때문에요, 그 친박, 비박의 그 끊임없는 그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고요. 저는 그것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지난번 말씀드린 대로 완전히 깨고 나오지 않는 이상은 저는 불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같은 당에 계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정계 은퇴하는 건 쉬운 일입니까? 어려운 일입니까?
(오신환)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봐서. 왜냐하면 정치권에 들어온 지가 한 7년 정도 됐는데 여전히 이번에도 그렇게.. 물론 기대치에는 부족하지만 18.1%라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여전히 국민들이 안철수를 통해서 무언가를 해 보겠다는 마음과 또 안철수로 대변되는 과거에 그렇게 국민들이 요구했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그 욕구들이 저는 여전히 있다고 보거든요. 그것이 안철수 대표가 본인이 그것을 극복해서 해낼 수 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사람으로 대체돼서 그 요구들은 충분히 지속 가능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보통 정계 은퇴다 그러면 뭐 60대, 70대.. 지금 뭐 80대..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 지금 50대인데 은퇴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 일단 본인의 입장을 좀 들어 보겠습니다.
(녹취/안철수 전 대표) 성공이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거는 계속 이제 일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
(앵커)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 계속 일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건 우리 대표팀이 두 번째 게임까지 했을 때 나왔으면.. (웃음) 정말 축구에 대입하면 맞는 이야기인데.. 어쨌든 이건 언론이나 여론은 아, 이번에 은퇴하지는 않는구나, 이렇게 해석합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이철희) 뭐, 제가.. 본능적 감으로는 안 하실 겁니다. 하실 분 같으면 그렇게 미국 안 가시고요. 갔다 와서 저렇게 하지는 않죠.
(앵커) 이 의원님 의견은 어떻습니까? 아직 가능성이 있습니까? 안철수라는 정치인. 대권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이철희) 모든 정치인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마는 제가 평론가로서, 정치인이 아니라 평론가로서 얘기한다고 그러면 저대로 가면 안 된다고 봅니다. 평론가로서 얘기한 겁니다.
(앵커) 평론가로서 더 구체적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철희)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 정답이 있지는 않아요. 정답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 모든 사람이 공통의 경로를 밟아서 된 건 아니기 때문에 제3의 길, 제4의 길, 제5의 길이 다 열려 있기는 합니다마는 저렇게 뭐라고 그럴까요. 저는 안철수.. 라는 정치인의 강점은 자기를 버리는 거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자기를 버리기보다는 자기를 움켜쥐고 있거든요. 저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처음에 국민들이 정말 안철수라는 정치인, 신인 정치인에게 열광했던 건 그때 박원순 시장이 양보하고 하면서 자기를 버렸던 것 때문에 그랬던 거다. 그런 초심을 잃고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이철희) 네
(앵커) 어제 그래서 자, 지금 한 말이 은퇴.. 정계 은퇴를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까?라고 기자들이 되물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안철수 전 대표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녹취/안철수 전 대표) 우리 당직자분들이 용기 잃지 말라고 한 그 취지로 말씀드린 겁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 정리할 시간적인 여유는 못 가지고 있는데 추후에 어느 정도 정리되면 한번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이철희) 제가 한 말씀만 더 드리면, 당직자들에게 용기 잃지 말라는 얘기는 선거 전날, 선거 당일 날 해야죠. 지금 저 말씀을 하시면.. 지금 때를 잘못 찾으신 거 아닙니까? 선거 때문에 낙담해 있는 그 당직자들과 동지들에게 낙담하지 마시고 용기 있게 갑시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그날은 당신이 떠났다가 지금 와서 저렇게 얘기하는 거는 뭔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앵커) 선거 패배가 확정됐을 때 그 말씀을 했어야 되는데..
(이철희) 피눈물을 흘릴 때 위로를 해야죠.
(오신환) 정치인들이 사실은 객관성을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지지자들로 둘러싸여 있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은 어저께 제가 안철수 전 대표하고 같이 있었는데 저는 정계 은퇴는 생각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다만 본인이 얘기한 대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주변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이제 그런 것들을 본인이 정말 아, 아주 깊이 있게 본인을 좀 돌아보면서 정말 그 시간들이 굉장히 소중한 시간으로 만약에 활용된다면 저는 뭐..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이 여전히 기대하고 있는,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에게 기대를 하든 아니면 다른 제3의 인물에게 기대를 하든 그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처음에 안철수 대표가 가졌던 그 신드롬을 본인이 충분히 다시금 회복할 수 있다면 저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반대로 이렇게 질문 드려 볼게요. 바른미래당, 이번 지방선거에서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여기에 패배를 이유로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만약에 정계를 떠나버리면 바른미래당이야말로 정말 구심점을 잃는 거 아닙니까? 일말의 가능성을 놓치는 거 아닙니까?
(오신환) 지금 바른미래당의 경우는 뭐 말씀하신 대로 유승민, 안철수가 사실은 두 조합으로 당이 이제 통합됐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요. 큰 자산임에는 분명히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유승민, 안철수가 2선 후퇴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키워 내야 된다는 욕구들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세대교체에 대한 요구들도 있고요. 그래서 이번은, 이번에..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지도력을 가지고 재정립할 때 저는 기회가 또 생길 수 있다. 그.. 유승민, 안철수에서, 에만 기대어 갈 때는 오히려 망하는 길로 간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8월에 전당대회 합니다. 당대표 새로 뽑습니다. 김부겸 장관이,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런 말을 했어요. 뭐 여기저기에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도 1위, 2위를 다투는 분인데 정치권에 있으면 출마 선언하면 되는데.. 지금 내가 장관이라.. 이게 당대표 나가기는 애매하다, 이런 뜻인 거죠. 개각 고민 중인 대통령이 정치권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사인 주시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이 의원님께 여쭤볼게요. 이건 어떻게 보면 오히려 김부겸 장관이 청와대나 여건에 나 당대표 하러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데 저 좀 장관에서 풀어주면 안 돼요? 라고 사인 보낸 거 아닙니까?
(이철희) 뭐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본인은 이게 대통령께서 임명하신 장관이기 때문에 본인의 뭔가 목표라고 그럴까요? 진로 때문에 당장 사표 던지고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굉장히 뭐라 그럴까. 그런 거 싫어하시는 분이고요. 또 도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의 대표 출마는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다, 일이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한 거는 본인이 나중에 와전됐다고 해명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거는.. 좀 과한 말씀이신 것 같고 지금쯤은 아마 언론을 통해서든 직간접적으로 대통령에게 충분히 의사 전달이 됐기 때문에 이제는 본인이 결론을 낼 때다, 이제는 본인이 결심할 때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요?
(이철희) (끄덕)
(오신환)저 발언으로 봐서는 본인이 뜻을 표시한 거죠. 당대표 출마하고 싶다라는 뜻을 표시한 건데요. 이 장관직이라는 게 그렇게 간단한 직은 아니기 때문에 또 그 이후에 또 선임해야 되는 문제 또 인사청문회 이런 것들이 있고 그것은 또 대통령께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 보면 본인 혼자 그냥 막무가내식으로 딱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 이철희 의원님 말씀처럼 뜻을 표시했고 그것이 아마 일정 정도 교감이 있으면 저는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이철희)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뭐 그래. 가서 대표 하시오, 이렇게 말씀하실 분은 아닙니다. 본인 판단을 존중하실 분이기 때문에..
(앵커) 물론 당에서 경선하고 다..
(이철희) 이제는 본인이 결정해야죠.
(앵커) 청와대가 지금 개각 준비하고 있고 몇몇 장관은 분명히 바뀔 것 같습니다. 혹시 전화 받으신 건 없으시죠?
(이철희) (웃음) 저는..
(앵커) 민정수석실에서 전화 오고 그런 거..
(이철희)전혀 그런 거 없고요. 저는.. 지금 빈자리도 있기 때문에 그거는 개각이라기보다는 보각이죠. 빈자리 채우는 걸 보각이라고 흔히들 말을 하는데. 만약에 김부겸 장관이 나온다고 하면 이제 개각 의원이 생기는 건데.. 시기적으로 보면 저는 개각 타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름 휴가기에 들어가고 휴가 끝나면 곧바로 정기국회이고 국정감사이고 정기국회 때는 입법을 되게 많이 처리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그동안 이를 알고 있는 장관들이 이걸 마무리 해야 성과를 낼 테고 그러면 연말 중 가면 그때는 시기적으로 개각을 해도 될 타이밍인데 지금은 좀 부적절한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청와대도 별 얘기가 없는데 개각 얘기가 너무 과도하게 부풀려지지 않나 싶어요.
(앵커) 뭐 하더라도 아주 소폭의.. 소폭일 것 같은데 자, 당대표 자주 언급되는 분들 사진을 저희가 제시해 봤는데 이 질문을 좀 드리려고요. 익히 우리가 잘 아는 중진 의원들입니다. 이 중에 누가 봐도 친문이다 하는 분들 뭐.. 김두관 의원, 최재성 의원, 전해철 의원.. 위에 이해찬 의원도 보이고요. 그런데 어제 기사 보니까 뼈문, 뼛속까지 친문. 이건 기자들이 만든 말이겠죠? 이 중에 뼈문은 누구입니까?
(오신환) 몇 명 있는 것 같은데요. (웃음)
(앵커) 오신환 의원님이 좀 알려주십시오, 국민들에게.
(오신환) 대표적으로 이해찬, 전해철.. 뭐 최재성 이런 의원님들 거론되는 거 아닌가요?
(앵커) 그러면 친문 쪽에서는 이 세 분 중에 한 분.. 한 분으로 단일화돼서 나오겠군요. 이 의원님. 당대표예요.
