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 南기자에 경비로 1인당 128만원 청구

지난달 나흘간의 일정으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 취재를 다녀온 한국 기자들이 북측에 1인당 비용으로 약 128만 원 (1천146달러)을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측 풍계리 취재단 가운데 통신사와 신문사 기자 4명은 지난달 23일 우리 정부 수송기 편으로 방북해 26일 베이징으로 귀환하기까지 북측에 1인당 약 1천146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들은 2박을 한 원산 호텔에서의 숙식비로 1인당 1박 185달러를 냈고, 취재 종료후 지난달 26일 원산에서 베이징으로 나올 때 고려항공 여객기 요금(편도)으로 1인당 397달러를 냈습니다.

또 원산에서 풍계리를 다녀올 때 왕복 열차 요금으로는 1인당 75달러, 인터넷 이용료로 1인당 64.5달러, 휴대전화 사용료로 1인당 100달러를 각각 냈습니다.

기자들은 또 '기자 등록비' 명목으로 1인당 36달러를 북측에 지불했으며, 별도의 비자 비용은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기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한·미·중·러·영 등 5개국 국제기자단의 일원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