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북중 접경지역 공장 찾아 잇단 질책

입력 2018.07.02 (12:13) 수정 2018.07.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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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주말부터 연일 북중 접경지역의 생산시설들을 현지 시찰하고 있는데요,

북한 매체들이 해당 시설들의 열악한 상황을 그대로 공개하고, 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질책도 가감 없이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주말 신의주 방직공장을 시찰했습니다.

1959년에 문을 연 이 방직공장은 북한의 경공업 역사를 대표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공장 상황에 대한 김 위원장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과학 기술에 따라 생산을 정상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자재와 자금 타령만 하고 있다, 직원들이 난관을 극복할 생각을 하지 않고 겨울잠을 자고 있다는 혹독한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갈대를 이용해 종이와 섬유의 원료를 만드는 신의주 화학섬유공장 시찰에서도 질책은 계속됐습니다.

마구간 같은 낡은 건물에 귀중한 설비들을 들여놓고 시험생산을 하고 있다, 똑똑한 현대화 방안과 기술 과제서도 없이 마구잡이로 일을 하고 있다는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현지 시찰에서 이처럼 강도 높은 질책성 발언을 이어간 건 드문 일입니다.

특히 이번에 시찰이 이뤄진 두 공장이 북중 접경 지역에 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 접경 지역 생산 시설의 생산성 향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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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북중 접경지역 공장 찾아 잇단 질책
    • 입력 2018-07-02 12:14:47
    • 수정2018-07-02 20:02:31
    뉴스 12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주말부터 연일 북중 접경지역의 생산시설들을 현지 시찰하고 있는데요,

북한 매체들이 해당 시설들의 열악한 상황을 그대로 공개하고, 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질책도 가감 없이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주말 신의주 방직공장을 시찰했습니다.

1959년에 문을 연 이 방직공장은 북한의 경공업 역사를 대표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공장 상황에 대한 김 위원장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과학 기술에 따라 생산을 정상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자재와 자금 타령만 하고 있다, 직원들이 난관을 극복할 생각을 하지 않고 겨울잠을 자고 있다는 혹독한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갈대를 이용해 종이와 섬유의 원료를 만드는 신의주 화학섬유공장 시찰에서도 질책은 계속됐습니다.

마구간 같은 낡은 건물에 귀중한 설비들을 들여놓고 시험생산을 하고 있다, 똑똑한 현대화 방안과 기술 과제서도 없이 마구잡이로 일을 하고 있다는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현지 시찰에서 이처럼 강도 높은 질책성 발언을 이어간 건 드문 일입니다.

특히 이번에 시찰이 이뤄진 두 공장이 북중 접경 지역에 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 접경 지역 생산 시설의 생산성 향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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