(앵커) 웬만한.. 국회 1년만 출입해도 아는 기자들의 질문입니다.
(이철희)아니, 본인들도 그런다는 얘기가 보도를 통해서만 저도 접했지 직접 들은 말은 없고요. 지금 열 분에 있어서 저의 첫 일감(?)(0241)은 참 뿌듯하다는 건데.. 너무 이렇게 인물이 많아서 참 뿌듯한데요. 저 열 분 중에 저는 조금 시간이 지나면 한 네다섯 분으로 압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히려 오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게 편할 것 같아요.
(오신환) 열 분보다 뭐 일부 또 거론되는 의원님들 계신데 저는 참 복잡하겠다, 참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어쨌든 지금 문재인 정부 2년차 그리고 당대표 임기가 2년이거든요. 그런 과정 속에서 향후에 또 공천권과 관련돼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정운영과 향후 총선의 공천권, 이런 복잡한 함수 속에서 민주당이 세게 한번 권력 투쟁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조합이 되고 정리가 될지 좀 볼 만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이 세게 한번 권력 투쟁이 있을 것 같다. 누가 봐도 지금 추미애 당대표도 임기 다 채웠는데 만약에 다음 당대표도 임기 다 채운다면 다음 총선에 공천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중요한 부분이고.. 이 전 의원,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런 지적을 했는데 참 민주당분들이 듣기에는 아프겠다 싶어서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대통령과 가장 분이 당대표 최고의원이 될 것이고 과거 새누리당처럼 청와대 출장소가 될 것이다. 여의도에 아주 훌륭한 빌딩에서 기득권화돼 가는 민주당을 보면 2020년 총선 민심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런 지적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희)본인의 희망인 것 같아요. 본인의 기대치를 과하게 표시하신 것 같은데 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가까운 분이 대표나 최고의원 되는 거는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가까운 순서대로 대표 되고 최고의원 되느냐, 그건 아닐 거고요. 지금 저희 당이 이른바 너는, 나는 비문이요. 언론 용어로 써서 비문이요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나도 다 친문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앵커) 이철희 의원도 친문..?
(이철희) 지금 다 뭐 우리 대통령을 가깝게.. 생각하고 있죠. 그런 점에서 보면 저 표현은 저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지금 계속 경계하고 있는 게.. 이게 오만하게 보이는 걸 경계하고 있는데 보시면 아실 겁니다. 지방선거에서 유례없는 저희가 승리를 했습니다마는..
(이철희) 그렇게 기고만장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이게 저희가 다시 경제나 민생 쪽으로 포커스를 다시 좁히고 있는 걸 보면 저희도 민심이 얼마나 두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등골이 오싹하다 그랬잖아요. 그거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분의 지적처럼 걱정해 주시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마는 저희가 저렇게 나빠질 생각은 없습니다.
(오신환) 제가 한 말씀 드리면 민주당 여러 의원님들 구성 자체가 저는.. 이철희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위기감에 대한 대처에 대한 경험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행동하실 거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다만 한 가지 지금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너무나 높고 대통령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거기에 대항하지 못하는, 다른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과거에 소위 말한 친문이 아닌 비문이라고 하는 의원님들이 대다수 있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계속적으로 오래 정권 말기까지 가면 저는 좀 위험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관련해서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잠깐 보겠습니다. 리얼미터 자료가 오늘 나왔는데 사실 변화가 없고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 하고 있는 건 다 알고 있는데 민주당 지지율이 보시는 것처럼 6.3%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눈에 띄게 떨어졌고 정의당 지지율이 10%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이거는 보면요, 물론 아직 뭐 당.. 일주일간의 여론조사 가지고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국민들이 보수층을 지지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은데 뭔가 민주당을 지지하기가 못마땅하다 보니까 정의당 쪽으로 대안을 찾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희) 어떻게 50% 정당과 10% 정당을 그렇게 비교하는지 제가 좀.. 납득이 안 되는데..
(앵커)흐름을 여쭈는 겁니다.
(이철희) (웃음) 여론조사 기관에 있었던 사람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조사가 만약에 여러 조사 중에 한 조사가 이상하면 그건 튀는 조사라고 흔히들 많이 말씀드리는데 저 조사가 튀는 조사인지 흐름을 반영한 건지는 이다음 주 조사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저희 당과 관련돼서 말씀 드리고 싶은 거는 선거 이후에 조금 더 지지율이 올라갔을 겁니다. 대개 선거 승리하고 나면 지지율 올라가거든요. 그게 빠지는 조정기라고 저는 생각하고 싶은 거라서 과도한 해석은 좀 안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 경제라인이 바뀌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경제수석과 일자리 수석이 바뀌었는데 이제.. CG를 볼까요. 그래픽을 보면 신임 경제수석 보고 계시고요. 일자리 수석도 있습니까? 네. 자, 두 수석이 바뀌었습니다. 청와대에서 이번 인사의 취지 어떻게 설명했는지 들어보고 질문 드리겠습니다.
(녹취/임종석 비서실장) 이번 개편을 통해서 훨씬 더 광범위하게 소통하면서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해석해 주십시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는 특별히 대통령의 특명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홍장표 전 수석은 소득주도 성장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임금주도 성장을 처음으로 제기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의.. 성장론의 중심에 있는 학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경제 모델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달라는 특명을 대통령께서 임명과 함께 전달하셨습니다.
(앵커) 두 수석은 바뀌었지만 대부분 논란의 핵심에 있었던 그동안의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같은 걸 주도했던 장하성 정책실장은 위임됐습니다. 지금 정부의 경제 정책 중에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요?
(오신환)저는 지금 어쨌든 뭐 지금 두 경제수석하고 일자리 수석을 교체한 것이 일부 언론에서는 그것이 비판적 목소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평가를 하는데요. 저는 그렇지 보지 않는 것이, 여전히 지금.. 임종석 실장과 또 홍장표, 홍장표 수석을 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다시 재임명하면서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앵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오신환) 그렇습니다.
(앵커)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오신환)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은 저는 뭐 저것이 어떤 경제 방향을 재설정하거나 바꾸려고 하는 의지를 담겨 있다고 보지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뭐 여전히 좀 위험한 요소들은 그냥 있다. 왜, 야당이 계속 문제제기하는 그 허구에 가까운 일자리.. 아니, 소득주도 성장의 방향성을 수정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앞으로 더 빨간불이 심각하게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한 목소리를 좀 겸허히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특히.. 벌써 지났네요. 28일, 어저께에 이미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되는 법정 기한.. 넘겨버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도 지금 주목할 부분이 과연 이번, 내년도의 최저임금은 몇 퍼센트를 인상할 것이냐. 굉장히 중요한 문제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 일정은 아마 오늘까지일 겁니다.
(이철희) 비서실장 멘트에 저 설명이 들어 있다고 봅니다.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수석이라는 자리는 사실은 일하는 자리이고 뭔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동안은.. (가래) 죄송합니다. 방향을 바꾸는 데 집중을 했다면 지금부터는 성과를 내라는 주문을 대통령이 강하게 하신 거고요.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한 이 변화는 없다는 거는 이분을 정책기획위원회 특위위원장으로 임명했기 때문에 그 기조는 유지하는 거고요. 다만 지금부터는 속도감 있게 성과 내겠다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 약간의 성찰적 의미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큰 기조 속에 지금부터는 손에 잡히는 체감하..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이걸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메시지입니다.
(앵커) 청와대 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는 것에서는 일치하지만 왜.. (웃음) 해석은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으셨는데.. 그다음 저희가 준비한 이 사진 한번 볼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만나는 장면입니다. 양.. 중앙일보가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양 정상이 짧게 대화를 나눌 때까지 자료를 보며 읽는 건 외교적으로 결례이고 지도자의 권위, 자질에 대한 신뢰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저희 지금 자막 때문에 화면이 잘 안 보이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A4지 같은 거를 들고 있습니다. 중앙일보가 이게 외교적 결례다, 이렇게 지적했는데 두 분 의견을 좀 들어볼까요? 이 의원님 먼.. 오 의원님 먼저?
(오신환) 그것이 외교적 결례라고까지 저는 보지 않고요. 다만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신뢰감을 줌에 있어서 뭐 짧은 뭐 모두발언 정도까지도 그것을 뭐 다 페이퍼를 보고서 읽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특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부분의 어떤 정상회담을 저렇게 A4 용지를 통해서 거의 읽는 수준으로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국민들한테의 어떤 뭐..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라도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저는 뭐 대통령께서 숙지하고 또 자기 것으로 소화해서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너무나 신중한 것인지 아니면은 뭐 좀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 좀 그런 아쉬움은 있습.. 있습니다.
(이철희) 저는 대통령이 잘하긴 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죽 깔 게 없으면 저런 걸 갖고 시비를 거나 싶은데요. 저건 말도 안 되는.. 저게 시빗거리가 됩니까? 아니, 말씀 자료를 가지고 또박또박 얘기하겠다고 보는 거를 무슨 외교적 결례이고 권위를 얘기하는 거 자체가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저거는 말도 안 되는 거 가지고 지금 트집 잡는 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오신환)그렇지는 않죠. 그거는 왜냐하면 우리가 뭐 일반적인 토론을 할 때도 기본적으로 자기화해서 소화해서 그것들을 자기 것으로 얘기하는 것과 남이 써준 것을 무조건 읽는 것은 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이철희) 남이 써준.. 그러니까 이렇게 원고를 보고 한다고 해서 남이 써준 거를 읽는 거는 아니고요. 자기 생각을 정리한 것도 저는 특히 외교.. 정상 간의 대화에서는 또박또박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또 1:1로 스스럼없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때는 또 얘기하는 것이고요. 저걸 가지고 시비 거는 거 자체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신환) 짧은 앞에 모두발언 정도에 대한 것이 큰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렇다면 본인이 자연스럽게 오히려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저렇게 하는 이유가 뭘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뭐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서 청와대 대변인이 나와서 반박했는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외교적 결례 아닌 준비성을 보여주는 성의적 표시이고 참고로 문 대통령은 사법연수원 차석 졸업이다, 아주 이례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사법연수원 차석한 이야기까지 꺼냈어요. 그만큼 우리 대통령이 어떤 사안을 잘 이해하고 계시니까 걱정하지 마라, 이런 뜻으로 들리는데..
