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소년 동굴 실종 엿새째…수색 일시 중단

입력 2018.06.28 (22:27) 수정 2018.06.2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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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동굴에서 실종된 지 엿새째를 맞는 가운데, 계속되는 비로 동굴 내 수로의 물이 불어나면서 당국의 수색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수색활동을 지휘해온 아누퐁 파오진다 태국 내무부 장관은 "동굴 안쪽으로 들어가는 주요 루트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수위가 낮아지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 인도 태평양 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이 그동안 수색을 주도해 온 태국 해군 해난구조팀에 합류했고, 영국의 동굴 전문가도 수색작전 지휘부에 동참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6백여 명의 지상 수색팀을 이끄는 위라차이 송메따 태국 경찰청 부청장은 "수색인력이 동굴로 들어갈 수 있는 틈새를 몇 개 찾았지만, 진입이 어려운 곳이었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동굴구조 전문가인 안마 미르자는 "실종된 아이들이 어리고 건강하기 때문에 동굴 안 기온이 너무 낮지 않다면 희망이 있다"며 "물이 있다면 음식 없이도 한 달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종 학생 부모들은 강한 빗속에서도 동굴 입구 근처에 마련된 텐트에서 밤을 지새며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불교식 기도 의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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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소년 동굴 실종 엿새째…수색 일시 중단
    • 입력 2018-06-28 22:27:15
    • 수정2018-06-28 22:53:09
    국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동굴에서 실종된 지 엿새째를 맞는 가운데, 계속되는 비로 동굴 내 수로의 물이 불어나면서 당국의 수색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수색활동을 지휘해온 아누퐁 파오진다 태국 내무부 장관은 "동굴 안쪽으로 들어가는 주요 루트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수위가 낮아지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 인도 태평양 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이 그동안 수색을 주도해 온 태국 해군 해난구조팀에 합류했고, 영국의 동굴 전문가도 수색작전 지휘부에 동참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6백여 명의 지상 수색팀을 이끄는 위라차이 송메따 태국 경찰청 부청장은 "수색인력이 동굴로 들어갈 수 있는 틈새를 몇 개 찾았지만, 진입이 어려운 곳이었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동굴구조 전문가인 안마 미르자는 "실종된 아이들이 어리고 건강하기 때문에 동굴 안 기온이 너무 낮지 않다면 희망이 있다"며 "물이 있다면 음식 없이도 한 달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종 학생 부모들은 강한 빗속에서도 동굴 입구 근처에 마련된 텐트에서 밤을 지새며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불교식 기도 의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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