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침수·붕괴…비 피해 잇따라

입력 2018.07.02 (08:09) 수정 2018.07.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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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지역에 시간당 9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연이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철도가 유실됐고 농경지 침수에다 저수지 둑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진 둑 사이로 흐르는 물이 계곡을 연상케 합니다.

시간당 90mm 넘는 물폭탄에 저수지 둑이 무너졌습니다.

저수지 아래 농경지는 순식간에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변우경/보성군 회천면 : "위에서 물이 팍 솟구치면서 막 쏟아져 내려오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보니까 저 밑에 전체적으로 쏠려버렸어요."]

거리는 온통 황톳빛 물바답니다.

차량들은 물속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됐습니다.

폭우로 하천 물이 넘치면서 이 아파트도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지하주차장 차량 수십 대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이혜지/보성군 보성읍 : "한 6시경에 앞에 나왔더니 차 있는데부터 물이 어마어마하게 여기 역류를 해가지고 아주 발목까지 아주..."]

이번비에 전남 영광에서는 모내기하던 태국인 근로자 1명이 벼락에 맞아 숨지기도 했습니다.

경전선 철로 일부가 유실되면서 한때 철길이 묶였고, 국립공원의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연이틀 내린 폭우에 전남에서만 주택 1채가 부서지고 45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농경지 2천3백여 헥타르도 침수됐습니다.

계속된 비에 아파트 공사장 20m 높이의 절벽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토사 피해 지역 주민/경남 통영시 : "집까지 (쓸려) 내려갈 상황인데 여기서 잠을 어떻게 잡니까. 못 자는 거죠."]

태풍에 앞서 기세를 부린 장맛비에 전국 곳곳에 큰 생채기가 났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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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 침수·붕괴…비 피해 잇따라
    • 입력 2018-07-02 08:11:55
    • 수정2018-07-02 09: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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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지역에 시간당 9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연이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철도가 유실됐고 농경지 침수에다 저수지 둑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진 둑 사이로 흐르는 물이 계곡을 연상케 합니다.

시간당 90mm 넘는 물폭탄에 저수지 둑이 무너졌습니다.

저수지 아래 농경지는 순식간에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변우경/보성군 회천면 : "위에서 물이 팍 솟구치면서 막 쏟아져 내려오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보니까 저 밑에 전체적으로 쏠려버렸어요."]

거리는 온통 황톳빛 물바답니다.

차량들은 물속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됐습니다.

폭우로 하천 물이 넘치면서 이 아파트도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지하주차장 차량 수십 대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이혜지/보성군 보성읍 : "한 6시경에 앞에 나왔더니 차 있는데부터 물이 어마어마하게 여기 역류를 해가지고 아주 발목까지 아주..."]

이번비에 전남 영광에서는 모내기하던 태국인 근로자 1명이 벼락에 맞아 숨지기도 했습니다.

경전선 철로 일부가 유실되면서 한때 철길이 묶였고, 국립공원의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연이틀 내린 폭우에 전남에서만 주택 1채가 부서지고 45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농경지 2천3백여 헥타르도 침수됐습니다.

계속된 비에 아파트 공사장 20m 높이의 절벽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토사 피해 지역 주민/경남 통영시 : "집까지 (쓸려) 내려갈 상황인데 여기서 잠을 어떻게 잡니까. 못 자는 거죠."]

태풍에 앞서 기세를 부린 장맛비에 전국 곳곳에 큰 생채기가 났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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