(오신환) (웃음) 저런 청와대 대변인의 답변도 좀 웃긴데요. 뭐 굳이 저렇게까지 반박하면서 답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이 드네요.
(이철희) 워낙 엉뚱한 문제제기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안 나서도 됩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이 문제 한번 준비해 봤습니다. 이 문제는 바른미래당 관련입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그저께였나요? 그랬죠? 벌써 이틀 지났군요. 이언주 후보가 나와서 떨어졌는데.. 더팩트라는 미디어에서 이런 지적을 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의 혁신을 위한 첫걸음이 40대 여성인 제가 원내대표직에 오르는 것이 진짜 그걸 상징한다, 우리 당이 혁신되는 걸. 그런데 이 의원이 가정했던 오라버니라 부른다고 설득당하는 남성 원내대표들과 오라버니들을 향한 애교로 의견을 관철하는 여성 원내대표가 정당하고 합리적인 정치 발전을 위한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보셨어요? 그 부분을 직접 준비가 돼 있군요. 들어보고 의견 나눠보겠습니다.
(녹취/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교섭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자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또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를 좀 말씀해 주십시오.
(녹취/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제가 여성이라는 게 되게 큰 강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웃음) 홍영표 대표를 비롯해서 지금 원내대표들이 대부분 남성분이신데 김성태 원내대표 또 여기 저.. 장병완 원내대표님. 아주 다들 저하고 이렇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친하시고 또 이렇게 오라버니, 이런 관계에 있기 때문에 혼자 여성인데 그렇게 힘들게 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웃음)
(앵커) 이제 그대로 들으면 내가 저 김성태 원내나 장병완 원내대표와 친해서 제가 다 오라버니라고 부를 수 있고 여성 의원이니까 그럼 더 일을 잘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건데 이 기자의 지적은 이게 지금 시대에 맞느냐는 거예요. 여성 정치인이 남성 정치인들과 오라버니라고 부를 만큼 친하면 정치 잘하는 거냐, 이런 지적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희) 뭐 지적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마는 뭐 그렇게 과도하게 해석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의원들 앞에서 애교 있게 대답하다 보면 저렇게 대답했다. 이렇게 볼 수는 있을 텐데.. 기자분이 정색하고, 정색하고 뭐 비판한 점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동료 국회의원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야박하게 판단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앵커) 이 지적은 단지 이언주 의원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보면 더 크게 확대해 보면 우리 사회에서 지금 페미니즘이 워낙 우리 사회의 화두이기 때문에 그 흐름에 맞느냐 하는 질문 같아요.
(오신환) 뭐 그렇게 볼 수도 있을 텐데요. 특히 이제 정치권의 그 벽이라는 것이 여성 그리고 연령이라는 것이 굉장히 큰 장벽이거든요. 우리 젊은 리더십을 굉장히 우리가 찾기가 굉장히 정치권에서는 어렵지 않습니까? 외국과 달리. 또한 여성들이 제대로 된 리더십으로 어떤 주자가 되기도 굉장히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언주 의원은 본인이 아마 헌정사에 여성 원내대표가 딱 한 분 있었던 것 같아요. 자기가 여성으로서 특히 40대 여성 원내대표가 되면 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라는 말을 하면 특히 제3당으로서 지금 4교섭단체가 서로 협상을 해야 되는데 거기에서 본인이 어떤 그런 친분 관계 속에서 협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을 하는 과정에 오라버니라는 용어를 썼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오라버니라고 이렇게 부르는 동료 의원분들이 좀 있습니까?
(이철희) 없습니다.
(오신환) (웃음) 저도 없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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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사사건건] 오신환 “민주당, 크게 한 번 권력투쟁 있을 것”
-
- 입력 2018-06-28 18:29:04
- 수정2018-06-28 19:08:32

- 오신환 "안철수, 정계은퇴 쉬운 일은 아니다"
- 이철희 "안철수, 정계은퇴 하지 않을 것이다"
- 오신환 "(바른미래당) 유승민, 안철수에만 기대면 오히려 망한다"
- 이철희, 김부겸 당 대표 출마 관련 "이제는 본인이 결심할 때"
- 오신환 "민주당, 크게 한 번 권력투쟁 있을 것"
- 이철희, 대통령 정상회담 A4 용지 논란에 "저런 걸 갖고 시비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28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앵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손흥민 선수 같은 존재죠. 이철희 의원.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조현우 골키퍼 같은 존재죠. 오신환 의원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철희) 그렇게 비유하시면 욕먹습니다. (웃음)
(오신환) 영광입니다.
(이철희) 손흥민 선수가 워낙 잘해서.. 감히 거기다 비교하기가 좀..
(앵커)그런데 민주당에서 그런 역할 하시고 계시잖아요.
(이철희) 아닙니다. (웃음)
(오신환) 어제 경기는 조현우 골키퍼가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앵커)그랬죠. 간단하게 말 나온 김에, 어떻게 보셨어요? 멋졌습니다, 우리 선수들 진짜.
이 멋지죠. 본 사람들은 감정이 다 똑같을 텐데.. 저는 이제, 이제 다음부터는 월드컵이든 뭐든 다음부터는 선수들이 좀 즐기면서 할 수 있게끔 해 주자, 좀 풀어주자. 너무 막 이렇게 좋은 성적 내야 된다고 강박하지 말고..
(이철희) 좀 편하게 해 주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신환) 1, 2차전에서 너무 좀 아쉬움이 커서 아까 이철희 의원님 말씀처럼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제 3차전 마지막 어떤 절박함이 있으니까 정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었고 또 국민들이 기뻐할 만한 그런 결과를 내서 정말 다행스럽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본격적인 정치 질문 드리기 전에 어제 제가 안민석, 황영철 의원님들 나오셨을 때 이 퀴즈를 드렸는데 지금 장안의 화제라.. 그냥 재미 삼아서 독일전.. 이 중에 뭐가 제일 어렵겠느냐 여쭤봤더니 당연히 안민석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환골탈태하기가 제일 어렵지 않겠느냐. 황영철 의원은 혜경궁 김 씨가 자수할 리가 있겠느냐.. (웃음) 의견 주셨는데 보십시오. 공교롭게 1번.. 1번이 답이 됐는데 그래서 나온 김에 두 분은 이.. 자, 2, 3, 4번 중에.. 물론 1번은 이제 우리가 승리한 거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게 입증이 됐고요. 2, 3, 4번 중에 뭐 같으세요? 가장 어려운 거.
(이철희) 글쎄요. 4지선다보다 3지선다가 더 어렵네요. 저는 2번이 제일 어렵습니다.

(앵커) 이유를 여쭤보자면요?
(이철희) 한 정당이 바뀌는 게 쉽지 않거든요. 또 큰 선거에서 지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것이 새로운 정당으로 이렇게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면 다른 나라에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경험도, 저희 당의 경험도 비춰 보면 상당한 시한이 걸립니다. 그런 점에서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오신환) 저도 자유한국당 환골탈태가.. 제가 뭐 속구석을 잘 알기 때문에요, 그 친박, 비박의 그 끊임없는 그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고요. 저는 그것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지난번 말씀드린 대로 완전히 깨고 나오지 않는 이상은 저는 불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같은 당에 계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정계 은퇴하는 건 쉬운 일입니까? 어려운 일입니까?
(오신환)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봐서. 왜냐하면 정치권에 들어온 지가 한 7년 정도 됐는데 여전히 이번에도 그렇게.. 물론 기대치에는 부족하지만 18.1%라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여전히 국민들이 안철수를 통해서 무언가를 해 보겠다는 마음과 또 안철수로 대변되는 과거에 그렇게 국민들이 요구했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그 욕구들이 저는 여전히 있다고 보거든요. 그것이 안철수 대표가 본인이 그것을 극복해서 해낼 수 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사람으로 대체돼서 그 요구들은 충분히 지속 가능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보통 정계 은퇴다 그러면 뭐 60대, 70대.. 지금 뭐 80대..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 지금 50대인데 은퇴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 일단 본인의 입장을 좀 들어 보겠습니다.
(녹취/안철수 전 대표) 성공이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거는 계속 이제 일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
(앵커)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 계속 일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건 우리 대표팀이 두 번째 게임까지 했을 때 나왔으면.. (웃음) 정말 축구에 대입하면 맞는 이야기인데.. 어쨌든 이건 언론이나 여론은 아, 이번에 은퇴하지는 않는구나, 이렇게 해석합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이철희) 뭐, 제가.. 본능적 감으로는 안 하실 겁니다. 하실 분 같으면 그렇게 미국 안 가시고요. 갔다 와서 저렇게 하지는 않죠.
(앵커) 이 의원님 의견은 어떻습니까? 아직 가능성이 있습니까? 안철수라는 정치인. 대권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이철희) 모든 정치인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마는 제가 평론가로서, 정치인이 아니라 평론가로서 얘기한다고 그러면 저대로 가면 안 된다고 봅니다. 평론가로서 얘기한 겁니다.
