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개방 ‘조류농도 40%↓’…내년 6월 최종결정
입력 2018.06.29 (23:29)
수정 2018.06.2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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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년전 4대강 사업 완공이후 수질 악화논란이 끊이질 않자, 정부가 지난해 일부 보의 수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오늘, 보 개방으로 인한 환경변화를 발표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김진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년 3개월전 금강의 세종보입니다.
녹조류 사체가 둥둥 떠다닙니다.
인근 공주보에서는 수질이 안좋은 곳에서 관찰되는 붉은깔따구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보 수문을 열었고, 1년 뒤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수생 생물들의 서식지가 될 모래톱이 회복됐고, 물을 맑게 만드는 여울이 보이면서, 썩어 가던 강바닥도 제 모습을 찾아갑니다.
["처음보다 확실히 냄새가 개선된 게 느껴집니다, 많이 안 나요."]
보 개방으로 물의 체류시간이 줄고 유속이 빨라지면서 물 흐름이 좋아진 덕분입니다.
[홍남기/국무조정실장 : "4대강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개방 정도가 높은 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됨에 따라 보 개방과 모니터링을 앞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4대강 16개 보 중 수문을 최대로 열어둔 3곳에선 녹조를 일으키는 조류 농도가 40%가량 줄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도 보개방 후 4대강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최대 개방 보를 중심으로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과 총인 등은 늘었습니다.
[김진홍/중앙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 "수문을 개방했을 때 개방하는 순간에 하단부에 재퇴적돼 있던 오염물질이 재부유하는 과정에서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라든지 T-P(총인)가 일정부분 나쁘게 나올 수는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4대강 조사평가단을 꾸려 엄밀한 조사를 더 진행하고, 내년 6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철거와 수문 개방 확대 등의 4대강 보 처리 방침을 최종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6년전 4대강 사업 완공이후 수질 악화논란이 끊이질 않자, 정부가 지난해 일부 보의 수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오늘, 보 개방으로 인한 환경변화를 발표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김진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년 3개월전 금강의 세종보입니다.
녹조류 사체가 둥둥 떠다닙니다.
인근 공주보에서는 수질이 안좋은 곳에서 관찰되는 붉은깔따구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보 수문을 열었고, 1년 뒤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수생 생물들의 서식지가 될 모래톱이 회복됐고, 물을 맑게 만드는 여울이 보이면서, 썩어 가던 강바닥도 제 모습을 찾아갑니다.
["처음보다 확실히 냄새가 개선된 게 느껴집니다, 많이 안 나요."]
보 개방으로 물의 체류시간이 줄고 유속이 빨라지면서 물 흐름이 좋아진 덕분입니다.
[홍남기/국무조정실장 : "4대강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개방 정도가 높은 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됨에 따라 보 개방과 모니터링을 앞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4대강 16개 보 중 수문을 최대로 열어둔 3곳에선 녹조를 일으키는 조류 농도가 40%가량 줄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도 보개방 후 4대강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최대 개방 보를 중심으로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과 총인 등은 늘었습니다.
[김진홍/중앙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 "수문을 개방했을 때 개방하는 순간에 하단부에 재퇴적돼 있던 오염물질이 재부유하는 과정에서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라든지 T-P(총인)가 일정부분 나쁘게 나올 수는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4대강 조사평가단을 꾸려 엄밀한 조사를 더 진행하고, 내년 6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철거와 수문 개방 확대 등의 4대강 보 처리 방침을 최종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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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9 23:31:42
- 수정2018-06-29 23:52:19
![](/data/news/2018/06/29/4001949_130.jpg)
[앵커]
6년전 4대강 사업 완공이후 수질 악화논란이 끊이질 않자, 정부가 지난해 일부 보의 수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오늘, 보 개방으로 인한 환경변화를 발표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김진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년 3개월전 금강의 세종보입니다.
녹조류 사체가 둥둥 떠다닙니다.
인근 공주보에서는 수질이 안좋은 곳에서 관찰되는 붉은깔따구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보 수문을 열었고, 1년 뒤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수생 생물들의 서식지가 될 모래톱이 회복됐고, 물을 맑게 만드는 여울이 보이면서, 썩어 가던 강바닥도 제 모습을 찾아갑니다.
["처음보다 확실히 냄새가 개선된 게 느껴집니다, 많이 안 나요."]
보 개방으로 물의 체류시간이 줄고 유속이 빨라지면서 물 흐름이 좋아진 덕분입니다.
[홍남기/국무조정실장 : "4대강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개방 정도가 높은 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됨에 따라 보 개방과 모니터링을 앞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4대강 16개 보 중 수문을 최대로 열어둔 3곳에선 녹조를 일으키는 조류 농도가 40%가량 줄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도 보개방 후 4대강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최대 개방 보를 중심으로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과 총인 등은 늘었습니다.
[김진홍/중앙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 "수문을 개방했을 때 개방하는 순간에 하단부에 재퇴적돼 있던 오염물질이 재부유하는 과정에서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라든지 T-P(총인)가 일정부분 나쁘게 나올 수는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4대강 조사평가단을 꾸려 엄밀한 조사를 더 진행하고, 내년 6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철거와 수문 개방 확대 등의 4대강 보 처리 방침을 최종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6년전 4대강 사업 완공이후 수질 악화논란이 끊이질 않자, 정부가 지난해 일부 보의 수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오늘, 보 개방으로 인한 환경변화를 발표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김진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년 3개월전 금강의 세종보입니다.
녹조류 사체가 둥둥 떠다닙니다.
인근 공주보에서는 수질이 안좋은 곳에서 관찰되는 붉은깔따구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보 수문을 열었고, 1년 뒤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수생 생물들의 서식지가 될 모래톱이 회복됐고, 물을 맑게 만드는 여울이 보이면서, 썩어 가던 강바닥도 제 모습을 찾아갑니다.
["처음보다 확실히 냄새가 개선된 게 느껴집니다, 많이 안 나요."]
보 개방으로 물의 체류시간이 줄고 유속이 빨라지면서 물 흐름이 좋아진 덕분입니다.
[홍남기/국무조정실장 : "4대강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개방 정도가 높은 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됨에 따라 보 개방과 모니터링을 앞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4대강 16개 보 중 수문을 최대로 열어둔 3곳에선 녹조를 일으키는 조류 농도가 40%가량 줄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도 보개방 후 4대강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최대 개방 보를 중심으로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과 총인 등은 늘었습니다.
[김진홍/중앙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 "수문을 개방했을 때 개방하는 순간에 하단부에 재퇴적돼 있던 오염물질이 재부유하는 과정에서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라든지 T-P(총인)가 일정부분 나쁘게 나올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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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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