(앵커) 평론가로서 더 구체적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철희)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 정답이 있지는 않아요. 정답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 모든 사람이 공통의 경로를 밟아서 된 건 아니기 때문에 제3의 길, 제4의 길, 제5의 길이 다 열려 있기는 합니다마는 저렇게 뭐라고 그럴까요. 저는 안철수.. 라는 정치인의 강점은 자기를 버리는 거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자기를 버리기보다는 자기를 움켜쥐고 있거든요. 저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처음에 국민들이 정말 안철수라는 정치인, 신인 정치인에게 열광했던 건 그때 박원순 시장이 양보하고 하면서 자기를 버렸던 것 때문에 그랬던 거다. 그런 초심을 잃고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이철희) 네
(앵커) 어제 그래서 자, 지금 한 말이 은퇴.. 정계 은퇴를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까?라고 기자들이 되물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안철수 전 대표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녹취/안철수 전 대표) 우리 당직자분들이 용기 잃지 말라고 한 그 취지로 말씀드린 겁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 정리할 시간적인 여유는 못 가지고 있는데 추후에 어느 정도 정리되면 한번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이철희) 제가 한 말씀만 더 드리면, 당직자들에게 용기 잃지 말라는 얘기는 선거 전날, 선거 당일 날 해야죠. 지금 저 말씀을 하시면.. 지금 때를 잘못 찾으신 거 아닙니까? 선거 때문에 낙담해 있는 그 당직자들과 동지들에게 낙담하지 마시고 용기 있게 갑시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그날은 당신이 떠났다가 지금 와서 저렇게 얘기하는 거는 뭔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앵커) 선거 패배가 확정됐을 때 그 말씀을 했어야 되는데..
(이철희) 피눈물을 흘릴 때 위로를 해야죠.
(오신환) 정치인들이 사실은 객관성을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지지자들로 둘러싸여 있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은 어저께 제가 안철수 전 대표하고 같이 있었는데 저는 정계 은퇴는 생각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다만 본인이 얘기한 대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주변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이제 그런 것들을 본인이 정말 아, 아주 깊이 있게 본인을 좀 돌아보면서 정말 그 시간들이 굉장히 소중한 시간으로 만약에 활용된다면 저는 뭐..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이 여전히 기대하고 있는,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에게 기대를 하든 아니면 다른 제3의 인물에게 기대를 하든 그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처음에 안철수 대표가 가졌던 그 신드롬을 본인이 충분히 다시금 회복할 수 있다면 저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반대로 이렇게 질문 드려 볼게요. 바른미래당, 이번 지방선거에서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여기에 패배를 이유로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만약에 정계를 떠나버리면 바른미래당이야말로 정말 구심점을 잃는 거 아닙니까? 일말의 가능성을 놓치는 거 아닙니까?
(오신환) 지금 바른미래당의 경우는 뭐 말씀하신 대로 유승민, 안철수가 사실은 두 조합으로 당이 이제 통합됐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요. 큰 자산임에는 분명히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유승민, 안철수가 2선 후퇴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키워 내야 된다는 욕구들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세대교체에 대한 요구들도 있고요. 그래서 이번은, 이번에..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지도력을 가지고 재정립할 때 저는 기회가 또 생길 수 있다. 그.. 유승민, 안철수에서, 에만 기대어 갈 때는 오히려 망하는 길로 간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8월에 전당대회 합니다. 당대표 새로 뽑습니다. 김부겸 장관이,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런 말을 했어요. 뭐 여기저기에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도 1위, 2위를 다투는 분인데 정치권에 있으면 출마 선언하면 되는데.. 지금 내가 장관이라.. 이게 당대표 나가기는 애매하다, 이런 뜻인 거죠. 개각 고민 중인 대통령이 정치권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사인 주시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이 의원님께 여쭤볼게요. 이건 어떻게 보면 오히려 김부겸 장관이 청와대나 여건에 나 당대표 하러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데 저 좀 장관에서 풀어주면 안 돼요? 라고 사인 보낸 거 아닙니까?
(이철희) 뭐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본인은 이게 대통령께서 임명하신 장관이기 때문에 본인의 뭔가 목표라고 그럴까요? 진로 때문에 당장 사표 던지고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굉장히 뭐라 그럴까. 그런 거 싫어하시는 분이고요. 또 도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의 대표 출마는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다, 일이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한 거는 본인이 나중에 와전됐다고 해명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거는.. 좀 과한 말씀이신 것 같고 지금쯤은 아마 언론을 통해서든 직간접적으로 대통령에게 충분히 의사 전달이 됐기 때문에 이제는 본인이 결론을 낼 때다, 이제는 본인이 결심할 때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요?
(이철희) (끄덕)
(오신환)저 발언으로 봐서는 본인이 뜻을 표시한 거죠. 당대표 출마하고 싶다라는 뜻을 표시한 건데요. 이 장관직이라는 게 그렇게 간단한 직은 아니기 때문에 또 그 이후에 또 선임해야 되는 문제 또 인사청문회 이런 것들이 있고 그것은 또 대통령께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 보면 본인 혼자 그냥 막무가내식으로 딱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 이철희 의원님 말씀처럼 뜻을 표시했고 그것이 아마 일정 정도 교감이 있으면 저는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이철희)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뭐 그래. 가서 대표 하시오, 이렇게 말씀하실 분은 아닙니다. 본인 판단을 존중하실 분이기 때문에..
(앵커) 물론 당에서 경선하고 다..
(이철희) 이제는 본인이 결정해야죠.
(앵커) 청와대가 지금 개각 준비하고 있고 몇몇 장관은 분명히 바뀔 것 같습니다. 혹시 전화 받으신 건 없으시죠?
(이철희) (웃음) 저는..
(앵커) 민정수석실에서 전화 오고 그런 거..
(이철희)전혀 그런 거 없고요. 저는.. 지금 빈자리도 있기 때문에 그거는 개각이라기보다는 보각이죠. 빈자리 채우는 걸 보각이라고 흔히들 말을 하는데. 만약에 김부겸 장관이 나온다고 하면 이제 개각 의원이 생기는 건데.. 시기적으로 보면 저는 개각 타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름 휴가기에 들어가고 휴가 끝나면 곧바로 정기국회이고 국정감사이고 정기국회 때는 입법을 되게 많이 처리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그동안 이를 알고 있는 장관들이 이걸 마무리 해야 성과를 낼 테고 그러면 연말 중 가면 그때는 시기적으로 개각을 해도 될 타이밍인데 지금은 좀 부적절한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청와대도 별 얘기가 없는데 개각 얘기가 너무 과도하게 부풀려지지 않나 싶어요.
(앵커) 뭐 하더라도 아주 소폭의.. 소폭일 것 같은데 자, 당대표 자주 언급되는 분들 사진을 저희가 제시해 봤는데 이 질문을 좀 드리려고요. 익히 우리가 잘 아는 중진 의원들입니다. 이 중에 누가 봐도 친문이다 하는 분들 뭐.. 김두관 의원, 최재성 의원, 전해철 의원.. 위에 이해찬 의원도 보이고요. 그런데 어제 기사 보니까 뼈문, 뼛속까지 친문. 이건 기자들이 만든 말이겠죠? 이 중에 뼈문은 누구입니까?
(오신환) 몇 명 있는 것 같은데요. (웃음)
(앵커) 오신환 의원님이 좀 알려주십시오, 국민들에게.
(오신환) 대표적으로 이해찬, 전해철.. 뭐 최재성 이런 의원님들 거론되는 거 아닌가요?
(앵커) 그러면 친문 쪽에서는 이 세 분 중에 한 분.. 한 분으로 단일화돼서 나오겠군요. 이 의원님. 당대표예요.
(앵커) 웬만한.. 국회 1년만 출입해도 아는 기자들의 질문입니다.
(이철희)아니, 본인들도 그런다는 얘기가 보도를 통해서만 저도 접했지 직접 들은 말은 없고요. 지금 열 분에 있어서 저의 첫 일감(?)(0241)은 참 뿌듯하다는 건데.. 너무 이렇게 인물이 많아서 참 뿌듯한데요. 저 열 분 중에 저는 조금 시간이 지나면 한 네다섯 분으로 압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히려 오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게 편할 것 같아요.
(오신환) 열 분보다 뭐 일부 또 거론되는 의원님들 계신데 저는 참 복잡하겠다, 참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어쨌든 지금 문재인 정부 2년차 그리고 당대표 임기가 2년이거든요. 그런 과정 속에서 향후에 또 공천권과 관련돼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정운영과 향후 총선의 공천권, 이런 복잡한 함수 속에서 민주당이 세게 한번 권력 투쟁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조합이 되고 정리가 될지 좀 볼 만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이 세게 한번 권력 투쟁이 있을 것 같다. 누가 봐도 지금 추미애 당대표도 임기 다 채웠는데 만약에 다음 당대표도 임기 다 채운다면 다음 총선에 공천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중요한 부분이고.. 이 전 의원,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런 지적을 했는데 참 민주당분들이 듣기에는 아프겠다 싶어서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대통령과 가장 분이 당대표 최고의원이 될 것이고 과거 새누리당처럼 청와대 출장소가 될 것이다. 여의도에 아주 훌륭한 빌딩에서 기득권화돼 가는 민주당을 보면 2020년 총선 민심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런 지적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희)본인의 희망인 것 같아요. 본인의 기대치를 과하게 표시하신 것 같은데 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가까운 분이 대표나 최고의원 되는 거는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가까운 순서대로 대표 되고 최고의원 되느냐, 그건 아닐 거고요. 지금 저희 당이 이른바 너는, 나는 비문이요. 언론 용어로 써서 비문이요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나도 다 친문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앵커) 이철희 의원도 친문..?
(이철희) 지금 다 뭐 우리 대통령을 가깝게.. 생각하고 있죠. 그런 점에서 보면 저 표현은 저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지금 계속 경계하고 있는 게.. 이게 오만하게 보이는 걸 경계하고 있는데 보시면 아실 겁니다. 지방선거에서 유례없는 저희가 승리를 했습니다마는..
(이철희) 그렇게 기고만장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이게 저희가 다시 경제나 민생 쪽으로 포커스를 다시 좁히고 있는 걸 보면 저희도 민심이 얼마나 두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등골이 오싹하다 그랬잖아요. 그거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분의 지적처럼 걱정해 주시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마는 저희가 저렇게 나빠질 생각은 없습니다.
(오신환) 제가 한 말씀 드리면 민주당 여러 의원님들 구성 자체가 저는.. 이철희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위기감에 대한 대처에 대한 경험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행동하실 거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다만 한 가지 지금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너무나 높고 대통령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거기에 대항하지 못하는, 다른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과거에 소위 말한 친문이 아닌 비문이라고 하는 의원님들이 대다수 있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계속적으로 오래 정권 말기까지 가면 저는 좀 위험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관련해서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잠깐 보겠습니다. 리얼미터 자료가 오늘 나왔는데 사실 변화가 없고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 하고 있는 건 다 알고 있는데 민주당 지지율이 보시는 것처럼 6.3%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눈에 띄게 떨어졌고 정의당 지지율이 10%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이거는 보면요, 물론 아직 뭐 당.. 일주일간의 여론조사 가지고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국민들이 보수층을 지지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은데 뭔가 민주당을 지지하기가 못마땅하다 보니까 정의당 쪽으로 대안을 찾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희) 어떻게 50% 정당과 10% 정당을 그렇게 비교하는지 제가 좀.. 납득이 안 되는데..
(앵커)흐름을 여쭈는 겁니다.
(이철희) (웃음) 여론조사 기관에 있었던 사람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조사가 만약에 여러 조사 중에 한 조사가 이상하면 그건 튀는 조사라고 흔히들 많이 말씀드리는데 저 조사가 튀는 조사인지 흐름을 반영한 건지는 이다음 주 조사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저희 당과 관련돼서 말씀 드리고 싶은 거는 선거 이후에 조금 더 지지율이 올라갔을 겁니다. 대개 선거 승리하고 나면 지지율 올라가거든요. 그게 빠지는 조정기라고 저는 생각하고 싶은 거라서 과도한 해석은 좀 안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 경제라인이 바뀌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경제수석과 일자리 수석이 바뀌었는데 이제.. CG를 볼까요. 그래픽을 보면 신임 경제수석 보고 계시고요. 일자리 수석도 있습니까? 네. 자, 두 수석이 바뀌었습니다. 청와대에서 이번 인사의 취지 어떻게 설명했는지 들어보고 질문 드리겠습니다.
(녹취/임종석 비서실장) 이번 개편을 통해서 훨씬 더 광범위하게 소통하면서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해석해 주십시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는 특별히 대통령의 특명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홍장표 전 수석은 소득주도 성장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임금주도 성장을 처음으로 제기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의.. 성장론의 중심에 있는 학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경제 모델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달라는 특명을 대통령께서 임명과 함께 전달하셨습니다.
(앵커) 두 수석은 바뀌었지만 대부분 논란의 핵심에 있었던 그동안의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같은 걸 주도했던 장하성 정책실장은 위임됐습니다. 지금 정부의 경제 정책 중에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요?
(오신환)저는 지금 어쨌든 뭐 지금 두 경제수석하고 일자리 수석을 교체한 것이 일부 언론에서는 그것이 비판적 목소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평가를 하는데요. 저는 그렇지 보지 않는 것이, 여전히 지금.. 임종석 실장과 또 홍장표, 홍장표 수석을 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다시 재임명하면서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앵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오신환) 그렇습니다.
(앵커)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오신환)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은 저는 뭐 저것이 어떤 경제 방향을 재설정하거나 바꾸려고 하는 의지를 담겨 있다고 보지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뭐 여전히 좀 위험한 요소들은 그냥 있다. 왜, 야당이 계속 문제제기하는 그 허구에 가까운 일자리.. 아니, 소득주도 성장의 방향성을 수정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앞으로 더 빨간불이 심각하게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한 목소리를 좀 겸허히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특히.. 벌써 지났네요. 28일, 어저께에 이미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되는 법정 기한.. 넘겨버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도 지금 주목할 부분이 과연 이번, 내년도의 최저임금은 몇 퍼센트를 인상할 것이냐. 굉장히 중요한 문제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 일정은 아마 오늘까지일 겁니다.
(이철희) 비서실장 멘트에 저 설명이 들어 있다고 봅니다.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수석이라는 자리는 사실은 일하는 자리이고 뭔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동안은.. (가래) 죄송합니다. 방향을 바꾸는 데 집중을 했다면 지금부터는 성과를 내라는 주문을 대통령이 강하게 하신 거고요.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한 이 변화는 없다는 거는 이분을 정책기획위원회 특위위원장으로 임명했기 때문에 그 기조는 유지하는 거고요. 다만 지금부터는 속도감 있게 성과 내겠다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 약간의 성찰적 의미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큰 기조 속에 지금부터는 손에 잡히는 체감하..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이걸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메시지입니다.
(앵커) 청와대 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는 것에서는 일치하지만 왜.. (웃음) 해석은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으셨는데.. 그다음 저희가 준비한 이 사진 한번 볼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만나는 장면입니다. 양.. 중앙일보가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양 정상이 짧게 대화를 나눌 때까지 자료를 보며 읽는 건 외교적으로 결례이고 지도자의 권위, 자질에 대한 신뢰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저희 지금 자막 때문에 화면이 잘 안 보이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A4지 같은 거를 들고 있습니다. 중앙일보가 이게 외교적 결례다, 이렇게 지적했는데 두 분 의견을 좀 들어볼까요? 이 의원님 먼.. 오 의원님 먼저?
(오신환) 그것이 외교적 결례라고까지 저는 보지 않고요. 다만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신뢰감을 줌에 있어서 뭐 짧은 뭐 모두발언 정도까지도 그것을 뭐 다 페이퍼를 보고서 읽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특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부분의 어떤 정상회담을 저렇게 A4 용지를 통해서 거의 읽는 수준으로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국민들한테의 어떤 뭐..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라도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저는 뭐 대통령께서 숙지하고 또 자기 것으로 소화해서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너무나 신중한 것인지 아니면은 뭐 좀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 좀 그런 아쉬움은 있습.. 있습니다.
(이철희) 저는 대통령이 잘하긴 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죽 깔 게 없으면 저런 걸 갖고 시비를 거나 싶은데요. 저건 말도 안 되는.. 저게 시빗거리가 됩니까? 아니, 말씀 자료를 가지고 또박또박 얘기하겠다고 보는 거를 무슨 외교적 결례이고 권위를 얘기하는 거 자체가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저거는 말도 안 되는 거 가지고 지금 트집 잡는 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오신환)그렇지는 않죠. 그거는 왜냐하면 우리가 뭐 일반적인 토론을 할 때도 기본적으로 자기화해서 소화해서 그것들을 자기 것으로 얘기하는 것과 남이 써준 것을 무조건 읽는 것은 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이철희) 남이 써준.. 그러니까 이렇게 원고를 보고 한다고 해서 남이 써준 거를 읽는 거는 아니고요. 자기 생각을 정리한 것도 저는 특히 외교.. 정상 간의 대화에서는 또박또박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또 1:1로 스스럼없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때는 또 얘기하는 것이고요. 저걸 가지고 시비 거는 거 자체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신환) 짧은 앞에 모두발언 정도에 대한 것이 큰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렇다면 본인이 자연스럽게 오히려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저렇게 하는 이유가 뭘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뭐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서 청와대 대변인이 나와서 반박했는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외교적 결례 아닌 준비성을 보여주는 성의적 표시이고 참고로 문 대통령은 사법연수원 차석 졸업이다, 아주 이례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사법연수원 차석한 이야기까지 꺼냈어요. 그만큼 우리 대통령이 어떤 사안을 잘 이해하고 계시니까 걱정하지 마라, 이런 뜻으로 들리는데..
(오신환) (웃음) 저런 청와대 대변인의 답변도 좀 웃긴데요. 뭐 굳이 저렇게까지 반박하면서 답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이 드네요.
(이철희) 워낙 엉뚱한 문제제기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안 나서도 됩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이 문제 한번 준비해 봤습니다. 이 문제는 바른미래당 관련입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그저께였나요? 그랬죠? 벌써 이틀 지났군요. 이언주 후보가 나와서 떨어졌는데.. 더팩트라는 미디어에서 이런 지적을 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의 혁신을 위한 첫걸음이 40대 여성인 제가 원내대표직에 오르는 것이 진짜 그걸 상징한다, 우리 당이 혁신되는 걸. 그런데 이 의원이 가정했던 오라버니라 부른다고 설득당하는 남성 원내대표들과 오라버니들을 향한 애교로 의견을 관철하는 여성 원내대표가 정당하고 합리적인 정치 발전을 위한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보셨어요? 그 부분을 직접 준비가 돼 있군요. 들어보고 의견 나눠보겠습니다.
(녹취/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교섭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자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또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를 좀 말씀해 주십시오.
(녹취/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제가 여성이라는 게 되게 큰 강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웃음) 홍영표 대표를 비롯해서 지금 원내대표들이 대부분 남성분이신데 김성태 원내대표 또 여기 저.. 장병완 원내대표님. 아주 다들 저하고 이렇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친하시고 또 이렇게 오라버니, 이런 관계에 있기 때문에 혼자 여성인데 그렇게 힘들게 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웃음)
(앵커) 이제 그대로 들으면 내가 저 김성태 원내나 장병완 원내대표와 친해서 제가 다 오라버니라고 부를 수 있고 여성 의원이니까 그럼 더 일을 잘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건데 이 기자의 지적은 이게 지금 시대에 맞느냐는 거예요. 여성 정치인이 남성 정치인들과 오라버니라고 부를 만큼 친하면 정치 잘하는 거냐, 이런 지적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희) 뭐 지적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마는 뭐 그렇게 과도하게 해석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의원들 앞에서 애교 있게 대답하다 보면 저렇게 대답했다. 이렇게 볼 수는 있을 텐데.. 기자분이 정색하고, 정색하고 뭐 비판한 점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동료 국회의원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야박하게 판단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앵커) 이 지적은 단지 이언주 의원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보면 더 크게 확대해 보면 우리 사회에서 지금 페미니즘이 워낙 우리 사회의 화두이기 때문에 그 흐름에 맞느냐 하는 질문 같아요.
(오신환) 뭐 그렇게 볼 수도 있을 텐데요. 특히 이제 정치권의 그 벽이라는 것이 여성 그리고 연령이라는 것이 굉장히 큰 장벽이거든요. 우리 젊은 리더십을 굉장히 우리가 찾기가 굉장히 정치권에서는 어렵지 않습니까? 외국과 달리. 또한 여성들이 제대로 된 리더십으로 어떤 주자가 되기도 굉장히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언주 의원은 본인이 아마 헌정사에 여성 원내대표가 딱 한 분 있었던 것 같아요. 자기가 여성으로서 특히 40대 여성 원내대표가 되면 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라는 말을 하면 특히 제3당으로서 지금 4교섭단체가 서로 협상을 해야 되는데 거기에서 본인이 어떤 그런 친분 관계 속에서 협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을 하는 과정에 오라버니라는 용어를 썼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오라버니라고 이렇게 부르는 동료 의원분들이 좀 있습니까?
(이철희) 없습니다.
(오신환) (웃음) 저도 없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철희 "안철수, 정계은퇴 하지 않을 것이다"
- 오신환 "(바른미래당) 유승민, 안철수에만 기대면 오히려 망한다"
- 이철희, 김부겸 당 대표 출마 관련 "이제는 본인이 결심할 때"
- 오신환 "민주당, 크게 한 번 권력투쟁 있을 것"
- 이철희, 대통령 정상회담 A4 용지 논란에 "저런 걸 갖고 시비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28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앵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손흥민 선수 같은 존재죠. 이철희 의원.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조현우 골키퍼 같은 존재죠. 오신환 의원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철희) 그렇게 비유하시면 욕먹습니다. (웃음)
(오신환) 영광입니다.
(이철희) 손흥민 선수가 워낙 잘해서.. 감히 거기다 비교하기가 좀..
(앵커)그런데 민주당에서 그런 역할 하시고 계시잖아요.
(이철희) 아닙니다. (웃음)
(오신환) 어제 경기는 조현우 골키퍼가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앵커)그랬죠. 간단하게 말 나온 김에, 어떻게 보셨어요? 멋졌습니다, 우리 선수들 진짜.
이 멋지죠. 본 사람들은 감정이 다 똑같을 텐데.. 저는 이제, 이제 다음부터는 월드컵이든 뭐든 다음부터는 선수들이 좀 즐기면서 할 수 있게끔 해 주자, 좀 풀어주자. 너무 막 이렇게 좋은 성적 내야 된다고 강박하지 말고..
(이철희) 좀 편하게 해 주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신환) 1, 2차전에서 너무 좀 아쉬움이 커서 아까 이철희 의원님 말씀처럼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제 3차전 마지막 어떤 절박함이 있으니까 정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었고 또 국민들이 기뻐할 만한 그런 결과를 내서 정말 다행스럽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본격적인 정치 질문 드리기 전에 어제 제가 안민석, 황영철 의원님들 나오셨을 때 이 퀴즈를 드렸는데 지금 장안의 화제라.. 그냥 재미 삼아서 독일전.. 이 중에 뭐가 제일 어렵겠느냐 여쭤봤더니 당연히 안민석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환골탈태하기가 제일 어렵지 않겠느냐. 황영철 의원은 혜경궁 김 씨가 자수할 리가 있겠느냐.. (웃음) 의견 주셨는데 보십시오. 공교롭게 1번.. 1번이 답이 됐는데 그래서 나온 김에 두 분은 이.. 자, 2, 3, 4번 중에.. 물론 1번은 이제 우리가 승리한 거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게 입증이 됐고요. 2, 3, 4번 중에 뭐 같으세요? 가장 어려운 거.
(이철희) 글쎄요. 4지선다보다 3지선다가 더 어렵네요. 저는 2번이 제일 어렵습니다.

(앵커) 이유를 여쭤보자면요?
(이철희) 한 정당이 바뀌는 게 쉽지 않거든요. 또 큰 선거에서 지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것이 새로운 정당으로 이렇게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면 다른 나라에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경험도, 저희 당의 경험도 비춰 보면 상당한 시한이 걸립니다. 그런 점에서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오신환) 저도 자유한국당 환골탈태가.. 제가 뭐 속구석을 잘 알기 때문에요, 그 친박, 비박의 그 끊임없는 그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고요. 저는 그것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지난번 말씀드린 대로 완전히 깨고 나오지 않는 이상은 저는 불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같은 당에 계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정계 은퇴하는 건 쉬운 일입니까? 어려운 일입니까?
(오신환)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봐서. 왜냐하면 정치권에 들어온 지가 한 7년 정도 됐는데 여전히 이번에도 그렇게.. 물론 기대치에는 부족하지만 18.1%라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여전히 국민들이 안철수를 통해서 무언가를 해 보겠다는 마음과 또 안철수로 대변되는 과거에 그렇게 국민들이 요구했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그 욕구들이 저는 여전히 있다고 보거든요. 그것이 안철수 대표가 본인이 그것을 극복해서 해낼 수 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사람으로 대체돼서 그 요구들은 충분히 지속 가능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보통 정계 은퇴다 그러면 뭐 60대, 70대.. 지금 뭐 80대..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 지금 50대인데 은퇴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 일단 본인의 입장을 좀 들어 보겠습니다.
(녹취/안철수 전 대표) 성공이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거는 계속 이제 일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
(앵커)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 계속 일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건 우리 대표팀이 두 번째 게임까지 했을 때 나왔으면.. (웃음) 정말 축구에 대입하면 맞는 이야기인데.. 어쨌든 이건 언론이나 여론은 아, 이번에 은퇴하지는 않는구나, 이렇게 해석합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이철희) 뭐, 제가.. 본능적 감으로는 안 하실 겁니다. 하실 분 같으면 그렇게 미국 안 가시고요. 갔다 와서 저렇게 하지는 않죠.
(앵커) 이 의원님 의견은 어떻습니까? 아직 가능성이 있습니까? 안철수라는 정치인. 대권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이철희) 모든 정치인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마는 제가 평론가로서, 정치인이 아니라 평론가로서 얘기한다고 그러면 저대로 가면 안 된다고 봅니다. 평론가로서 얘기한 겁니다.
(앵커) 평론가로서 더 구체적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철희)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 정답이 있지는 않아요. 정답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 모든 사람이 공통의 경로를 밟아서 된 건 아니기 때문에 제3의 길, 제4의 길, 제5의 길이 다 열려 있기는 합니다마는 저렇게 뭐라고 그럴까요. 저는 안철수.. 라는 정치인의 강점은 자기를 버리는 거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자기를 버리기보다는 자기를 움켜쥐고 있거든요. 저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처음에 국민들이 정말 안철수라는 정치인, 신인 정치인에게 열광했던 건 그때 박원순 시장이 양보하고 하면서 자기를 버렸던 것 때문에 그랬던 거다. 그런 초심을 잃고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이철희) 네
(앵커) 어제 그래서 자, 지금 한 말이 은퇴.. 정계 은퇴를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까?라고 기자들이 되물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안철수 전 대표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녹취/안철수 전 대표) 우리 당직자분들이 용기 잃지 말라고 한 그 취지로 말씀드린 겁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 정리할 시간적인 여유는 못 가지고 있는데 추후에 어느 정도 정리되면 한번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이철희) 제가 한 말씀만 더 드리면, 당직자들에게 용기 잃지 말라는 얘기는 선거 전날, 선거 당일 날 해야죠. 지금 저 말씀을 하시면.. 지금 때를 잘못 찾으신 거 아닙니까? 선거 때문에 낙담해 있는 그 당직자들과 동지들에게 낙담하지 마시고 용기 있게 갑시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그날은 당신이 떠났다가 지금 와서 저렇게 얘기하는 거는 뭔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앵커) 선거 패배가 확정됐을 때 그 말씀을 했어야 되는데..
(이철희) 피눈물을 흘릴 때 위로를 해야죠.
(오신환) 정치인들이 사실은 객관성을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지지자들로 둘러싸여 있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죠. 그런데 사실은 어저께 제가 안철수 전 대표하고 같이 있었는데 저는 정계 은퇴는 생각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다만 본인이 얘기한 대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주변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이제 그런 것들을 본인이 정말 아, 아주 깊이 있게 본인을 좀 돌아보면서 정말 그 시간들이 굉장히 소중한 시간으로 만약에 활용된다면 저는 뭐..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이 여전히 기대하고 있는,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에게 기대를 하든 아니면 다른 제3의 인물에게 기대를 하든 그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처음에 안철수 대표가 가졌던 그 신드롬을 본인이 충분히 다시금 회복할 수 있다면 저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반대로 이렇게 질문 드려 볼게요. 바른미래당, 이번 지방선거에서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여기에 패배를 이유로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만약에 정계를 떠나버리면 바른미래당이야말로 정말 구심점을 잃는 거 아닙니까? 일말의 가능성을 놓치는 거 아닙니까?
(오신환) 지금 바른미래당의 경우는 뭐 말씀하신 대로 유승민, 안철수가 사실은 두 조합으로 당이 이제 통합됐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요. 큰 자산임에는 분명히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유승민, 안철수가 2선 후퇴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키워 내야 된다는 욕구들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세대교체에 대한 요구들도 있고요. 그래서 이번은, 이번에..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지도력을 가지고 재정립할 때 저는 기회가 또 생길 수 있다. 그.. 유승민, 안철수에서, 에만 기대어 갈 때는 오히려 망하는 길로 간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8월에 전당대회 합니다. 당대표 새로 뽑습니다. 김부겸 장관이,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런 말을 했어요. 뭐 여기저기에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도 1위, 2위를 다투는 분인데 정치권에 있으면 출마 선언하면 되는데.. 지금 내가 장관이라.. 이게 당대표 나가기는 애매하다, 이런 뜻인 거죠. 개각 고민 중인 대통령이 정치권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사인 주시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이 의원님께 여쭤볼게요. 이건 어떻게 보면 오히려 김부겸 장관이 청와대나 여건에 나 당대표 하러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데 저 좀 장관에서 풀어주면 안 돼요? 라고 사인 보낸 거 아닙니까?
(이철희) 뭐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본인은 이게 대통령께서 임명하신 장관이기 때문에 본인의 뭔가 목표라고 그럴까요? 진로 때문에 당장 사표 던지고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굉장히 뭐라 그럴까. 그런 거 싫어하시는 분이고요. 또 도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의 대표 출마는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다, 일이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한 거는 본인이 나중에 와전됐다고 해명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거는.. 좀 과한 말씀이신 것 같고 지금쯤은 아마 언론을 통해서든 직간접적으로 대통령에게 충분히 의사 전달이 됐기 때문에 이제는 본인이 결론을 낼 때다, 이제는 본인이 결심할 때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요?
(이철희) (끄덕)
(오신환)저 발언으로 봐서는 본인이 뜻을 표시한 거죠. 당대표 출마하고 싶다라는 뜻을 표시한 건데요. 이 장관직이라는 게 그렇게 간단한 직은 아니기 때문에 또 그 이후에 또 선임해야 되는 문제 또 인사청문회 이런 것들이 있고 그것은 또 대통령께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 보면 본인 혼자 그냥 막무가내식으로 딱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 이철희 의원님 말씀처럼 뜻을 표시했고 그것이 아마 일정 정도 교감이 있으면 저는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이철희)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뭐 그래. 가서 대표 하시오, 이렇게 말씀하실 분은 아닙니다. 본인 판단을 존중하실 분이기 때문에..
(앵커) 물론 당에서 경선하고 다..
(이철희) 이제는 본인이 결정해야죠.
(앵커) 청와대가 지금 개각 준비하고 있고 몇몇 장관은 분명히 바뀔 것 같습니다. 혹시 전화 받으신 건 없으시죠?
(이철희) (웃음) 저는..
(앵커) 민정수석실에서 전화 오고 그런 거..
(이철희)전혀 그런 거 없고요. 저는.. 지금 빈자리도 있기 때문에 그거는 개각이라기보다는 보각이죠. 빈자리 채우는 걸 보각이라고 흔히들 말을 하는데. 만약에 김부겸 장관이 나온다고 하면 이제 개각 의원이 생기는 건데.. 시기적으로 보면 저는 개각 타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름 휴가기에 들어가고 휴가 끝나면 곧바로 정기국회이고 국정감사이고 정기국회 때는 입법을 되게 많이 처리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그동안 이를 알고 있는 장관들이 이걸 마무리 해야 성과를 낼 테고 그러면 연말 중 가면 그때는 시기적으로 개각을 해도 될 타이밍인데 지금은 좀 부적절한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청와대도 별 얘기가 없는데 개각 얘기가 너무 과도하게 부풀려지지 않나 싶어요.
(앵커) 뭐 하더라도 아주 소폭의.. 소폭일 것 같은데 자, 당대표 자주 언급되는 분들 사진을 저희가 제시해 봤는데 이 질문을 좀 드리려고요. 익히 우리가 잘 아는 중진 의원들입니다. 이 중에 누가 봐도 친문이다 하는 분들 뭐.. 김두관 의원, 최재성 의원, 전해철 의원.. 위에 이해찬 의원도 보이고요. 그런데 어제 기사 보니까 뼈문, 뼛속까지 친문. 이건 기자들이 만든 말이겠죠? 이 중에 뼈문은 누구입니까?
(오신환) 몇 명 있는 것 같은데요. (웃음)
(앵커) 오신환 의원님이 좀 알려주십시오, 국민들에게.
(오신환) 대표적으로 이해찬, 전해철.. 뭐 최재성 이런 의원님들 거론되는 거 아닌가요?
(앵커) 그러면 친문 쪽에서는 이 세 분 중에 한 분.. 한 분으로 단일화돼서 나오겠군요. 이 의원님. 당대표예요.
(앵커) 웬만한.. 국회 1년만 출입해도 아는 기자들의 질문입니다.
(이철희)아니, 본인들도 그런다는 얘기가 보도를 통해서만 저도 접했지 직접 들은 말은 없고요. 지금 열 분에 있어서 저의 첫 일감(?)(0241)은 참 뿌듯하다는 건데.. 너무 이렇게 인물이 많아서 참 뿌듯한데요. 저 열 분 중에 저는 조금 시간이 지나면 한 네다섯 분으로 압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히려 오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게 편할 것 같아요.
(오신환) 열 분보다 뭐 일부 또 거론되는 의원님들 계신데 저는 참 복잡하겠다, 참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어쨌든 지금 문재인 정부 2년차 그리고 당대표 임기가 2년이거든요. 그런 과정 속에서 향후에 또 공천권과 관련돼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정운영과 향후 총선의 공천권, 이런 복잡한 함수 속에서 민주당이 세게 한번 권력 투쟁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조합이 되고 정리가 될지 좀 볼 만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이 세게 한번 권력 투쟁이 있을 것 같다. 누가 봐도 지금 추미애 당대표도 임기 다 채웠는데 만약에 다음 당대표도 임기 다 채운다면 다음 총선에 공천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중요한 부분이고.. 이 전 의원,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런 지적을 했는데 참 민주당분들이 듣기에는 아프겠다 싶어서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대통령과 가장 분이 당대표 최고의원이 될 것이고 과거 새누리당처럼 청와대 출장소가 될 것이다. 여의도에 아주 훌륭한 빌딩에서 기득권화돼 가는 민주당을 보면 2020년 총선 민심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런 지적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희)본인의 희망인 것 같아요. 본인의 기대치를 과하게 표시하신 것 같은데 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가까운 분이 대표나 최고의원 되는 거는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가까운 순서대로 대표 되고 최고의원 되느냐, 그건 아닐 거고요. 지금 저희 당이 이른바 너는, 나는 비문이요. 언론 용어로 써서 비문이요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나도 다 친문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앵커) 이철희 의원도 친문..?
(이철희) 지금 다 뭐 우리 대통령을 가깝게.. 생각하고 있죠. 그런 점에서 보면 저 표현은 저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지금 계속 경계하고 있는 게.. 이게 오만하게 보이는 걸 경계하고 있는데 보시면 아실 겁니다. 지방선거에서 유례없는 저희가 승리를 했습니다마는..
(이철희) 그렇게 기고만장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이게 저희가 다시 경제나 민생 쪽으로 포커스를 다시 좁히고 있는 걸 보면 저희도 민심이 얼마나 두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등골이 오싹하다 그랬잖아요. 그거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분의 지적처럼 걱정해 주시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마는 저희가 저렇게 나빠질 생각은 없습니다.
(오신환) 제가 한 말씀 드리면 민주당 여러 의원님들 구성 자체가 저는.. 이철희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위기감에 대한 대처에 대한 경험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행동하실 거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다만 한 가지 지금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너무나 높고 대통령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거기에 대항하지 못하는, 다른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과거에 소위 말한 친문이 아닌 비문이라고 하는 의원님들이 대다수 있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계속적으로 오래 정권 말기까지 가면 저는 좀 위험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관련해서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잠깐 보겠습니다. 리얼미터 자료가 오늘 나왔는데 사실 변화가 없고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 하고 있는 건 다 알고 있는데 민주당 지지율이 보시는 것처럼 6.3%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눈에 띄게 떨어졌고 정의당 지지율이 10%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이거는 보면요, 물론 아직 뭐 당.. 일주일간의 여론조사 가지고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국민들이 보수층을 지지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은데 뭔가 민주당을 지지하기가 못마땅하다 보니까 정의당 쪽으로 대안을 찾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희) 어떻게 50% 정당과 10% 정당을 그렇게 비교하는지 제가 좀.. 납득이 안 되는데..
(앵커)흐름을 여쭈는 겁니다.
(이철희) (웃음) 여론조사 기관에 있었던 사람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조사가 만약에 여러 조사 중에 한 조사가 이상하면 그건 튀는 조사라고 흔히들 많이 말씀드리는데 저 조사가 튀는 조사인지 흐름을 반영한 건지는 이다음 주 조사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저희 당과 관련돼서 말씀 드리고 싶은 거는 선거 이후에 조금 더 지지율이 올라갔을 겁니다. 대개 선거 승리하고 나면 지지율 올라가거든요. 그게 빠지는 조정기라고 저는 생각하고 싶은 거라서 과도한 해석은 좀 안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 경제라인이 바뀌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경제수석과 일자리 수석이 바뀌었는데 이제.. CG를 볼까요. 그래픽을 보면 신임 경제수석 보고 계시고요. 일자리 수석도 있습니까? 네. 자, 두 수석이 바뀌었습니다. 청와대에서 이번 인사의 취지 어떻게 설명했는지 들어보고 질문 드리겠습니다.
(녹취/임종석 비서실장) 이번 개편을 통해서 훨씬 더 광범위하게 소통하면서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해석해 주십시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는 특별히 대통령의 특명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홍장표 전 수석은 소득주도 성장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임금주도 성장을 처음으로 제기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의.. 성장론의 중심에 있는 학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경제 모델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달라는 특명을 대통령께서 임명과 함께 전달하셨습니다.
(앵커) 두 수석은 바뀌었지만 대부분 논란의 핵심에 있었던 그동안의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같은 걸 주도했던 장하성 정책실장은 위임됐습니다. 지금 정부의 경제 정책 중에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요?
(오신환)저는 지금 어쨌든 뭐 지금 두 경제수석하고 일자리 수석을 교체한 것이 일부 언론에서는 그것이 비판적 목소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평가를 하는데요. 저는 그렇지 보지 않는 것이, 여전히 지금.. 임종석 실장과 또 홍장표, 홍장표 수석을 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다시 재임명하면서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앵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오신환) 그렇습니다.
(앵커)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오신환)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은 저는 뭐 저것이 어떤 경제 방향을 재설정하거나 바꾸려고 하는 의지를 담겨 있다고 보지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뭐 여전히 좀 위험한 요소들은 그냥 있다. 왜, 야당이 계속 문제제기하는 그 허구에 가까운 일자리.. 아니, 소득주도 성장의 방향성을 수정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앞으로 더 빨간불이 심각하게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한 목소리를 좀 겸허히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특히.. 벌써 지났네요. 28일, 어저께에 이미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되는 법정 기한.. 넘겨버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도 지금 주목할 부분이 과연 이번, 내년도의 최저임금은 몇 퍼센트를 인상할 것이냐. 굉장히 중요한 문제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 일정은 아마 오늘까지일 겁니다.
(이철희) 비서실장 멘트에 저 설명이 들어 있다고 봅니다.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수석이라는 자리는 사실은 일하는 자리이고 뭔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동안은.. (가래) 죄송합니다. 방향을 바꾸는 데 집중을 했다면 지금부터는 성과를 내라는 주문을 대통령이 강하게 하신 거고요.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한 이 변화는 없다는 거는 이분을 정책기획위원회 특위위원장으로 임명했기 때문에 그 기조는 유지하는 거고요. 다만 지금부터는 속도감 있게 성과 내겠다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 약간의 성찰적 의미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큰 기조 속에 지금부터는 손에 잡히는 체감하..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이걸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메시지입니다.
(앵커) 청와대 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는 것에서는 일치하지만 왜.. (웃음) 해석은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으셨는데.. 그다음 저희가 준비한 이 사진 한번 볼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만나는 장면입니다. 양.. 중앙일보가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양 정상이 짧게 대화를 나눌 때까지 자료를 보며 읽는 건 외교적으로 결례이고 지도자의 권위, 자질에 대한 신뢰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저희 지금 자막 때문에 화면이 잘 안 보이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A4지 같은 거를 들고 있습니다. 중앙일보가 이게 외교적 결례다, 이렇게 지적했는데 두 분 의견을 좀 들어볼까요? 이 의원님 먼.. 오 의원님 먼저?
(오신환) 그것이 외교적 결례라고까지 저는 보지 않고요. 다만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신뢰감을 줌에 있어서 뭐 짧은 뭐 모두발언 정도까지도 그것을 뭐 다 페이퍼를 보고서 읽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특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부분의 어떤 정상회담을 저렇게 A4 용지를 통해서 거의 읽는 수준으로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국민들한테의 어떤 뭐..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라도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저는 뭐 대통령께서 숙지하고 또 자기 것으로 소화해서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너무나 신중한 것인지 아니면은 뭐 좀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 좀 그런 아쉬움은 있습.. 있습니다.
(이철희) 저는 대통령이 잘하긴 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죽 깔 게 없으면 저런 걸 갖고 시비를 거나 싶은데요. 저건 말도 안 되는.. 저게 시빗거리가 됩니까? 아니, 말씀 자료를 가지고 또박또박 얘기하겠다고 보는 거를 무슨 외교적 결례이고 권위를 얘기하는 거 자체가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저거는 말도 안 되는 거 가지고 지금 트집 잡는 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오신환)그렇지는 않죠. 그거는 왜냐하면 우리가 뭐 일반적인 토론을 할 때도 기본적으로 자기화해서 소화해서 그것들을 자기 것으로 얘기하는 것과 남이 써준 것을 무조건 읽는 것은 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이철희) 남이 써준.. 그러니까 이렇게 원고를 보고 한다고 해서 남이 써준 거를 읽는 거는 아니고요. 자기 생각을 정리한 것도 저는 특히 외교.. 정상 간의 대화에서는 또박또박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또 1:1로 스스럼없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때는 또 얘기하는 것이고요. 저걸 가지고 시비 거는 거 자체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신환) 짧은 앞에 모두발언 정도에 대한 것이 큰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렇다면 본인이 자연스럽게 오히려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저렇게 하는 이유가 뭘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뭐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서 청와대 대변인이 나와서 반박했는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외교적 결례 아닌 준비성을 보여주는 성의적 표시이고 참고로 문 대통령은 사법연수원 차석 졸업이다, 아주 이례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사법연수원 차석한 이야기까지 꺼냈어요. 그만큼 우리 대통령이 어떤 사안을 잘 이해하고 계시니까 걱정하지 마라, 이런 뜻으로 들리는데..
(오신환) (웃음) 저런 청와대 대변인의 답변도 좀 웃긴데요. 뭐 굳이 저렇게까지 반박하면서 답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이 드네요.
(이철희) 워낙 엉뚱한 문제제기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안 나서도 됩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이 문제 한번 준비해 봤습니다. 이 문제는 바른미래당 관련입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그저께였나요? 그랬죠? 벌써 이틀 지났군요. 이언주 후보가 나와서 떨어졌는데.. 더팩트라는 미디어에서 이런 지적을 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의 혁신을 위한 첫걸음이 40대 여성인 제가 원내대표직에 오르는 것이 진짜 그걸 상징한다, 우리 당이 혁신되는 걸. 그런데 이 의원이 가정했던 오라버니라 부른다고 설득당하는 남성 원내대표들과 오라버니들을 향한 애교로 의견을 관철하는 여성 원내대표가 정당하고 합리적인 정치 발전을 위한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보셨어요? 그 부분을 직접 준비가 돼 있군요. 들어보고 의견 나눠보겠습니다.
(녹취/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교섭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자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또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를 좀 말씀해 주십시오.
(녹취/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제가 여성이라는 게 되게 큰 강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웃음) 홍영표 대표를 비롯해서 지금 원내대표들이 대부분 남성분이신데 김성태 원내대표 또 여기 저.. 장병완 원내대표님. 아주 다들 저하고 이렇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친하시고 또 이렇게 오라버니, 이런 관계에 있기 때문에 혼자 여성인데 그렇게 힘들게 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웃음)
(앵커) 이제 그대로 들으면 내가 저 김성태 원내나 장병완 원내대표와 친해서 제가 다 오라버니라고 부를 수 있고 여성 의원이니까 그럼 더 일을 잘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건데 이 기자의 지적은 이게 지금 시대에 맞느냐는 거예요. 여성 정치인이 남성 정치인들과 오라버니라고 부를 만큼 친하면 정치 잘하는 거냐, 이런 지적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희) 뭐 지적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마는 뭐 그렇게 과도하게 해석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의원들 앞에서 애교 있게 대답하다 보면 저렇게 대답했다. 이렇게 볼 수는 있을 텐데.. 기자분이 정색하고, 정색하고 뭐 비판한 점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동료 국회의원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야박하게 판단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앵커) 이 지적은 단지 이언주 의원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보면 더 크게 확대해 보면 우리 사회에서 지금 페미니즘이 워낙 우리 사회의 화두이기 때문에 그 흐름에 맞느냐 하는 질문 같아요.
(오신환) 뭐 그렇게 볼 수도 있을 텐데요. 특히 이제 정치권의 그 벽이라는 것이 여성 그리고 연령이라는 것이 굉장히 큰 장벽이거든요. 우리 젊은 리더십을 굉장히 우리가 찾기가 굉장히 정치권에서는 어렵지 않습니까? 외국과 달리. 또한 여성들이 제대로 된 리더십으로 어떤 주자가 되기도 굉장히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언주 의원은 본인이 아마 헌정사에 여성 원내대표가 딱 한 분 있었던 것 같아요. 자기가 여성으로서 특히 40대 여성 원내대표가 되면 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라는 말을 하면 특히 제3당으로서 지금 4교섭단체가 서로 협상을 해야 되는데 거기에서 본인이 어떤 그런 친분 관계 속에서 협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을 하는 과정에 오라버니라는 용어를 썼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오라버니라고 이렇게 부르는 동료 의원분들이 좀 있습니까?
(이철희) 없습니다.
(오신환) (웃음) 저도 없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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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교 기자 tgs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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